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된 노동자 착취 근절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통과된 노동자 착취 근절법

0 개 1,286 성태용

작년 칼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질랜드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용법과 이민법 위반에 대한 고용주의 처벌을 강화하고 근로감독관과 이민감독관의 권한을 강화하는 외국인 노동자 착취 근절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는 것을 다룬 바 있습니다. 여기서 외국인 노동자는 뉴질랜드 영주권 또는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을 지칭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3년 7월 제정되어 2024년 1월 6일 발효될 예정인 외국인 노동자 착취 근절법으로 인한 주요 변경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민감독관과 근로감독관이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되었으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었습니다. 현행법은 근로감독관에게만 고용관련 자료를 고용주에게 요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으나 개정 후에는 근로감독관과 이민감독관 모두 고용주에게 고용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 할 수 있습니다. 고용주는 자료 제출을 요구 받은 날로부터 10 영업일 안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시 $1,000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착취 근절법은 근로감독관이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는 이민법에 규정된 위반행위의 범위를 확대하였습니다. 개정 후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비자가 허용하지 않는 업무를 하는 것을 고용주가 허용하는 경우 또는 비자에 명시된 근무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 조건으로 고용하는 경우 이민 감독관이 고용주에게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인 사업자의 경우는 $1,000 그리고 법인 사업자의 경우는 $3,000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태료 처분을 받을 경우 금전적인 손해 이상의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 착취 근절법이 과태료를 받은 고용주의 정보를 비즈니스혁신고용부가 공시할 수 있다고 명시하기 때문입니다. 공시되는 내용은 고용주의 이름 뿐만 아니라 위반한 규정 내용도 포함합니다. 덧붙여 고용주의 정보가 공시가 되면 고용주가 이민성으로부터 받은 인증된 고용주 (accredited employer) 지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 개정으로 인해 새로 생긴 가장 강력한 외국인 노동자 착취에 대한 처벌은 착취에 관련된 사람이 회사의 이사가 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법 개정후에는 아래 와 같은 경우 법원이 착취 관련자가 회사의 이사가 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금지 할 수 있습니다. 


●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가 유급 연휴를 받을 수 있는 권리, 병가를 받을 수 있는 권리, 공휴일에 쉬거나 일할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 등을 보장하는 휴가법을 심각한 수준으로 위반한 경우.


●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가 최저임금법을 심각한 수준으로 위반한 경우.


●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가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신 돈을 받는 것 등을 금지하는 임금보호법을 심각한 수준으로 위반한 경우.


●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가 외국인 노동자가 퇴사하거나, 뉴질랜드를 떠나거나 법적인 도움을 구하거나 착취당하는 상황에 대해 알리는 것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


고용주의 위반 행위가 심각한 수준인지는 관련된 금액, 위반 횟수, 위반 기간, 고의성 등을 고려하여 정해집니다.


외국인 노동자 착취 근절법으로 인해 같은 법을 위반하더라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내국인 노동자만을 고용하는 고용주 보다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고용법과 이민법을 준수하는데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65 | 4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5 | 4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9 | 4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21 | 4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70 | 4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100 | 4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7 | 4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4 | 6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6 | 6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4 | 6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8 | 6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7 | 9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8 | 2024.11.13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9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72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8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6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6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7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8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5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44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5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7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2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