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의 요령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단전호흡의 요령

0 개 1,035 수선재

단전호흡 할 때의 요령은 `단전 외의 부분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직 단전만 있는데 `단전이 중심이다’라고 생각하세요.


◆ 호흡을 하면서 어떤 의념을 같이 해야 하나요? 예를 들면 우주의 기운이 들어오고 있다거나 하는 상상을 해야 하나요?


의식을 단전에 두고 숨 쉬는 일에만 열중하세요. 단전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일을 아주 정성스럽게 하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숨만 쉬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다른 것을 상상하지 마세요.


집중할 수만 있다면 참 쉬운데 호흡하다가 자꾸 생각을 놓칩니다. 생각이 다른 데로 갑니다. 그러니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아예 동물처럼 들이쉬고 내쉬는 데만 의식을 집중하십시오.


집중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어떤 시점에 어느 한곳에 기운을 모으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무심으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는데, 초보자가 그렇게 하면 생각이 자꾸 달아나서 잡념만 하다가 호흡을 마치게 됩니다.


중급 단계에 올라가면 집중을 하기 위해 호흡과 의식을 같이 묶어 기를 보내고, 팔문원을 돌리고 하는 훈련을 합니다. 하지만 초급 단계에서는 호흡과 축기만 하시면 됩니다. 


◆ 저는 경추에 통증이 있는데 경추로 기운을 보내도 됩니까?


기운을 이리저리 보내고 몸에 퍼지는 것을 즐기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내 몸에 단전만 있다 생각하면서 호흡만 하세요. 내 안에는 지금 단전만 있다, 내 안에 아주 조그마한 단전의 씨 하나가 들어 있는데 그것을 잘 키워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나중에 그것이 점점 커져서 힘이 좋아지고 기운이 몸을 돌아다니면, 뼈가 어긋난 것만 아니라면, 자연히 교정이 됩니다. 통증은 대개 뼈보다는 주변의 신경이나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신경이나 근육의 병을 고치는 데는 기운 이상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 때까지 기다리면서 지금은 단전을 키우는 일에만 전념해 주세요.



◆ 호흡은 길게 해야 좋습니까? 


처음에는 호흡을 고르는 일부터 합니다. 자기 호흡량만큼 정확하고 고르게 들숨 날숨을 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들숨이 30초면 날숨도 30초를 합니다. 


호흡하는 모습을 보면 `훅’ 하고 크게 한 번 들이쉬었다가 `훅’ 하고 빠르게 내쉬는 분이 있는가 하면, 들숨은 `훅’ 하고 깊게 들이쉬는데 날숨은 끊어지거나 몇 번에 나눠서 쉬시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들숨 날숨을 고르게 쉰다는 게 어렵지요. 


아주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간 비례를 똑같이 해서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세요. 의식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호흡하는 일에만 집중하시고요. 열심히 들이쉬고 열심히 내쉬는 것이 요령입니다. 


호흡하다가 지식(止息, 들숨과 날숨 사이에 숨을 멈추는 것)을 하는 분이 가끔 계시는데 우리 명상에서는 지식을 하지 않습니다. 명상하다 보면 필요에 의해서 들이쉬는 숨을 많이 해야 할 때가 있고 내쉬는 숨을 많이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보통 때는 정확하게 시간 배분을 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호흡을 일정하게 하기가 어려워서 숫자를 세는데 그런 것은 어떻습니까?


숫자를 세거나 시계를 보거나 하는 머리 쓰는 일은 하지 마시고, 오로지 호흡하는 일에만 열중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단전호흡은 처음에는 고르게 하고, 그 다음에는 집중하고, 그렇게 하면 축기가 되는 것입니다. 고르게 하고, 집중하고, 축기하면 기본이 됩니다.


◆ 저는 순환기계가 안 좋은데 어떻게 호흡을 해야 합니까?


순환기계가 불량하면 평소의 호흡보다 더 조용히 하셔야 합니다. 호흡을 조용히 함으로써 안정되는 것이지요. 안정된 상태에서 호흡을 계속하여 파장을 가라앉히세요. 평소에도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하시고요. 순환기계는 심장이나 혈관 계통이므로 특히 조용히 하셔야 합니다.


61bd5cc7635a321b4099069853288119_1707775378_8219.png
 

◆ 단전으로 호흡을 하려고 배를 좀 부풀려서 힘을 주다 보면 명치 부위에도 힘이 전달되는데 맞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복부만 풍선처럼 내밀어야 합니다. 풍선을 어느 한 쪽을 막아놓고 다른 부분을 부풀리면 그 쪽만 크게 불어나잖아요? 이렇듯 다른 곳은 막고 복부만 내미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부풀리는 게 아니라 단전만 부풀리는 것이지요. 가능하면 단전만 내미세요.


◆ 그러면 굳이 배를 많이 부풀릴 필요가 없겠군요. 아랫배만 나오면 되니까.


그렇지요. 배 아래만 힘을 줘야지 전체적으로 힘주지 마세요. 그렇게 하면 떨리고 오장육부가 긴장해서 호흡을 잘 못합니다. 아랫배만 내보내면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랫배에만 힘을 주는 연습을 하시되, 어려울 테니 처음부터 많이 부풀리려고 하지는 마세요.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6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6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