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University Ranking 2025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THE World University Ranking 2025

0 개 850 최 성길

b7d5cea35df4451089729dea9bf4ac63_1728550818_5788.jpg
 

영국의 권위 있는 세계대학 평가기관 Times Higher Education (일명 THE)에서 매년 세계대학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THE는 18가지의 평가지표를 가지고 각 대학들을 평가하는데 주 평가 영역은 교육, 연구 그리고 학생 대 교수 비율 등이다. 금년에는 전세계 115개 국가 2,092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발표하였다.


우선 세계랭킹 20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영국과 미국 대학들인데 영국은 옥스브릿지와 임페리얼 등 3개 대학이 그리고 MIT, 하버드, 프린스턴 등 13개 미국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칭화대 12위, 북경대 13위 그리고 싱가폴국립대 17위 등 3개 아시아권 대학이 20위권 이내의 순위로 올라왔다.



금년 발표 내용을 보면 뉴질랜드 대학들의 랭킹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등 별로 반갑지 못한 소식에 맘이 편치 못하다.


먼저 뉴질랜드 방송채널인 원뉴스의 10월 9일자 뉴스에서도 언급했지만 세계 50위권에 들어가던 오클랜드대학이 10여년간 꾸준히 하락하면서 2024년 평가에서 150위였는데 2025년 152위로 2단계 하락했다. 2010년도만 하더라도 오클랜드대학이 서울대학교보다 항상 랭킹이 근소한 차이기기는 하였으나 좋았는데 역전이 된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도저히 비교불가대학들이 되었다. 


그리고 오타고 대학도 2024년 350위권 이내였으나 2025년에는 351-400권으로 밀려나면서 2016년 THE 랭킹에 오른 이후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AUT와 빅토리아대, 와이카토대학 등은 500위권 범위 이내이고 그 나머지 링컨대, 켄터베리대, 메시대학 등은 600위권 이내에 간신히 순위를 올렸다. 이처럼 뉴질랜드대학 중 세계랭킹 100위권에 드는 대학은 단 한곳도 없다는 슬픈 현실에 직면한다.


b7d5cea35df4451089729dea9bf4ac63_1728550935_02.jpg
 


호주대학들도 작년 대비 대부분 대학들이 소폭 하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번 39위, 모나쉬 58위, 시드니 61위, ANU 73위, 퀸즈랜드 77위 그리고 UNSW 83위 등 6개 대학이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에 포진하고 있으니 호주와 뉴질랜드 대학들의 랭킹 수준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아시아 대학 순위들을 살펴보면 과거 싱가폴과 홍콩대학 위주로 상위권에 랭크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제는 중국대학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반대로 일본대학들은 워낙 대학들 자체가 세계대학랭킹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와 인구 감소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과거 대비 많이 하락한 면도 없지 않나 싶다.


한국대학은 100위권 이내에 2개의 대학 서울대 62위와 카이스트 82위가 올라있고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공동 102위, 포스텍 149위 그리고 고려대 189위 등 4개 대학이 200위권 이내에 올랐다. 그 밑으로는 유니스트, 디지스트, 기스트 등 지역 과학기술원과 세종대, 경희대, 한양대, 중앙대, 아주대, 건국대, 카톨릭대, 이화여대, 가천대, 서울과기대, 서강대 등 수도권 대학들 그리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 등의 순으로 1,000위권 이내에 30개 안되는 한국대학들이 이름을 올렸다.


물론 THE 대학랭킹이 대학의 모든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대학 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런 가운데 뉴질랜드 대학들의 전반적인 순위 하락은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사실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뉴질랜드 대학의 전반적인 하락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필자의 생각에는 연구 예산의 부족과 살짝 고립된 교육환경 그리고 대학 선진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 등등이 아닌가 라고 생각된다.


본격적인 뉴질랜드 한국 교민역사가 시작된 1990년초로부터 30여년을 훌쩍 지나 교민 3세대가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뉴질랜드 대학들이 좀더 발전되고 세계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들로 이름을 올리면 좋겠는데 반대 상황이라 걱정은 된다.


이러한 환경을 반영하듯 주변 지인 자녀들이 뉴질랜드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린 취업이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이 상황이 대학들의 경쟁력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국 정부는 2024년 2월 느닷없이 의대정원을 제대로 된 배경과 대책설명 없이 2025학년도부터 2천명 증원하여 선발한다는 폭탄선언을 해버렸다. 이에 만명이 넘는 각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들이 개별 사직서를 쓰고 병원을 이탈하게 했고 보다 많은 숫자의 전국 의과대학 의대생들 전체가 휴학을 하게 만들어서 어림잡아 3만명 가까운 의대생과 전공의가 수련현장과 교육현장에서 이탈되어 2024년 한 해를 지워버리는 상황이 되었고 이는 대한민국 의료교육과 수련현장의 흑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향후 이 파장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료가 붕괴되고 이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함과 다가올 의료대란의 파장이 얼마나 클지 또 이 흑역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측 불허다.


 


작년에 수시와 정시 전형을 거쳐 어렵게 대한민국 의대생이 된 3천명은 무슨 죄가 있어서 금년 신입생 새내기 생활을 해보지도 못하고 강의실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는 걸까? 심지어 5년여간 정말 열심히 공부하여 금년에 마지막 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올해 10월부터 의사 국시 면접 실기시험과 내년초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3천여명의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졸업도 못하고 의사국시 응시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 모두 합리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잘못된 보건 및 의료교육 행정과 대중주의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이런 여파가 대한민국 대학들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고 이들이 영향으로 세계대학랭킹도 순위가 하락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2025년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의외로 인공지능과 연관된 연구를 한 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최소한 뉴질랜드와 한국의 대학들이 미래를 고민하고 정부와 더불어 장단기 정책으로 연구와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전세계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매력적인 대학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Now

현재 THE World University Ranking 2025

댓글 0 | 조회 851 | 8일전
영국의 권위 있는 세계대학 평가기관 Times Higher Education (일명 THE)에서 매년 세계대학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THE는 18가지의 평가지표… 더보기

기분 좋은 날

댓글 0 | 조회 325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성경과 도시락을 동시에 펼쳐 읽고 먹으면서말씀과 도시락 어느 맛에 기쁜지 구분이 안 될 때.몸에 남은 수술 자국을 보며 잘 견뎌낸내가 자랑스… 더보기

Family Trust 로 재산분할을 피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972 | 9일전
Trust는 우리말로 신탁이라고도 하는데, 신뢰를 기반으로 타인이 내 재산을 대신 소유/관리하는 모든 것들을 통칭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소유주는 … 더보기

암세포를 품고 사는 스님 이야기

댓글 0 | 조회 322 | 9일전
어떤 스님이 위암에 걸려서 위의 반 정도가 암세포인데, 암세포가 있는 채로 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암세포도 자기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 그냥 사는 것입니다. 식사도… 더보기

제철 식재료에 정성 더하기, 최고의 사찰음식 비법

댓글 0 | 조회 212 | 9일전
음식을 먹는 행위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 나와 모든 만물이 연결되어 있음을 오롯이 자각하는 순간이며, 음식에 담겨진 우주를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이는 숭고한… 더보기

또 다시 시험기간을 맞으며

댓글 0 | 조회 423 | 2024.10.08
10월 입니다. 한 해의 공부를 마무리 짓는, 그리고 내년의 학업을 준비하는 신호탄이 될 external 시험을 코 앞에 바라보는 요즈음,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무… 더보기

31. 식사와 식습관이 사람의 유전자를 바꾼다는 말이 사실인가?

댓글 0 | 조회 502 | 2024.10.08
지난 번에 후성 유전학에 대해 개론적으로 소개를 했다. 사람이 부모들로부터 질병 유전인자를 물려 받았을지라도 자녀들이 건강한 식사와 식습관으로 변경한다면 그런 질… 더보기

21세기 문명의 몰락

댓글 0 | 조회 402 | 2024.10.08
벌써 17년 전의 일이지만 2008년 베이징에서 치러진 하계 올림픽 때의 기억이다. 올림픽 개막식은 가장 장엄하고 규모가 크고 호화찬란했으며 만 오천 명에 이르는… 더보기

비즈니스 계약 해지

댓글 0 | 조회 750 | 2024.10.08
비즈니스 계약의 해지는 복잡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유용한 팁입니다.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일반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1. 계약서에서 해… 더보기

자전거 도둑

댓글 0 | 조회 359 | 2024.10.08
시인 박 형권중랑천에 꽃 피었다는데꽃구경이나 갈까대문 앞이 허전하여 치어다보고 내려다보고어디가 비어 있나 샅샅이 뒤지고서야아,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다도둑맞았구나아… 더보기

담낭암(膽囊癌)

댓글 0 | 조회 669 | 2024.10.05
▲ 우상 장기표(張琪杓)우상 장기표(張琪杓)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담낭암(膽囊癌, gallbladder cancer) 투병 중 국립암센터에서 9월 22일(일요일) … 더보기

중제 스님의 시간은 오늘도 발효 중

댓글 0 | 조회 232 | 2024.09.25
동화사 사찰음식체험관에서 듣는 중제 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온기와 습기의 공간.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미생물들이 한 공간에서 숨을 쉰다.… 더보기

반수연 작가의 문학적 복수

댓글 0 | 조회 205 | 2024.09.25
▲ 첫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가 2021년 7월13일 오전 한겨레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며 책에 서명을 하고 있다.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 반수연의 … 더보기

한의학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하기

댓글 0 | 조회 303 | 2024.09.25
다시 또 알레르기가 시작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콧물과 재채기, 그리고 코 막힘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야기한다. 하… 더보기

new NCEA 분석과 대책

댓글 0 | 조회 688 | 2024.09.25
뉴질랜드 고등학교 학력제도인 현 NCEA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는 2002년 NCEA Level… 더보기

부부 공동재산과 별도재산

댓글 0 | 조회 1,006 | 2024.09.25
한국은 부부별산제, 즉 부부가 별도로 각자의 재산을 가지는 제도를 택하고 있다고 합니다.반대로 뉴질랜드는 다른 영미권과 마찬가지로 공동재산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 더보기

추석 도시락

댓글 0 | 조회 494 | 2024.09.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추석날 아내가 싸준노란 도시락 반찬계란말이에 목이 멘다가난한 목사의 아내는아들 학교 도시락에계란부침 하나얼마나 넣어 주고 싶었을까어머니의 가… 더보기

30. 한국인들에게 당뇨 환자가 많은 이유와 그 해결책

댓글 0 | 조회 629 | 2024.09.25
먼저 한국인들에게 당뇨 환자가 많은 이유부터 알아 본다. 당뇨는 현대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흔한 병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왕들의 질병에 관한… 더보기

영원한 사랑의 메신저

댓글 0 | 조회 180 | 2024.09.24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빨리 집으로 오라는 전갈이었다.공항에서 집으로 달려갈 동안 언니는 지하철 타고 버스 갈아타며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고… 더보기

병을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지내라

댓글 0 | 조회 189 | 2024.09.24
지금 여러분의 몸은 어떠십니까? 살 만 하신가요? 어디가 안 좋으신가요? 어딘가 아프다면 그것 때문에 어떤 불편을 겪고 계신가요? 무얼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4)

댓글 0 | 조회 356 | 2024.09.24
독립계약자와 피고용인의 차이점은 피고용인은 법적인 보호장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작년 칼럼에서는 고용법원 다음의 상위 법원인 항소법원이 차량 공유… 더보기

사라진 동화마을

댓글 0 | 조회 144 | 2024.09.24
시인 반 칠환더 이상 불순한 상상을 금하겠다달에는 이제 토끼가 살지 않는다 알겠느냐물 없는 계곡에 눈먼 선녀가 목욕을 해도지게꾼에게 옷을 물어다 줄 사슴은 없느니… 더보기

딥 페이크와 텔레그램

댓글 0 | 조회 185 | 2024.09.24
1997년 말 IMF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 외환유동성 위기 이후에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이라는 것이 파괴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래서 전자상거래에 관… 더보기

콜레스테롤의 날

댓글 0 | 조회 411 | 2024.09.20
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대표적인 스테롤(스테로이드와 알코올의 조합)의 하나로서 모든 동물 세포의 세포막(細胞膜)에서 발견되는 지질(脂質)이며 혈액을 … 더보기

29. 키토 다이어트, 간혈적 단식, 모방 금식법, 쥬스 다이어트, 오토파지 다이…

댓글 0 | 조회 488 | 2024.09.20
요즘은 다이어트 시대같다. 이런 저런 다이어트 방식들이 많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각자 다른 성장 과정, 영양 상태, 건강상태, 장환경, 장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