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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해야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방어 운전’을 해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방어운전 이라 함은 소극적인 운전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운전 방법입니다. 더 간단하게 정리하면 사고가 날 상황을 인지했을 때 사고를 피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운전이 방어운전입니다 .
모든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을 한다면 다행이지만 실제로 도로에는 초보운전을 포함한 운전을 발로하는 사람도 있고, 운전대만 잡으면 잔뜩 화가 나 있거나 남성미를 표출하려하는 등에 이유로 상습적인 위협운전과 난폭운전을 일삼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방어운전 안 하면 어떠냐 나만 잘하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운전을 꼭 해야 하는 이유를 한가지만 꼭 집어 말씀드리 자면 내가 아무리 안전운전을 해도 남이 안전운전을 한다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가지 팁을 준비 했습니다.
나만의 SAFETY ZONE 만들기
앞차를 뒤따라 갈 때에는 가능한 한 4~5대 앞의 도로 상황을 내다보고 운전하세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급제동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급제동을 하더라도 추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재물이 떨어질 것 같은 위험이 있는 화물차로부터 되도록 피하시고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브레이크를 밟을 때 급제동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이는 자신이 사고유발자가 되어 남이 자신을 들이 받는 사고를 막는 방법입니다. 고속주행 중 위험을 감지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재빠르게 비상깜빡이를 키고 “여 러 번” 나누어 밟아 뒷차가 충분한 대응을 할 수 있게 알려주세요. 평소에는 앞 차와는 최소 두 대 정도, 눈 또는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나와 나에 차를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 금지
운전 중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꼭 범칙금 때문이 아니라 운전 중에는 잠깐 한눈을 팔아도 방금 어떻게 지나왔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해내지 못할 때 많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은 운전자를 산만하게 만들며. 무엇보다 운전 중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직결되는 확율이 가장 높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운전 피하기
비가 오면 위험하다며 되도록 운전하지 말라는 어른들의 일리 있는 말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뉴질랜드 우기에 접어들면 공영 라디오에서 조차도 판넬비터들이 좋아하는 날씨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저희 공장도 우기에는 체감이 들 정도로 일감이 많아 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운전 능력에 충분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가급적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인배 처럼 굴자
운전을 하다 보면 내가 먼저 가야 하는지, 다른차가 가고 지나갈 것인지 각자의 차 안에 있다 보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애매한 상황에서는 다른 운전자에게 길을 내어주고 나의 안전을 지키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혹 진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들기를 준비중 상대방 차량과 외 나무 다리에서 만난 것처럼 자존심 싸움을 하시는 운전자들을 보게 되는데요 . 내가 양보를 받는 건 당연하지만, 남에게 양보하는 건 절대 용납하지 못하며, 도로 위에서 나보다 느린 운전자는 깔보고, 나보다 빠른 운전자는 욕을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양보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동시에 들이대면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난 뒤, 후회하기보다 잠깐 몇 초 기다려 준다면 도로 위에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운전자와 대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때는 나의 신호를 상대방이 충분히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깜빡이(방향지시등) 최소 3회 이상 켜고 뒤에 따라오는 차량이 양보해줄 의향이 있는지 확인후 천천히 행동해야 합니다. 운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깜빡이 켜는 횟수가 줄거나, 생략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뒤차, 다른 차로의 차량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차로 변경 및 방향 설정 시에는 꼭 깜빡이를 켜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교통사고는 운전에 자신감이 생겼을 때, 그때 찾아옵니다. 영화에 나오는 베스트 드라이버는 핸들을 마구 돌려가며 화려한 코너링을 선보이거나, 절도 있는 기어 변속으로 폭발력 있는 스피드를 발휘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운전에 자신감을 가지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잘하는 건 잘 가는 게 아니라 잘 멈추는 것이라는 건 잊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