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서비스 잘 받는 요령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정착 서비스 잘 받는 요령

0 개 3,387 코리아포스트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유학을 올 때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정착 서비스를 받는 일이다. 거주할 집을 얻고 전화와 전기를 설치하고 가구를 구입하고 자동차를 구입하고 일용할 기타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하는 등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딱히 믿고 맡길 사람이 없는 경우 막막하기 때문이다.

정착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인터넷 등을 통해서 알아보면 소요 비용도 천차 만별이고 업체마다 서비스 내용도 정말 다양하다. 정보를 구하면 구할수록 어지럽다. 가장 좋은 정착서비스를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방법을 소개한다.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필자가 소개하는 방법이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자녀들의 학교를 정해야 한다. 자녀의 학교를 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자녀의 나이, 자녀의 학교 성적, 성격, 소질, 향후 목표 등에 따라 학교의 선정이 달라질 수 있으며 또한 선정하려고 하는 학교가 남녀공학, 사립 공립, 한국 사람의 숫자, 학비, 기숙사 보유 여부, 대학교 입학시험제도, 대학교 진학률 등 실로 다양한 기준에 따라 학교 선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착서비스란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거주할 집을 구하고 전기 전화를 설치하고 필요한 가전 제품, 식품 등을 구비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학교를 잘 다니기 위해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문제인 것이다. 학교의 위치를 먼저 정하지 않고는 살 곳을 정할 수 없는 법이다. 그렇다고 모텔에 있으면서 학교와 집을 모두 한꺼번에 구한다는 것은 정말 무모하고 돈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렌트 집을 구한다는 것이 한국과 달라서 아주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정작 맘에 드는 집을 골랐다 하더라도 바로 렌트를 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학교를 정하고 그에 따라서 렌트집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것이다.

학교를 정하고 이에 따라 학교 주위의 렌트 집을 구하게 될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의 현지 부동산 사이트를 보면 많은 렌트 매물이 나와 있다. 이렇게 많이 나와 있는 매물 중에서 미리 정한 학교를 다니기에 무난한 곳에 위치한 렌트를 구하면 된다.

대부분 정착서비스가 비싼 이유는 렌트집을 구하는 일을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업체와 고객과 같이 찾는 경우이다. 모텔을 얻어 놓고 같이 렌트집을 얻기 위해 돌아 다니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에는 한국에서 온 고객의 경우 뉴질랜드 주거 문화를 잘 몰라서 많은 렌트 집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해도 맘에 드는 집을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텔에서 계속 있는 다는 것도 힘들다.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모텔에서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예상치 않은 문화 갈등을 모텔에서 겪어야 한다.

대분분의 경우 렌트집은 잠시 렌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원히 살집을 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까다롭게 구할 필요는 없다. 6개월 정도 살다 보면 현실에 많이 적응하게 되어 보다 좋은 집을 보다 저렴하게 구하는 노하우도 알게 되고 이전에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기준이 생겨서 새로운 차원에서의 새렌트를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고로 맘에 드는 집을 구하기 위해 모텔에 더 장기 투숙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텔에 지불하는 돈으로 한 번 더 이사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된다.

렌트 할 매물의 리스트를 구했다 하더라도 한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집을 실질적으로 가서 확인할 수가 없고 계약도 어렵다. 따라서 그러한 일을 해줄 수 있는 곳에 정착서비스를 의뢰하면 된다. 즉, 매물 리스트를 주면서 그 중에서 가장 적절한 집을 계약하도록 의뢰하는 것이다. 정착서비스란 렌트 집 계약을 대행하는 일, 그리고 그 집에 전화, 전기, 인터넷을 설치하는 일, 그리고 집이 정해졌으므로 공항 픽업, 가구 구입, 식료품 구입, 학교 위치 확인, 버스 노선 확인, 은행계좌 개설 등 극히 필요한 부분을 의뢰하는 일, 그것이 정착서비스를 현명하게 의뢰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정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불필요하게 또는 과도하게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

정착서비스는 공항 픽업하는 날로부터 2일을 넘지 말도록 하는 게 좋다. 어차피 자신이 해쳐 나가야 할 일이기 때문에 아주 긴요한 일들만 미리 부탁하여 의뢰 하면 될 일이다. 정착서비스를 오래 받고 비싸게 값을 지불한 사람은 살다 보면 괜한 일을 했구나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정착 서비스 받는 일로 고민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정착서비스 때문에 사기를 당했다고 하소연 하는 소리가 줄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정리해 보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소년 도박 문제와 온라인 게임의 연관성: 팬데믹과 게임 플랫폼의 영향

댓글 0 | 조회 151 | 5일전
최근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은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에서의 인게임 결제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복잡한 가상 화폐 시스템과… 더보기

2. 마우이와 태양을 길들인 이야기

댓글 0 | 조회 89 | 5일전
태초의 뉴질랜드, 이곳은 마오리 전설이 살아 숨 쉬는 땅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용감하고 영리한 영웅은 반신반인의 존재, ‘마우이(Maui)’ 였다. 마우이는 신… 더보기

전생에 시아버지를 안 모신 업

댓글 0 | 조회 208 | 5일전
제 먼 친척 중에 굉장히 선(善)을 많이 베푼 분이 계셨습니다. 천주교에서 큰 활동을 한 분이셨죠. 그런데 병석에서 3년을 보내고 돌아가셨습니다. 넘어지는 바람에… 더보기

성공적으로 AE워크비자를 옮기려면?

댓글 0 | 조회 287 | 6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체류를 위해서는 영주권 비자(뉴질랜드 국적자 제외) 또는 임시체류 비자를 소지해야만 가능합니다. 임시체류 비자의 대표주자인 워크비자(Work… 더보기

IT가 세상을 바꾼다

댓글 0 | 조회 258 | 6일전
40여 년 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20세기 중 몇 차례 방문한 일이 있지만 21세기 들어 25년 만에 개별 방문 차원에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고 몇 … 더보기

누수 피해 보험 청구 어떻게 진행되나요?

댓글 0 | 조회 330 | 6일전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저희는 배관 전문 회사지만, 고객님들로부터 집 관련 보험 청구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집을 소유하신… 더보기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행복

댓글 0 | 조회 114 | 6일전
템플스테이 50회 참가자 - 신동천·민혜련 부부퇴직 후 상실감 템플스테이로 극복“햇볕이 쨍쨍해도 좋고, 없어도 괜찮아요. 비가 와도 좋습니다. 있는 그대로 지금 … 더보기

계약법 (contract law) 주요 분쟁

댓글 0 | 조회 225 | 6일전
뉴질랜드 법을 비롯한 “보통법” (common law) 체계에서는 계약법을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상업활동을 하다보면 사람 사이에 … 더보기

초개인화 시대, 우리의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182 | 6일전
우리는 지금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개인화라는 개념은 영화를 볼 때 각자 취향에 맞는… 더보기

벙커에서 배우는 인생의 탈출법

댓글 0 | 조회 147 | 6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 벙커에 빠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페어웨이를 잘 따라가다가도 작은 실수 하나로 모래 속에 공이 파묻혀 버린다. 벙커는 단순한 장애물이 … 더보기

뉴질랜드의대 정원확대! 합격 전략은?

댓글 0 | 조회 445 | 6일전
올해도 오클랜드 대학교 또는 오타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뉴질랜드 의대를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뉴질랜드 의대 정원이 다시 한번 확대… 더보기

전기차(EV)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보수 차이, 하이브리드 차량 관리법

댓글 0 | 조회 389 | 6일전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유지보수 차이,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더보기

지지익선(知知益善)

댓글 0 | 조회 89 | 6일전
분신처럼 함께하는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새로운 동반자가 된 스마트폰도 컴퓨터다. 입력, 처리, 출력, 저장장치가 있고 컴퓨터와 달리 전원을 공급하는… 더보기

고칼륨혈증과 만성콩팥병

댓글 0 | 조회 174 | 2025.04.04
필자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며 즐겨 먹었다. 그러나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인 3.5-5.5mmol/L를 초과한 … 더보기

드라이버 한 방의 유혹 - 인생도 한 번에 해결될까?

댓글 0 | 조회 175 | 2025.04.04
골프장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티샷을 날릴 때다.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300m를 가뿐히 날려보낼 상상을 하는 순간, 우리는 마치 PGA 투어 선수라도 된 듯한 … 더보기

강제적인 시간외 근무

댓글 0 | 조회 959 | 2025.03.26
일반적으로 고용계약서에는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습니다. 정해진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한 경우 고용주는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한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며 시간외 근로… 더보기

1. 타네 마후타(Tane Mahuta) – 거대한 생명의 나무

댓글 0 | 조회 387 | 2025.03.26
뉴질랜드의 북섬 깊은 곳, 와이포우아 숲(Waipoua Forest)에는 신비로운 나무가 우뚝 서 있다. ‘숲의 신’이라 불리는 타네 마후타(Tane Mahuta… 더보기

아, 놀라워라,“은퇴 부모 영주권”

댓글 0 | 조회 2,437 | 2025.03.26
고국의 은퇴하신 부모님이 늘 마음에 남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신분의 뉴질랜드 자녀라면, 그 분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영구히 거주할 수 있을 방법이 있는지 늘 … 더보기

맑은 차 한잔에 담긴 선의 경지를 엿보다

댓글 0 | 조회 151 | 2025.03.26
<해남 대흥사 일지암>최상의 옥과 같이 맑은 차 한잔, 과연 그 차는 얼마나 특별했기에 한 잔에 겨드랑이에 바람이 일고 선경에 이르렀을까. 달과 구름조… 더보기

아픈 분들을 생각하며

댓글 0 | 조회 297 | 2025.03.26
새벽에 잠이 깨어 일어나 앉았습니다. 어제는 잇몸병이 아닌가 했는데 통증이 잠을 깨우는 것을 보니 충치가 생겼나 봅니다. 가만히 통증을 들여다보며 아픔이 빚어내는… 더보기

법인 파산 (Liquidation) 및 개인파산 (Bankruptcy)

댓글 0 | 조회 573 | 2025.03.25
지난 칼럼에서는 법인 상대로 최후통보를 날리는 statutory demand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후의 단계인 법인파산, 그리고 그것과 거… 더보기

밥 한 번 먹자

댓글 0 | 조회 326 | 2025.03.25
문밖을 나서기 불편했던 추위가 사그라지니 거리에 발길이 늘었다. 동네 식당에도 활기가 도는 것 같다. 푸성귀가 나오기 시작하니 식당에서도 찬거리 만들기가 쉬울 것… 더보기

찬란한 배신

댓글 0 | 조회 375 | 2025.03.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주말 늦잠을 자던 시연이 눈을 떴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뭘 이렇게 일찍부터 지지고 볶을까?… 더보기

대학 입시를 잘 준비하는 법

댓글 0 | 조회 292 | 2025.03.25
필자는 오는 4월 5일 한국대학 및 호주 뉴질랜드 의약계열 입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4~5회 정도의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번 세미나는 2025년 첫 세… 더보기

여수

댓글 0 | 조회 187 | 2025.03.25
시인 김 명인여수, 이 말이 떨려올 때 생애 전체가한 울림 속으로 이은 줄 잊은 때가 있나만곡진 연안들이 마음의 구봉을 세워그 능선에 엎어놓은 집들과 부두의 가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