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나라 키위 이야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키위 나라 키위 이야기

0 개 4,083 NZ코리아포스트
“뉴질랜드 키위(Kiwi fruit)가 잘 나가고 있다.” “무순 소리냐, 마트에는 이태리 산 키위가 들어 와 있던데.” “그래, 그렇지만 뉴질랜드 키위는 잘 나가고 있다.” 키위프루트는 세계적으로 뉴질랜드의 대명사, 다른 말로 아이콘이 되었다.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일반과일이다. “도대체 뭐가 잘나간단 말이냐?”
키위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은 이미 잘 아는 얘기지만 십여년 전에 ‘골드키위’가 새로 개발 되었다. 그 ‘골드키위’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서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그러자니 당연히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 뉴질랜드 ‘골드키위’ 재배 농가에서는 그전의 ‘그린키위’ 보다 두 배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그린키위’를 ‘골드키위’로 바꾸는 접목작업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키위 수출전담회사 제스프리(Zespri)를 방문하면 “당신은 ‘그린키위’를 좋아 하십니까? 아니면 ‘골드키위’를 더 좋아 하십니까?”하고 질문을 던진다. 새로운 ‘골드키위’는 어린이 패널을 동원해서 신세대의 기호에 맞도록 개발한 품종이다. 그래서 좀 더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부드럽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육이 황금색으로 ‘그린키위’와는 완연히 구별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개발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로 관계자들은 상기되어 있다.
이런 성공은 또 다른 품종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몇 년전부터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방울토마토’와 비슷한 ‘방울키위’를 개발하여 시중에 선보였다. 물론 색깔은 그린색이고 생김새는 ‘방울토마토’를 빼어 닮았다. 그래서 기존 ‘방울토마토’와 같은 용도로 도시락에 넣기에도 안성맞춤이고, 칵테일 장식으로도 그만이다. 이런저런 영향으로 제스프리에서는 뉴질랜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보다 더 뛰어난 키위 품종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키위프루트의 새로운 품종개발 뒤에도 현대산업의 큰 음모가 숨어 있다. 이제 ‘그린키위’ 품종은 그 인기로 현재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생산해서 시장의 출하할 수가 있다. 그런데 새로 개발되는 품종에는 특허권에 따라 제스프리와 계약한 농가에서만 생산할 수 있으며, 품종권에 따른 로이얼티를 지불해야 한다.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품종들에는 이런 룰이 적용된다. 완전한 차별화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미국 등 북반구 나라에도 생산지를 늘려 연중 세계 시장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자니 뉴질랜드에서 키위가 생산되지 않는 비수기에는 이태리에서 생산한 키위를 가져다 국내시장에 공급한다. 뉴질랜드는 세계 키위 교역량의 20% 정도를 수출하지만 품종개발, 품질관리, 세계교역 등 키위산업 종합관리에서 앞서 간다. 다시 말하면 세계 키위시장을 경영한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 같다.

어떻든 소비자들은 우리 몸에 유익한 과일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키위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과일로 유명하다. 섬유질이 풍부해서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또한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질긴 고기요리에 넣으면 부드러운 고기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원래 키위는 백 여년 전에 중국에서 들여왔다. 그래서 그 이름도 Chinese gooseberry다. 그걸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품종으로 육성하여 세계적인 과일로 발전시켰다. 세계 과일시장에서 1% 정도를 차지하지만 세계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과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과일의 이름에 대한 일화도 흥미롭다.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이름을 만들게 되었다. 키위를 가만히 살펴보면, 뉴질랜드의 또 다른 아이콘인 키위 새를 닮았다. 그래서 그 긴 이름보다는 키위나라에서 생산된 키위처럼 생긴 과일이라는 의미로 kiwi fruit로 명명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시작한 키위는 이제 세계적으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과일로 발전되었다. 앞으로 키위나라의 키위에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317 | 4시간전
이번 칼럼부터는 뉴질랜드 의대 특집으로 연재하여 보고자 한다.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 더보기

TMI TMI

댓글 0 | 조회 297 | 19시간전
요 며칠간 정원일을 좀 하다보니 얼굴이 꽤 많이 그을렸습니다. 선크림 바르라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스쳐들으며 ‘나는야~ 자연인~’을 흥얼거리더니만.. 댓가를 톡… 더보기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436 | 1일전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큰 홍수로 비 피해를 입은 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 마음이 불안해지시죠?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고, 게러지로 물이 … 더보기

생각만 해도 기쁜 날

댓글 0 | 조회 190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파카 만년필로 손 편지를 써 보내고 싶고아저씨용 삼천리자전거로 동네를 돌고 싶고엿장수 가위소리에 병 하나 들고 나가 엿 한 가락과 바꾸고 싶… 더보기

남은 인생 10년

댓글 0 | 조회 303 | 1일전
마츠리(Matsuri; まつり)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인 그녀를 소환했다. 긴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을 만큼 동그랗게 자른 것이 눈썹위에…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198 | 1일전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불안감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237 | 1일전
과거에 비해 무척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사회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때로 무언 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복… 더보기

균형을 향해 가는 시간 화엄사의 공양

댓글 0 | 조회 103 | 1일전
구례 화엄사의 적멸보궁에 이르면 네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선 보물 제35호 4사자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사자가 지키는 석탑의 중심에는 누군가가 합장을 한 채…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파트너쉽 영주권

댓글 0 | 조회 633 | 2일전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파트너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차고도 넘칩니다. 이 쪽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 더보기

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댓글 0 | 조회 539 | 2일전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장에는 낮은 밀도의 세균이 발견된다. 그것도 주로 유익균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어떠한 사유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나 유해균이나 단세포 … 더보기

비즈니스파트너와 피고용인의 경계

댓글 0 | 조회 325 | 2일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비즈니스파트너 또는 동업자와 같이 사업을 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으면 자산을 함께 모아서 더 큰 … 더보기

가난한 사랑의 노래

댓글 0 | 조회 152 | 2일전
시인 신 경림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여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 더보기

커피만 마시며 사는 아주머니 이야기

댓글 0 | 조회 511 | 2일전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합니다. 어느 정도만 공부가 되어도 마음의 힘이 어떻다는 것을 압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아는 것이지요.마음 한 번 삐끗 잘… 더보기

코로나19, 암과 치매 유발 가능성

댓글 0 | 조회 998 | 6일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암(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6월 6일 보도했다. 한편 노지… 더보기

9.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댓글 0 | 조회 1,094 | 9일전
장내 미생물들이 사람의 정신건강이나 신체 건강과 매우 밀절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말해왔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환경과 상태가 나의 건강과 일치한다. 그런데… 더보기

의사결정 취약자를 위한 법률 재심의

댓글 0 | 조회 253 | 9일전
어떤 사람이 치매나 뇌졸중 또는 학습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생활상의 중요한 결정들을 적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치료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978 | 2024.06.12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484 | 2024.06.12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371 | 2024.06.12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364 | 2024.06.12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428 | 2024.06.12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340 | 2024.06.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427 | 2024.06.11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410 | 2024.06.11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123 | 2024.06.11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