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은 아파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창 밖은 아파트

0 개 835 오소영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한 분위기여서 심난했다. 차도 많이 다니니 자동차 소음 걱정까지. . . ..


쉽게 정들지 못할 곳이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살아보니 기우였다. 어언 20 여년 세월을 잘 살아가고 있다.


집 앞으로 한발만 나서면 잡초 어우러진 시원한 들판이 가슴을 활짝 열어주었다.


골목길 양쪽 차도를 끼고 길다랗게 빈 공간이 그지없이 편한 쉼터였다. 현실이란 버거운 일상에서 잠시나마 규제가 풀린 것 같은 자유로움이 그 곳에 있었다.


지천으로 깔린 토끼풀 꽃이며 키작은 들꽃들이 여린 바람을 타고 살랑거렸다. 누구라도 반갑게 맞아주는 자연의 너그러움이 늘 좋았다. 거기에 가면 아득히 멀어져간 내 어린시절이 어제일처럼 떠오르고. 맑은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어울리는게 참 즐거웠다.


토끼풀 꽃 화관 만들어 머리에 두르고 손가락에 반지까지. 노오란 민들레꽃 융단길을 헤치며 새색씨 놀음하던 어린시절. 


천진스럽게 뛰놀던 놀이터 한강둑이 바로 거기처럼 느껴졌다.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 . . .” 어느새 입에선 노래까지.


어제 아침 식사는 뭘로 했는지? 사물사물 멀어져만 가는데 옛날 가사가 또박또박 나오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요즘 것은 잊고 옛날 것은 생각나는게 세상 많이 살았다는 증거라는데 놀라울 일도 아니지. 무관심한척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겠다고 처진 눈꺼풀로 풀숲을 더듬었다. 불청객 훼방꾼이 나타날 때까지 . . ..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고 둘러보면 눈을 반짝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주인없는 길고양이가 그도 심심해서인지 내 주위를 어슬렁거리다가 친구하자고 협상이라도 하자는 꼴인지? 반쯤 꽁무니를 빼고 경계의 태세를 한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어느새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가슴속 응어리가 시원하게 풀렸다. (다시 또 올께) 자리를 털고 일어서려면 한자락 바람이 더 쉬어가라고 옷자락을 흔들었다. 작은 꽃들은 꽃잎 떨궈 발끝에 놓아주며 또 오라고 아양 인사도 어김이 없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다. 어느날 인가. 포크레인의 모진 삽날에 여린 생명들은 일시에 사라져 버렸다. 집을 지으려는 모양이었다. 고층집이 아니기만을 소원처럼 빌었다.


여덟채의 예쁜 양옥이 제각각 향을 달리하며 깔끔한 새 동네가 만들어졌다.


내 놀이터는 사라졌지만 빨강과 회색의 지붕 너머로 파아란 하늘만은 아직도 열려 있어 다행이었다. 그 드넓은 스크린에 그림이 떠오르듯 묘기를 부리는 구름놀이를 계속 볼 수 있고 저녁무렵엔 가끔씩 하얀 손톱같은 낮달이 반겨주기도 했다.


내가 스스로 찾아내는 소박한 행복이었다.


언제 그랬을까? 대여섯집 건너 집이 화재를 당해 새까맣게 타버리고 없어졌다. 흔적으로 남은건 밑둥뿐, 너무 놀랐다.


그 집 넓은 뜰 한켠에는 고목으로 자란 피조아 나무 한그루가 싱싱하고 푸르렀다. 펜스 밖으로 뻗은 나무 가지에 무수히 달린 피조아가 탐스러워 눈길을 끌곤 했었다.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린 집터엔 몇년째 잡초만 무성해갔다.


605b932c5c43a67290502f9270381b08_1716862470_6046.jpg
 

요즘 그 자리를 포함해 마당 넓은 옆집이 헐리고 아파트 공사가 한참이다.


이 옛날 동네도 드디어 개발이 시작되는구나. 어떤 모습으로 변모가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도 했다. 많은 인구가 갑자기 입주가 되면 조용하던 동네가 시끄럽게 변화되는게 불편했다.


이 나라에 처음 왔을때 나는 ‘티티랑이’에 살았다.


산을 병풍처럼 뒤로 하고 있는 마을은 시골 동네처럼 안온했다. 이웃 사람들도 따뜻한 인심으로 맞아주어 정착하는데 많이 위로가 되었다. 그럼에도 해질무렵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어김없이 타향에 버려진 아이처럼 그리움에 허덕였다.


아이들 눈길을 피해 혼자 골목길을 서성이며 눈물을 찍어내기도 했다. 그럴때 어디선가 코끝에 묻어오는 알수없는 향기? 같은게 마음을 달래주었다. 정감을 불러오는 그 냄새는 나무타는 냄새였다. 집집마다 검은 굴뚝에서 뭉게구름처럼 연기가 솟아 올랐다. 바로 부드러운 명주 실타래처럼 풀어져서 검푸른 사방으로 소멸해 버리는 연기.


그 연기속으로 까마득히 지나간 옛날 일이 떠올랐다. 그 순간의 기분이 아마 그 때의 기분과 너무도 일치되는 공감 때문이리라.


모두가 살기 어려운 시대였다. 그렇더라도 진학해서 공부하는 애들도 더러 있었다. 나도 공부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꿈을 접고 대신 직장을 얻었다. 진학보다 더 어려운게 취직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울이 아닌게 아쉬웠지만 반발심같은 오기가 생겨 기꺼이 D시로 내려가 기숙사 생활을 했다.


“게 발 물어던진듯 천리 타향이 웬 말이냐?”


어린딸 시집도 가기전에 혼자 타향살이가 웬 말이냐며 눈물로 적어 보내던 엄마의 편지 구절이었다. 학교 문전에도 못 가 보았다는 엄마가 들어 본적도 없는 그런 말을 어찌 써 보냈는지,평생 잊혀지지가 않는다.


퇴근후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기숙사 긴 복도를 들어설 때면 금빛 노을빛이 등뒤에 바짝 따라오곤 했다. 기다란 그림자를 발끝에 앞세우면 왜 그리도 외롭고 서럽던지. . . 주말마다 갈 곳 없어 혼자 저녁 특식을 먹고 노을지는 서녁을 바라보면 식구들 얼굴이 차례로 떠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화려한 20대 청춘이 그리움에 시들어 가며 살아야 했다.


가끔씩 번개처럼 나타나주는 오빠가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비행기 타고 잠깐 내려 왔다며 뽑내듯 자랑하는 오빠는 공군에 복무중이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기쁨이었다. 그런 오빠가 너무 반가워 용돈 얼마 쥐어주는게 큰 즐거움이었다.


“나중에 다 갚아줄께 ...”


신이나서 돌아서는 오빠의 등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숨어 울던 동생이었다. 오빠는 그런 동생의 외로움을 알기나 했을까?


지금은 D시보다 수만배 더 먼 곳에 떨어져 와 있지 않은가. 연기 흩어지는 먼 하늘에 별들이 하나둘 솟아나면 내 그리움도 저만치 사라져가곤 했다.


요즘은 낡은집 빈 굴뚝에 둥그런 안테나가 점잖게 기대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바껴가기를 서두르니 머지않아 다 없어질 것이 분명하다. 



한층 또 한층 계속해서 올라가는 공사 현장을 보면 꼭끼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 곁에 학교 뒷문을 거쳐서 앞문으로 빠지면 공사장을 뒤로 질러가는 길이 된다. 그 곳을 지날때마다 공사장과 학교 사이로 잘 지은 단독주택 하나가 마음에 걸린다.


(저 집 사람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큰 건물사이에 갇혀버린 꼴이 되었으니 내 답답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오지랖 넓은 걱정이지만 남의 일이 아니었다.


이제 그만 끝이겠지 하고 보면 다시 한층이 올라간다. 어느새 7층 높이까지 올라가서 깃발을 날린다.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갈건지 알 수가 없다. 수 백 세대가 입주할 대형 아파트이니 올려다보며 살라고 겁을 주는 것 같다.


또 그 옆으로 낡은집 네 채가 창문을 판자로 막고 있으니 머지않아 헐린다는 표시다. 옛날 집들은 건물 말고 터가 넓어 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거기 또 얼마나 큰 아파트가 지어질지. 아마도 우리 동네가 아파트 대 단지로 변할 것이 눈에 보였다. 정부에서 짓는 서민 아파트 같아 평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많은 세대로 복작거릴 생각을 하니 왠지 고향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렇다고 시대를 외면하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은 더욱 안되지 않는가.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야지.


자주 보던 시티의 노숙자 가족들이 떠올랐다. 이불자락을 돌돌말고 건물앞에서 잠든척 눈감고 있는 사람들.


누구는 따뜻한 집에서 편안한 잠 자는데  . . . 그들도 하루빨리 안주할 곳을 찾아야지. 마음을 바꾸니 아무렇지 않다.


그래 여기도 저기도 자꾸만 지어라. 그리고 높이 높이 올려라. 너도나도 어울려 버글거리며 살자꾸나.


중제 스님의 시간은 오늘도 발효 중

댓글 0 | 조회 151 | 3일전
동화사 사찰음식체험관에서 듣는 중제 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온기와 습기의 공간.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미생물들이 한 공간에서 숨을 쉰다.… 더보기

반수연 작가의 문학적 복수

댓글 0 | 조회 114 | 3일전
▲ 첫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가 2021년 7월13일 오전 한겨레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며 책에 서명을 하고 있다.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 반수연의 … 더보기

한의학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하기

댓글 0 | 조회 179 | 3일전
다시 또 알레르기가 시작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콧물과 재채기, 그리고 코 막힘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야기한다. 하… 더보기

new NCEA 분석과 대책

댓글 0 | 조회 485 | 3일전
뉴질랜드 고등학교 학력제도인 현 NCEA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는 2002년 NCEA Level… 더보기

부부 공동재산과 별도재산

댓글 0 | 조회 841 | 3일전
한국은 부부별산제, 즉 부부가 별도로 각자의 재산을 가지는 제도를 택하고 있다고 합니다.반대로 뉴질랜드는 다른 영미권과 마찬가지로 공동재산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 더보기

추석 도시락

댓글 0 | 조회 376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추석날 아내가 싸준노란 도시락 반찬계란말이에 목이 멘다가난한 목사의 아내는아들 학교 도시락에계란부침 하나얼마나 넣어 주고 싶었을까어머니의 가… 더보기

30. 한국인들에게 당뇨 환자가 많은 이유와 그 해결책

댓글 0 | 조회 518 | 3일전
먼저 한국인들에게 당뇨 환자가 많은 이유부터 알아 본다. 당뇨는 현대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흔한 병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왕들의 질병에 관한… 더보기

영원한 사랑의 메신저

댓글 0 | 조회 127 | 4일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빨리 집으로 오라는 전갈이었다.공항에서 집으로 달려갈 동안 언니는 지하철 타고 버스 갈아타며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고… 더보기

병을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지내라

댓글 0 | 조회 152 | 4일전
지금 여러분의 몸은 어떠십니까? 살 만 하신가요? 어디가 안 좋으신가요? 어딘가 아프다면 그것 때문에 어떤 불편을 겪고 계신가요? 무얼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4)

댓글 0 | 조회 312 | 4일전
독립계약자와 피고용인의 차이점은 피고용인은 법적인 보호장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작년 칼럼에서는 고용법원 다음의 상위 법원인 항소법원이 차량 공유… 더보기

사라진 동화마을

댓글 0 | 조회 120 | 4일전
시인 반 칠환더 이상 불순한 상상을 금하겠다달에는 이제 토끼가 살지 않는다 알겠느냐물 없는 계곡에 눈먼 선녀가 목욕을 해도지게꾼에게 옷을 물어다 줄 사슴은 없느니… 더보기

딥 페이크와 텔레그램

댓글 0 | 조회 155 | 4일전
1997년 말 IMF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 외환유동성 위기 이후에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이라는 것이 파괴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래서 전자상거래에 관… 더보기

콜레스테롤의 날

댓글 0 | 조회 374 | 8일전
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대표적인 스테롤(스테로이드와 알코올의 조합)의 하나로서 모든 동물 세포의 세포막(細胞膜)에서 발견되는 지질(脂質)이며 혈액을 … 더보기

29. 키토 다이어트, 간혈적 단식, 모방 금식법, 쥬스 다이어트, 오토파지 다이…

댓글 0 | 조회 447 | 8일전
요즘은 다이어트 시대같다. 이런 저런 다이어트 방식들이 많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각자 다른 성장 과정, 영양 상태, 건강상태, 장환경, 장내 … 더보기

몸이 아플 때 이용 가능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

댓글 0 | 조회 957 | 2024.09.17
What Happens if you get Māuiui (Sick)?몸이 아플 경우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의료 서비스가 있습니다.일반적인 건강 정보… 더보기

28.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할 때나 먹고 싶지 않을 때의 비책

댓글 0 | 조회 522 | 2024.09.17
항생제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린 것은 맞다. 반면에,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궁지로 내몰아진 것도 사실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항생제는 … 더보기

김민기의 우리말 사랑

댓글 0 | 조회 375 | 2024.09.11
▲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거부하며 사석에서도 노래하지 않았던 김민기가 ‘겨레의 노래’에서 ‘아침이슬’을 부르고 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프로그램 갈무리지… 더보기

봄은 언제 오는가

댓글 0 | 조회 363 | 2024.09.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새 교과서를 받아달력 종이로 책 겉장을 싸면서봄은 어린 가슴에 왔다새 담임선생님이 누구인지아이들의 눈이 교실 문을 바라볼 때무섭다고 여긴 선… 더보기

뉴질랜드 아리랑

댓글 0 | 조회 528 | 2024.09.11
한민족에게는 ‘아리랑’이 있고 뉴질랜드인에게는 ‘포카레카레 아나’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민족의 정서 속에 녹아내려 민중… 더보기

27. 부작용 없는 만능 소화제를 체험하자

댓글 0 | 조회 775 | 2024.09.11
가장 탁월한 소화제는 각자에게 이미 존재한다. 각자 이런 소화제를 사용할 결심을 하고 실행만 하면 된다. 다만 이런 놀라운 약과 방법을 간과하거나 무시했기 때문에… 더보기

만성피로는 마음이 일어나기 싫은 것

댓글 0 | 조회 341 | 2024.09.11
만성피로는 마음이 일어나기 싫은 것입니다. 착 가라앉아서 몸이 피곤하고 손가락 까딱하기 싫은데, 알고 보면 마음이 까딱하기 싫은 겁니다.마음이 왜 까딱하기 싫은가… 더보기

혼전/혼중계약서는 어느정도 유효한가

댓글 0 | 조회 510 | 2024.09.10
기존 두 칼럼에 걸쳐서 Property (Relationships) Act 1976, 즉 뉴질랜드 재산분할법 상으로 언제 어떻게 ‘부부관계’(사실혼 포함)가 정의… 더보기

도박피해 인식주간(Gambling Harm Awareness Week)

댓글 0 | 조회 180 | 2024.09.10
뉴질랜드의 도박피해 인식주간(Gambling Harm Awareness Week)은 매년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됩니다.… 더보기

나는 무엇에 쓰일 것인가?

댓글 0 | 조회 196 | 2024.09.10
공주 학림사‘이뭣고’화두 참선공주시 계룡산 자락에 핀연꽃 같은 명당에 자리 잡은학림사는 백일 용맹정진의 오등선원과시민선원이 있는 수행도량이다.템플스테이 참가자가 … 더보기

사랑한다 말 못하고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조회 240 | 2024.09.10
시인 나 태주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꽃이 예쁘다느니 하늘이 파랗다느니그리고 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