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입시 재조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한국대학입시 재조명

0 개 1,037 최 성길

804ff8a00200983c3eda7078e513425f_1734155422_5877.jpg
 

2025학년도 수시전형 최초합격자 발표가 지난 금요일 마감되었고 우리엔젯 학생들도 연세대학교와 유니스트 등 명문대학들에 최초합격자들이 나왔다.


물론 추가합격자 발표까지 가려면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기다려야 해서 최초합격을 하지 못한 수험생 가정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없이 연말연시를 맞아야 한다.



2024년도는 2월부터 기존 3천여명 선발하는 전국 의대정원을 정부가 느닷없이 2천명을 추가로 증원하여 선발한다고 하여 N수생이 갑자기 증가하였고 의대 블랙홀 현상도 나타났지만 수시전형으로 해외고 출신이 의과대학에 합격한 사례는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 교민 자녀들이나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에겐 별로 와 닿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필자가 과거 2010년부터 15년여간 한국대학입시를 해보면서 느끼는 변화는 점점 더 고등학교 3년의 교과와 비교과활동의 비중이 전형요소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지만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성적체계나 리포팅 시스템이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반면, 한국내 고등학교는 대학의 변화를 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학생별 준비의 수준이 높아져 왔기 때문에 점점 더 해외출신과 국내고 출신의 생활기록부 수준의 차이가 발생하여 체계적인 준비가 없이는 합격이 어려워진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804ff8a00200983c3eda7078e513425f_1734155486_1338.jpg
 


과거 해외고 전성시대가 있긴 했다. 그러나 한국의 대입제도는 부동산 정책만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에 올라 입시정책이 변해왔는데 해외고 특별전형은 사라지는 추세로 좁은문으로 변해왔는데 일부 학부모들은 아직도 그때의 로망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보면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으로 구분하여 보겠다.


교과성적 관리


1. 고1과 고2 그리고 고3 1학기 성적 모두 중요하다. 간혹 고1 성적은 안 좋은데 고2 성적이 잘 나왔으니 상위권 대학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고등학교 2년 반 기간동안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상위권 대학 합격전략으로 중요하다 하겠다.


2. 교내외 수상경력은 모두 제출금지라 성적우수상 등을 제출하려는 학생들은 주의하여야 한다. 문제는 한국대학들은 등급을 원하는데 뉴질랜드 학교들은 극소수의 학교를 제외하고는 석차나 등급표시를 안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우수성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다. 


3. 정규교과과정 외에 표준화학력 시험은 극히 사용이 제한되므로 본인의 내신 성적과 연동하여 전략을 펼쳐야 한다. 연세대 등 아주 극소수대학과 과학기술원을 제외하고는 공인표준화학력시험 성적 제출이 불가하거나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최상위권이지 않는 한 공부시간 뺏기고 레슨비 많이 들고 도움이 안된다.


4. NCEA, CIE, IB Diploma 세가지 중 어떤 교과과정을 하더라도 영어 Main Stream과목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선택하여 가져가야 한다. 이는 한국에서 고3 국어를 안하고 명문대학 가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교과활동


1. 마찬가지로 고2과 고2 그리고 고3 1학기까지 골고루 다양하고 전공적합성이 보여지는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활동은 학기초에 공지가 뜨고 선착순 마감이라 고1때부터 미리 활동목록을 작성하여 놓고 부지런히 신청하여야 한다.


2. 탐구활동, 자율활동, 진로활동으로 구분하여 골고루 매년 2개 이상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Book Club, Amnesty, Coding Club, Debating, Culture Club 등 학교별로 다양한데 전공 적합성을 생각하며 활동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가급적 고등학교에서 주관하고 재학 중 봉사활동을 매년 2개 이상은 하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School Librarian, Tutoring, UNICEF, World Vision 등등이 있다


이렇게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을 고등학교 2년반 동안 잘 준비해야 Best Scenario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간혹 고3 학생과 부모님이 13학년에 와서 고1 성적은 안좋은데 고2 성적은 좋으니 어떻게 안될까요? 라면서 찾아오시는데 안될 것은 없지만 지원과 합격대학의 수준이 3년을 잘 준비한 학생에 비하여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지원할 전공을 고집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는데 요즘 한국대학들은 대부분 복수 전공을 허용하므로 본인 하고 싶은 전공이 최고 인기학과이면 가급적 전공적합성을 살리면서 비인기학과가 가능하다면 또 하나의 합격 비결이 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하자면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은 해외고 지원가능하고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얼핏 보면 해외고 출신 학생들에게 문호가 넓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공인영어 고득점 성적이나 표준화학력시험 고득점성적으로 대학을 갈 수 있던 시절보다는 확실히 어려워지고 준비할 게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고 전형이 따로 있거나 해외고 출신을 선호하는 대학과 전공을 잘 선별하여 그에 맞는 전략으로 준비하고 지원한다면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 준비’ 오늘 준비하면 안 늦는다.


계엄령, 그리고 뉴질랜드 헌법

댓글 0 | 조회 1,128 | 2일전
이번에는 기존 주제에서 잠깐 벗어나, 현재 ‘뜨거운 감자’가 된 계엄령 관련 칼럼을 적어볼까 합니다.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 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더보기

이 시대의 야만을 응시하는 법

댓글 0 | 조회 225 | 2일전
▲ 왼쪽부터 이연식의 ‘다시 조선으로’, 조형근의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지난여름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학의 역할에 관한 서한을 발표했다. 각기 … 더보기

38. 각종 미네랄을 무시하면 생기는 일들

댓글 0 | 조회 188 | 2일전
사람의 몸이 필요한 영양소 중에서 극히 소량을 차지하지만, 미네랄과 비타민 종류는 생사가 달린 중요한 영양소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열량 섭취를 중요하다고 … 더보기

12월은 크리스마스

댓글 0 | 조회 81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왜 이제는무릎 높이만큼 눈이 오지 않을까성탄 연습 가는 길은흔들리며 오는 눈을혀로 받으려다가콧잔등에 앉는 설레는 길이었다반짝이지 않아도색종… 더보기

내 깜냥의 표주박 하나 손에 들고 성파 스님이라는 달 뜨러 가는 길

댓글 0 | 조회 75 | 2일전
봄의 통도사야 자장매가 제일이라 하지만, 홍매화가 한껏 흐드러지게 핀들 밋밋한 들판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이리 끌 수는 없었을 것이다. 천년 고찰의 우아한 배경이 … 더보기

2025년 예정된 폭넓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192 | 3일전
국민당 주도 정부 출범 직후 작성한 지난 칼럼에서는 시험근로기간 적용 범위 확대와 산업 또는 직업 단위로 대규모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폐기하는 … 더보기

의대입시 필수요소 MMI는 일반적인 인터뷰가 아닙니다

댓글 0 | 조회 382 | 3일전
뉴질랜드 의대 치대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GPA, UCAT, MMI 3가지의 중요성은 지난 칼럼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이 3가지 시험을 제대로 … 더보기

GPS 교란 공격

댓글 0 | 조회 333 | 3일전
산의 높이와 강의 너비를 어찌 잴까? 그걸 재기도 어렵지만 긴 자도 없지 않은가? 중학교에서 3각형을 배우면서 탄복을 한 적이 있다. 3각형의 내각의 합은 아무리… 더보기

나를 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110 | 3일전
시인 안 성란많은 것을 가지지는 않았지만가진게 없다고 슬퍼하지 말게 하시고많이 배우진 못했지만타인에게 숨기려 하지 않게 하소서.가진 게 없어열심히 살아가는 부지런… 더보기

크리스마스 2010

댓글 0 | 조회 245 | 3일전
드디어 그녀가 왔다.공항 대합실 많은 인파 가운데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는 금방 찾아냈다. 굳게 껴안은 가슴으로 따뜻한 서로의 숨결이 교차했다. 살아있어서 … 더보기

코로만델, 템즈

댓글 0 | 조회 403 | 3일전
바다를 건너야만 볼 수 있는 아득함이 그 곳에 있다.현실은교통이 발달되어 굽어 흐르는 도로 덕에 섬을 겨우 면한 반도지만,어떤 날이든 상관없이 명암은 바다를 등지… 더보기

병은 공개적으로 고할수록 좋다

댓글 0 | 조회 163 | 3일전
병은 공개적으로 고할수록 좋습니다. 감추면 병이 됩니다. 몸의 병이든 마음의 병이든 고하세요. 그러면 쉽게 해소가 됩니다.우리 회원 중에 버거씨 병을 가진 분이 … 더보기
Now

현재 한국대학입시 재조명

댓글 0 | 조회 1,038 | 5일전
2025학년도 수시전형 최초합격자 발표가 지난 금요일 마감되었고 우리엔젯 학생들도 연세대학교와 유니스트 등 명문대학들에 최초합격자들이 나왔다.물론 추가합격자 발표… 더보기

겨울철 뇌혈관질환 급증

댓글 0 | 조회 502 | 6일전
▲ 뇌혈관 구조전 세계 2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은 평생에 한 번은 뇌졸중(腦卒中)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한다. 우리… 더보기

평화, 놀랄 만큼 많이 주는 행복 에너지

댓글 0 | 조회 263 | 2024.12.04
▲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에 온 북아일랜드 작가 애나 번스. 그는 “평화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서울 은평구에서 주관하는 이호철… 더보기

욕실 리노베이션 : 쉽지 않은 선택들

댓글 0 | 조회 701 | 2024.12.04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도 욕실 리노베이션, 즉 바스룸 리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욕실 리노베이션을 준비할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이 질문은 범… 더보기

대설주의보

댓글 0 | 조회 293 | 2024.12.04
시인 최 승호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제설차 한 대 올리 없는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더보기

차생활로 삶을 향기롭고 기품 있게

댓글 0 | 조회 207 | 2024.12.04
예로부터 차(茶)는 일상생활에서 신체적인 유익함만을 가져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을 수양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곧 차(茶)는 단순히 마시는 행위로 끝나는 게 아… 더보기

선택과 집중

댓글 0 | 조회 244 | 2024.12.04
“인생은 연속되는 선택의 과정이자 그 결정의 총 집합이다”라고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 1828-1910)는 말했다. 우리는 생애 중 끊임없는 크고 … 더보기

37. 나의 식사 적량은 얼마인가?

댓글 0 | 조회 456 | 2024.12.04
개인적인 식사 적량은 그 사람의 장건강 상태, 몸을 사용하는 정도, 음식의 종류, 식습관에 따라 개인 차이가 있다. 연령별 또는 체중에 따라 식사량을 일률적으로 … 더보기

병을 이기는 여섯 가지 실천

댓글 0 | 조회 257 | 2024.12.04
첫째, 마음을 편히 하십시오.둘째, 가능한 모든 세상의 진단방법을 사용하여 유혹의 실체를 확인하십시오.셋째, 가능한 치료방법을 사용하여 치료를 받으십시오.넷째, … 더보기

의대 적성고사 “UCAT” 제대로 알고 준비하기

댓글 0 | 조회 502 | 2024.12.03
뉴질랜드에서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오클랜드 대학교와 오타고 대학교는 의약계열(Clinical Programme) 입시를 위해서는 두 학교 모두 GPA, UCAT,…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댓글 0 | 조회 994 | 2024.12.03
도시의 외곽에서 살아가는 나로서는, 공항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분주 함들 때문에 어쩌다 고국에서 오는 손님을 마중할라 치면 여간 긴장되는 게 아니다.전광판에 나… 더보기

방학, 자녀와 함께 건강한 게임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08 | 2024.12.03
방학이 되면 청소년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시간이 늘어나곤 합니다. 게임은 즐거운 오락 활동이 될 수 있지만, 일부 게임의 설계와 사용 습관은 도박과 유사한 위험 요… 더보기

미안한 일

댓글 0 | 조회 246 | 2024.12.0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름 지내고 편히 쉬려는 낙엽을 밟고 지난 다닌 일.넓은 방을 가졌지만 더 이상 콩기름 바른 장판 냄새를 잃어버린 일.성스러운 거룩함을 찾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