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무서운 골목상권 침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코로나보다 무서운 골목상권 침해

0 개 1,748 마이클 킴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은 오래된 주제이며 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에는 많은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있습니다. 허나 교민분들이 알고 계신 IAG, AMI, State, NZI, Lumley, ASB, BNZ, Westpac, NAC, AIG, Co-operative Bank 등의 모든 보험상품 브랜드들은 IAG 라는 호주 주식 시장에 상장된 Insurance Australia Group의 호주 기업의 일부입니다. 이러한 다른 각기 브랜드를 가진 보험회사들은 실제로 하나의 기업이며 해당 이익이  해외로 흘러 나간다는 사실을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 마켓에 75% 이상의 고객 점유율이 각기 다른 브랜드의 보험상품으로 IAG 라는 거대한 하나의 우산속에 속해 있습니다.


4487b56cf8b4466b18c9ec9df4957aed_1653440076_5181.png
 

IAG 는 뉴질랜드 전역에 수직적으로 빠르게 통합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웰링턴,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에 리페어허브 REPAIR HUB 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판금수리소를 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실상 시장 독점 경영체제가 되어가고 있으며, 반경 5KM 로 주변에 작고 큰 자영업자들이 업무량이 현저히 줄어 생존의 위협을 받고 고용능력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현재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저하 또한 우려되고 있습니다.  


CRA (Collision Repair Association)의 총책임자인 Neil Pritchard 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은 폭발적인 재료비 상승 및 인적자원 난제 및 매출 하락과 폐업 위기를 간신히 견디고 있는 상황에 IAG의 대기업의 인프라와 막대한 자본력이 들어오면 IAG 보험의 교통사고 수리 산업 진입으로 소비자의 제한된 권리, 소규모 독립 수리소 생존을 위협하며 산업의 불투명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은 결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중소기업생계 위협 vs “소비자 이익 증대냐” 로 나뉠 수 있겠지만 사실 문제는 그러한 거래에서 누가 소비자의 편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투명성을 상실하게되면 소비자 보호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4487b56cf8b4466b18c9ec9df4957aed_1653440097_7945.png
 

교통사고 수리를 IAG 자체 직영 공장으로 고객을 유도, 의뢰함으로써 보험사가 작업 자체 모니터링함으로 인해 중립성과, 형평성이 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보험사가 가격을 결정하고 감독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다른 업계와 동일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운영되지 않을 수 있으며, 불공정한 조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독점적인 운영으로 소비자가 교육이 되고 길들여지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감소하고 더 많은 자동차가 불필요하게 폐기될 수 있으며 운전자의 보험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REPAIR HUB 브랜드로 운영될 11개의 새로운 시설 각각은 연간 최대 5,000개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토탈 60,500대) 이는 평균 패널 수리점이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의 4배이며 업계 전체 볼륨의 약 15%입니다.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추정합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시험적으로 설립된 이스트 타마키 Repairhub (non- structural) 성공적인 시험 단계를 마쳤으며 자체 조사에 따르면, 수리가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9일에 정도였으며. 2020년 “2,000개 이상의 수리가 완료되고 평균 고객 순추천고객 점수가 10점 만점에 9.3점으로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IAG NZ의 인접 및 공급망 총괄 책임자인 Dean MacGregor 보험사가 수리 허브 시설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왔으며 고객이 최우선 사항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공인 수리 점 네트워크, 수리 허브 또는 다른 수리 점 중 어느 수리점에 갈지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앞으로 나아갈 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심 곳곳에 작고 큰 판금 수리공을 두고 자본력으로 손쉽게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손을 내밀어 함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풍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길 기원합니다.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은 자영업들의 경쟁심을 유발하여 질 높은 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갖추게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을 더 존중하고 품질 좋은 서비스, 차별화된 서비스와 같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고객은 불편함을 조금 더 감수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을 이끌게 됩니다. 대기업에 맞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골목상권은 우리 경제의 밑거름이며 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골목을 노리는 대기업들이 되새겨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에는 위에서 언급한 회사 외에 많은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있습니다.


ANDO, QBE, FMG, MAS, TOWER, PROTECTA, AA, JANSSEN, ZURICH, VERO, QUEST, TOYOTA 등 한번쯤은 다 들어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선택할 권리, 안전할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의사를 반영시킬 권리, 보상받을 권리 등 현명한 소비자의 권리들을 알고 누려 스마트 컨슈머가 되시길 바랍니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57 | 2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0 | 2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58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0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4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0 | 4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4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48 | 4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7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0 | 9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1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1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4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5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3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6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3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09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