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의 요령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단전호흡의 요령

0 개 734 수선재

단전호흡 할 때의 요령은 `단전 외의 부분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직 단전만 있는데 `단전이 중심이다’라고 생각하세요.


◆ 호흡을 하면서 어떤 의념을 같이 해야 하나요? 예를 들면 우주의 기운이 들어오고 있다거나 하는 상상을 해야 하나요?


의식을 단전에 두고 숨 쉬는 일에만 열중하세요. 단전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일을 아주 정성스럽게 하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숨만 쉬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다른 것을 상상하지 마세요.


집중할 수만 있다면 참 쉬운데 호흡하다가 자꾸 생각을 놓칩니다. 생각이 다른 데로 갑니다. 그러니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아예 동물처럼 들이쉬고 내쉬는 데만 의식을 집중하십시오.


집중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어떤 시점에 어느 한곳에 기운을 모으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무심으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는데, 초보자가 그렇게 하면 생각이 자꾸 달아나서 잡념만 하다가 호흡을 마치게 됩니다.


중급 단계에 올라가면 집중을 하기 위해 호흡과 의식을 같이 묶어 기를 보내고, 팔문원을 돌리고 하는 훈련을 합니다. 하지만 초급 단계에서는 호흡과 축기만 하시면 됩니다. 


◆ 저는 경추에 통증이 있는데 경추로 기운을 보내도 됩니까?


기운을 이리저리 보내고 몸에 퍼지는 것을 즐기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내 몸에 단전만 있다 생각하면서 호흡만 하세요. 내 안에는 지금 단전만 있다, 내 안에 아주 조그마한 단전의 씨 하나가 들어 있는데 그것을 잘 키워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나중에 그것이 점점 커져서 힘이 좋아지고 기운이 몸을 돌아다니면, 뼈가 어긋난 것만 아니라면, 자연히 교정이 됩니다. 통증은 대개 뼈보다는 주변의 신경이나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신경이나 근육의 병을 고치는 데는 기운 이상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 때까지 기다리면서 지금은 단전을 키우는 일에만 전념해 주세요.



◆ 호흡은 길게 해야 좋습니까? 


처음에는 호흡을 고르는 일부터 합니다. 자기 호흡량만큼 정확하고 고르게 들숨 날숨을 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들숨이 30초면 날숨도 30초를 합니다. 


호흡하는 모습을 보면 `훅’ 하고 크게 한 번 들이쉬었다가 `훅’ 하고 빠르게 내쉬는 분이 있는가 하면, 들숨은 `훅’ 하고 깊게 들이쉬는데 날숨은 끊어지거나 몇 번에 나눠서 쉬시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들숨 날숨을 고르게 쉰다는 게 어렵지요. 


아주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간 비례를 똑같이 해서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세요. 의식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호흡하는 일에만 집중하시고요. 열심히 들이쉬고 열심히 내쉬는 것이 요령입니다. 


호흡하다가 지식(止息, 들숨과 날숨 사이에 숨을 멈추는 것)을 하는 분이 가끔 계시는데 우리 명상에서는 지식을 하지 않습니다. 명상하다 보면 필요에 의해서 들이쉬는 숨을 많이 해야 할 때가 있고 내쉬는 숨을 많이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보통 때는 정확하게 시간 배분을 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호흡을 일정하게 하기가 어려워서 숫자를 세는데 그런 것은 어떻습니까?


숫자를 세거나 시계를 보거나 하는 머리 쓰는 일은 하지 마시고, 오로지 호흡하는 일에만 열중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단전호흡은 처음에는 고르게 하고, 그 다음에는 집중하고, 그렇게 하면 축기가 되는 것입니다. 고르게 하고, 집중하고, 축기하면 기본이 됩니다.


◆ 저는 순환기계가 안 좋은데 어떻게 호흡을 해야 합니까?


순환기계가 불량하면 평소의 호흡보다 더 조용히 하셔야 합니다. 호흡을 조용히 함으로써 안정되는 것이지요. 안정된 상태에서 호흡을 계속하여 파장을 가라앉히세요. 평소에도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하시고요. 순환기계는 심장이나 혈관 계통이므로 특히 조용히 하셔야 합니다.


61bd5cc7635a321b4099069853288119_1707775378_8219.png
 

◆ 단전으로 호흡을 하려고 배를 좀 부풀려서 힘을 주다 보면 명치 부위에도 힘이 전달되는데 맞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복부만 풍선처럼 내밀어야 합니다. 풍선을 어느 한 쪽을 막아놓고 다른 부분을 부풀리면 그 쪽만 크게 불어나잖아요? 이렇듯 다른 곳은 막고 복부만 내미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부풀리는 게 아니라 단전만 부풀리는 것이지요. 가능하면 단전만 내미세요.


◆ 그러면 굳이 배를 많이 부풀릴 필요가 없겠군요. 아랫배만 나오면 되니까.


그렇지요. 배 아래만 힘을 줘야지 전체적으로 힘주지 마세요. 그렇게 하면 떨리고 오장육부가 긴장해서 호흡을 잘 못합니다. 아랫배만 내보내면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랫배에만 힘을 주는 연습을 하시되, 어려울 테니 처음부터 많이 부풀리려고 하지는 마세요. 


평화, 놀랄 만큼 많이 주는 행복 에너지

댓글 0 | 조회 141 | 22시간전
▲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에 온 북아일랜드 작가 애나 번스. 그는 “평화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서울 은평구에서 주관하는 이호철… 더보기

욕실 리노베이션 : 쉽지 않은 선택들

댓글 0 | 조회 447 | 22시간전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도 욕실 리노베이션, 즉 바스룸 리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욕실 리노베이션을 준비할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이 질문은 범… 더보기

대설주의보

댓글 0 | 조회 233 | 22시간전
시인 최 승호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제설차 한 대 올리 없는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더보기

차생활로 삶을 향기롭고 기품 있게

댓글 0 | 조회 132 | 22시간전
예로부터 차(茶)는 일상생활에서 신체적인 유익함만을 가져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을 수양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곧 차(茶)는 단순히 마시는 행위로 끝나는 게 아… 더보기

선택과 집중

댓글 0 | 조회 180 | 1일전
“인생은 연속되는 선택의 과정이자 그 결정의 총 집합이다”라고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 1828-1910)는 말했다. 우리는 생애 중 끊임없는 크고 … 더보기

37. 나의 식사 적량은 얼마인가?

댓글 0 | 조회 370 | 1일전
개인적인 식사 적량은 그 사람의 장건강 상태, 몸을 사용하는 정도, 음식의 종류, 식습관에 따라 개인 차이가 있다. 연령별 또는 체중에 따라 식사량을 일률적으로 … 더보기

병을 이기는 여섯 가지 실천

댓글 0 | 조회 200 | 1일전
첫째, 마음을 편히 하십시오.둘째, 가능한 모든 세상의 진단방법을 사용하여 유혹의 실체를 확인하십시오.셋째, 가능한 치료방법을 사용하여 치료를 받으십시오.넷째, … 더보기

의대 적성고사 “UCAT” 제대로 알고 준비하기

댓글 0 | 조회 42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오클랜드 대학교와 오타고 대학교는 의약계열(Clinical Programme) 입시를 위해서는 두 학교 모두 GPA, UCAT,…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댓글 0 | 조회 946 | 2일전
도시의 외곽에서 살아가는 나로서는, 공항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분주 함들 때문에 어쩌다 고국에서 오는 손님을 마중할라 치면 여간 긴장되는 게 아니다.전광판에 나… 더보기

방학, 자녀와 함께 건강한 게임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댓글 0 | 조회 267 | 2일전
방학이 되면 청소년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시간이 늘어나곤 합니다. 게임은 즐거운 오락 활동이 될 수 있지만, 일부 게임의 설계와 사용 습관은 도박과 유사한 위험 요… 더보기

미안한 일

댓글 0 | 조회 19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름 지내고 편히 쉬려는 낙엽을 밟고 지난 다닌 일.넓은 방을 가졌지만 더 이상 콩기름 바른 장판 냄새를 잃어버린 일.성스러운 거룩함을 찾다… 더보기

디지털 시대, 메모는 생존의 기술

댓글 0 | 조회 161 | 2일전
메모를 잘하며 살던 한 ‘수첩 공주’가 있었다. 들으면서 바로 요약해 적는 건 어찌보면 대단한 기술이다. 누군가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고 쓰고 “적는 자가 살… 더보기

보약 한 첩보다 아침식사!

댓글 0 | 조회 671 | 6일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아침 결식률(缺食率)은 12-18세 30%, 19-29세 37.4%, 30-49세 24.5%, 50-64세 10.7%, 65세 … 더보기

이런 고등학교는 피하세요

댓글 0 | 조회 1,833 | 6일전
필자가 뉴질랜드에 처음 이민 왔을 1990년대 초만해도 오클랜드 대학의 세계랭킹이 50위권 이내였고 한국은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에 드는 대학이 아예 없을 정… 더보기

36. 지방산, 오메가3과 오메가6의 균형이 가져다 주는 좋은 일들

댓글 0 | 조회 764 | 8일전
신체 내의 염증 반응과 관련하여 오메가3와 6의 체내 비율이 큰 역활을 한다. 오메가6의 지방산이 너무 많으면 염증을 잡을 수 없다. 염증은 암의 원인이 되고 노… 더보기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317 | 2024.11.20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92 | 2024.11.20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81 | 2024.11.2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62 | 2024.11.20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669 | 2024.11.20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120 | 2024.11.20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225 | 2024.11.20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212 | 2024.11.19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839 | 2024.11.19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83 | 2024.11.19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