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직장 내 성희롱

0 개 677 성태용

일반적으로 성적인 성격을 가지는 말투 또는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 굴욕감을 주거나 고용상에 있어서 각종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를 성희롱이라고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 고용법이 직장 내 성희롱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직장 내 성희롱이 성립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질랜드는 고용관계법에 직장 내 성희롱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며 어떤 상황에 성희롱이 성립되는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용주의 성희롱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는 제 108조에 따르면 고용주의 성희롱 성립에는 두 가지 요건이 있으며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면 성희롱이 성립됩니다. 


첫 번째 요건은 고용주 또는 고용주의 대리인이 고용상의 이익 또는 불이익을 대가로 성관계, 성적인 접촉, 또는 기타의 성적행위를 피고용인에게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용상의 이익 또는 불이익이란 묵시적으로 또는 명시적으로 특별 대우를 약속 하는 경우, 차별적 대우를 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경우,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경우가 모두 포함됩니다.


두 번째 요건은 고용주 또는 고용주의 대리인이 피고용인에게 환영 받지 못하거나 피고용인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성적인 행동을 하고 그런 행동의 심각성 또는 반복 정도로 인하여 피고용인의 고용, 직무 성과,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적인 행동은 성적인 성격을 가지는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 성적인 성격을 가지는 시각적인 물체를 사용하는 경우, 성적인 성질을 가지는 신체적인 동작을 사용하는 경우가 모두 포함됩니다.



한편, 피고용인의 직장 동료 또는 고객의 성희롱은 제 117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피고용인의 직장 동료 또는 고객의 직장 내 성희롱도 고용주의 성희롱과 유사하게 고용상의 이익 또는 불이익을 대가로 성관계, 성적인 접촉, 또는 기타의 성적행위를 피고용인에게 요구하는 경우나 피고용인에게 환영 받지 못하거나 피고용인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성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성희롱에 해당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고용인의 직장 동료 또는 고객의 성희롱의 경우 추가로 고용주에게 성희롱 사실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희롱 사건을 접수한 고용주는 조사를 실시해야 하며, 조사결과 성희롱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고용주는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성희롱의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피고용인의 직장 동료 또는 고객의 성희롱의 경우 피고용인이 성희롱 사실을 고용주에게 알리고 고용주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만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를 근거로 고용주를 고용관계청에 고소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입맞춤이나 포옹, 뒤에서 껴안는 등의 신체적 접촉행위 또는 가슴, 엉덩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등은 성적인 행동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가지 행동 만으로는 성희롱 여부를 판단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해자의 행동이 성적인 행동인지의 여부는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으로서 느꼈을 감정을 고려하되 당시의 상황과 가해자의 다른 행동 등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윙크, 포옹, 어깨를 톡 치는 행동은 일반적으로는 성적인 행동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동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다른 성적인 행동 및 말투와 함께 발생한다면 성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주가 성희롱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다면 일차원적으로 성희롱 여부를 판단하기 보다는 가해자가 반복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반복했는지, 다른 직원들이 있거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행동인지, 다른 기타 성적인 말이 동반 되었는지 등을 모두 고려해서 성희롱이 발생했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김민기의 우리말 사랑

댓글 0 | 조회 294 | 6일전
▲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거부하며 사석에서도 노래하지 않았던 김민기가 ‘겨레의 노래’에서 ‘아침이슬’을 부르고 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프로그램 갈무리지… 더보기

봄은 언제 오는가

댓글 0 | 조회 298 | 6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새 교과서를 받아달력 종이로 책 겉장을 싸면서봄은 어린 가슴에 왔다새 담임선생님이 누구인지아이들의 눈이 교실 문을 바라볼 때무섭다고 여긴 선… 더보기

뉴질랜드 아리랑

댓글 0 | 조회 454 | 6일전
한민족에게는 ‘아리랑’이 있고 뉴질랜드인에게는 ‘포카레카레 아나’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민족의 정서 속에 녹아내려 민중… 더보기

27. 부작용 없는 만능 소화제를 체험하자

댓글 0 | 조회 687 | 6일전
가장 탁월한 소화제는 각자에게 이미 존재한다. 각자 이런 소화제를 사용할 결심을 하고 실행만 하면 된다. 다만 이런 놀라운 약과 방법을 간과하거나 무시했기 때문에… 더보기

만성피로는 마음이 일어나기 싫은 것

댓글 0 | 조회 306 | 6일전
만성피로는 마음이 일어나기 싫은 것입니다. 착 가라앉아서 몸이 피곤하고 손가락 까딱하기 싫은데, 알고 보면 마음이 까딱하기 싫은 겁니다.마음이 왜 까딱하기 싫은가… 더보기

혼전/혼중계약서는 어느정도 유효한가

댓글 0 | 조회 460 | 6일전
기존 두 칼럼에 걸쳐서 Property (Relationships) Act 1976, 즉 뉴질랜드 재산분할법 상으로 언제 어떻게 ‘부부관계’(사실혼 포함)가 정의… 더보기

도박피해 인식주간(Gambling Harm Awareness Week)

댓글 0 | 조회 162 | 7일전
뉴질랜드의 도박피해 인식주간(Gambling Harm Awareness Week)은 매년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됩니다.… 더보기

나는 무엇에 쓰일 것인가?

댓글 0 | 조회 168 | 7일전
공주 학림사‘이뭣고’화두 참선공주시 계룡산 자락에 핀연꽃 같은 명당에 자리 잡은학림사는 백일 용맹정진의 오등선원과시민선원이 있는 수행도량이다.템플스테이 참가자가 … 더보기

사랑한다 말 못하고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조회 177 | 7일전
시인 나 태주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꽃이 예쁘다느니 하늘이 파랗다느니그리고 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더보기

너 자신, 너의 학습과정을 알라!!

댓글 0 | 조회 158 | 7일전
A는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케스트라에서도 중책을 맡았고 학생회 임원이기도 했으니까요. 왠만큼 좋은 머리와 성품이 아… 더보기

비행기 밥 주는 이모

댓글 0 | 조회 517 | 7일전
소년이었을 때,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이것을 영어로 외우고 다녔다.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영어를 시작했는데 아직 야망(… 더보기

부동산 구입, 타이밍이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1,418 | 8일전
최근 몇주간 주택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옥션 낙찰률이 지난 10년간 최저라는 기사도 들려 오기도 하고 이자율 인하 소식을 전하는 기사도 여기저기 보인다. 부… 더보기

26. 여러분의 식습관이 자손의 운명을 결정한다: 후성유전학 (Epigenetic…

댓글 0 | 조회 579 | 2024.09.07
이제 후성유전학 또는 후생유전학에 대해 언급할 때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말해 온 식사와 식습관 개선이 건강과 심성과 영성에 영향을 주고, 근본적인 … 더보기

코로나, 독감 그리고 엠폭스

댓글 0 | 조회 666 | 2024.09.07
감염병(感染病, infectious diseases)이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병원체가 인간이나 동물의 몸 안에서 증식하여 다수에게 감염되는 질환을 말한… 더보기

25. 식중독을 해결하는 신비한 검은 가루

댓글 0 | 조회 675 | 2024.09.02
식중독이나 잘못된 독성 물질을 마셨을 경우 어떻게 할까? 독성 물질을 마셨을 때는 위세척을 하거나 중화제를 먹기도 한다. 그러나 흡입된 물질이 무엇인지를 모를 때… 더보기

재산분할법에서는 언제 법적으로 ‘부부’가 되는가

댓글 0 | 조회 1,010 | 2024.08.28
저번화에서는 ‘부부관계’ 및 재산분할의 기본 원칙들을 거시적으로 다루었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재산분할 법이 적용되는지, 즉 ‘부부관계’의 시… 더보기

아기 엄마의 새벽기도

댓글 0 | 조회 340 | 2024.08.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직 듬성듬성한새벽기도실에앳돼 보이는 아기 엄마가잠든 아기를 업고무릎 꿇고 기도한다작게 우는 소리도 들린다이 세상에 저처럼간절한 모습이 있을… 더보기

화병이라고 느끼시나요?

댓글 0 | 조회 348 | 2024.08.28
자연계의 음과 양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을 맺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 역시 서로 다른 듯하지만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이치에 근거하여 한의학에서… 더보기

낮게 더 낮게 흐르는 물처럼

댓글 0 | 조회 152 | 2024.08.28
인도네시아 방송인 압디와 그의 친구 친티아의 수원사 템플스테이그 시작은 높은 산 깊은 샘이지만 물은더 높은 곳으로 오르지 않고 낮은 곳을 향해 흐른다.그렇게 샘은… 더보기

24. 균형잡힌 것은 건강하고 아름답다 (2)

댓글 0 | 조회 169 | 2024.08.28
지난번의 글에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과 영양의 균형에 대해 다루었다. 영양 공급과 흡수에 있어서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특정 성분만 과다하게 공급하여도 결국은 부… 더보기

종치기 니콜라이씨

댓글 0 | 조회 178 | 2024.08.28
며칠전 잘 알고지내는 어르신 한분께서 이런 글을 카톡방에 올리셨습니다. 평소 간간히 좋은 글을 단체 카톡방에 올려주셔서 머리속에 반짝! 불이 켜지게 하시는 분인데… 더보기

어떤 인연

댓글 0 | 조회 379 | 2024.08.27
촘촘한 연립주택 단지안, 새까만 쎄단이 경사진 거친 길을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 자가용에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햇볕을 … 더보기

누수 예방과 탐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댓글 0 | 조회 513 | 2024.08.27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체감하고 계시죠? 식료품비는 물론이고 수도료와 전기료까지 급등하여 우리의 삶에 상당한 부담… 더보기

방을 얻다

댓글 0 | 조회 270 | 2024.08.27
시인 나 희덕담양이나 창평 어디쯤 방을 얻어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고즈넉한 마을만 보면 들어가 기웃거렸다지실마을 어느 집을 지나다오래된 한옥 한 채와 새로 지은… 더보기

현재 직장 내 성희롱

댓글 0 | 조회 678 | 2024.08.27
일반적으로 성적인 성격을 가지는 말투 또는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 굴욕감을 주거나 고용상에 있어서 각종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를 성희롱이라고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