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입시 15년 분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한국대학 입시 15년 분석

0 개 1,284 최성길

2008학년도부터 교민 1.5세 들이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하기 시작한지 어언 15년이 되어 간다.


필자는 매년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수시전형 등으로 200여명 가까이 학생들을 한국대학에 진학 시켰고 특히나 13년 연속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서울대학교에 1명 에서 여러 명 까지 합격시킨 것은 물론 카이스트에도 10여명 가까이 합격시키며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한국대학 진학을 도와 주었고, 필자의 두 자녀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진학했고 졸업하여 큰 딸은 이미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끝냈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분당서울대병원 Fellow 로 근무하고 있고 둘째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 수련과정을 마치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수십여 명의 학생들이 카이스트, 연고대와 성대에 진학하기도 하였고 기타 대학에도 진학하고 졸업하여 전문직 연구자로, 펀드매니저로, 방송국 연출자로 또 다양한 분야의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학년도부터는 2019년 말 들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며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입시를 학생들에게 많은 제약이 따르고 한국에서 잇단 입시 부정 사건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다.


이에 앞으로의 10년 한국대학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바뀌어진 전형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하여야 할 사항에 대하여 정리하여 보도록 하겠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각 대학별 수시전형 입학설명회도 다녀보고 대학 입학처를 방문하여 입학사정관과 입학처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곤 한다. 매년 뉴질랜드에서 여러 학생의 입시지도를 해오는 필자도 무척 관심이 있어 여러 가지 대화를 하였고 또 입학설명회를 통하여 한국의 상위권대학들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맥락이 다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라고 표기) 이라고 하면 학교 내신과 해외고 출신의 경우 공인성적 몇 개 더 추가하면 된다고 하는 발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물론 한국의 대학들도 같은 맥락이지만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좀더 잠재성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선발을 추구하다 보니 성적만 좋은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교과 비교과를 골고루 한 학생을 학종으로 선발하게 되었다. 국내고 학생들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가 있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생기부의 구성은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사항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 교과학습발달상황 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국의 대학들은 이 생기부를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평가의 큰 구분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 평가, 학업역량 평가, 인성평가 그리고 발전가능성에 대한 평가라고 보면 된다. 전공적합성 평가란 생기부나 자소서등에서 학생이 얼마나 지원과에 대한 관심과 연관활동 등을 하여왔는지에 대한 평가이며 학업역량 평가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하여왔으며 수상실적은 어느 정도인지 생기부와 자소서 그리고 기타 평가자료를 통하여 판별하며 인성은 교사 추천서나 자소서 그리고 생기부에서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발전 가능성은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과 동아리활동 등에서 지원자를 평가하게 되는데 일례로 봉사활동 및 시간 등도 일류대학 합격자들은 고등학교 기간 중 평균 200여 시간 이상 그리고 그 다음 대학들의 합격자들은 평균 100여 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했다는 통계도 있는 것을 보면 대학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외수상경력이나 공인어학성적을 일절 제출하지 못하게 하고 자소서에 입력하거나 기타서류로 제출할 경우 0점 처리 또는 불합격 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게다가 2024학년도부터는 자소서도 전면 폐지되고 수상경력 등 우수성 입증자료를 제출할 기회도 점차 없어지게 된다.


18c2edd85cc36eda2c99b2de5a33e2a0_1663809672_4951.jpg
 

과거 성적위주의 입시전형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대학의 몸부림과 함께 해외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은 학종전형이나 어특전형인데 이제 어학특기자 전형은 대부분 폐지되었거나 2018년도에는 거의 없어지고 학생부종합전형만이 남게 되므로 사실 이제 공인영어 성적 하나 준비해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가던 시절은 지났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3년 성적을 잘 관리하고 본인이 했던 활동과 실적을 어떻게 대학에 잘 어필할지 가 합격의 관건이 되겠다.


한국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잘해놓으면 호주 뉴질랜드대학 진학은 물론이요 홍콩, 싱가폴 그리고 일본대학의 진학도 가능성을 갖게 되므로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일거양득이요 worst case scenario를 만들 수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외국인 전형, 재외국민 전형 그리고 수시전형을 구분하여 전형 별 통계와 추세를 통하여 한국대학 입시를 재조명해 보도록 하겠다.


18c2edd85cc36eda2c99b2de5a33e2a0_1663809686_4488.jpg

한국대학입시 문의

우리엔젯컨설팅 5 Argus Place Hillcrest (한인회관 2)

(이메일) woorinz@hotmail.com

(카카오) nadro

(  ) 021 967 324, 010 2968 7992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61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3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3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7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2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2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3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4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4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4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3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5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8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4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0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