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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박 노해
지상에 집 한 채 갖지 못한 나는
아직도 유랑자로 떠다니는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의 작은 방이 하나 있어
눈물로 들어가 빛으로 나오는 심연의 방이 있어
나의 시작 나의 귀결은 ‘내 마음의 방’이니.
나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주어져도
내 마음의 방에 빛이 없고
거기 진정한 내가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너를 만나고
무슨 힘으로 나아가겠는가.
이 밤, 사랑의 불로 내 마음의 방을 밝히네.
The room of my heart
I don’t own a house on earth, I’m still a wanderer,
I have a tiny room of my own deep in my heart,
a room like an abyss where tears go in and light emerges,
My beginning, my conclusion is ‘the room of my heart’.
Even if I was given everything in the world,
if there was no light in my heart’s room,
and there was no true me there,
with what would I meet you and
with what power would I set out?
Tonight,the room of my heart grows bright with a fire of love.
■ 번역 안 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