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Overstay)의 심각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불법체류(Overstay)의 심각성

0 개 4,371 코리아포스트
최근 퍼밋만료일이 지났다며 황급히 찾아오는 학생들을 많이 보곤 한다. 불법체류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신경써서 막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불법체류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해 본다. 흔히 overstay라고 말하는 불법체류는 정확히 말하면 unlawful stay이다. 이는 즉 유효한 퍼밋도 없고, 이민관 또는 이민부 장관의 특별 허락없이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음을 뜻한다.

한국은 단일민족국가로 오랜 역사를 하나의 민족이 지켜 왔다. 이 때문에 그 어느나라보다 강한 애국심과 민족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민족이 한국에서 정착하여 적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뉴질랜드는 이런 방면에서는 한국과 정 반대이다. 뉴질랜드 인구구성 통계로 봤을 때도 다민족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피언을 위주로, 마오리, 퍼시픽,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남미, 중동 등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나라이다. ‘이민국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다. 뉴질랜드의 이민법을 통해 불법체류에 대해 이해해 보도록 하자.

뉴질랜드는 견고하고 엄격한 이민법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하여 알맞은 이민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민법은 포괄적인 방향과 틀, 그리고 꼭 지켜져야 될 부분을 잡아 주고 있어 이민법 자체가 수정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뉴질랜드 이민법의 title은 ‘Immigration Act 1987’이며 이 법의 설명으로 아래의 문구가 덧붙여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An Act Generally to reform the law relating to immigration and in particular to remove the need for persons who are in New Zealand unlawfully to be dealt with by way of criminal prosecution”

이 문구는 곧 뉴질랜드의 이민법의 탄생 목적을 말하는 것인데, 직역 해 보면 “이민관련 법을 개발/발전/수정 하게 하고, (뉴질랜드에 불법체류자들을) 범죄사실로 기소 할 수 있는 경찰당국의 체포가 필요없이 (이민부장관, 또는 이민관에 의하여 추방 시킬 수 있게 하는 법이다)”. 이 말은 불법체류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민관은 추방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니고 있던 학교를 그만둬야 하고, 목표로 하던 오클랜드 대학교에 갈 수 없게 되고, 하던 일을 포기해야 하고, 뉴질랜드를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이민목적이였던 사람들에게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체류는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다. 뉴질랜드는 이러한 심각성을 일 깨워 주기 위하여 모든 퍼밋에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You must leave New Zealand before expiry of your permit or face removal”

이를 직역해 보면 퍼밋이 만료되기 전에 반드시 뉴질랜드를 떠나야 하며, 이를 어길시에는 강제출국조치가 이루어 진다는 뜻이다. 다시한번 왜 불법체류를 해서는 안되는지 알려 주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민법으로도 불법체류의 부정당성을 설명하고 있고, 각종레터, 퍼밋 등 이민성에서 발행되는 문서에는 빠지지 않는 위 문구로 불법체류는 곧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법체류를‘본의 아니게’범하고 있다. 사전에 미리 준비하여 불법체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불가피한 상황으로 불법체류가 되었다면 아래와 같이 대처해 보자.

퍼밋이 만료되는 그 날짜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빠른시일 내에 다시 체류를 합법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자신에게 맞는 퍼밋 (학생, 워크, 비지터, 영주권 등)을 찾아 해당 퍼밋의 구비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여 신청하도록 한다. 불법체류는 그 기간에 상관없이 이민법 S35 A의 의거하여 일정한 심사절차가 이루어지며 불법체류 중인 당사자의 체류의도, 목적, 신원조회, 퍼밋을 다시 발행할 시 뉴질랜드에 끼치는 영향 등 여러방면에 걸쳐서 까다로운 심사를 하게 되는 중간 절차를 통과한 후에 해당 신청서는 해당부서로 보내지게 되어 신청한 퍼밋에 대해 심사가 이루어 진다.

S35 A는 모든 불법체류자들에게 적용되는 이민법으로, 합법적인 퍼밋을 받기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심사 기준과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S35 A가 적용되는 불법체류신분 신청자들의 경우, 심사자체를 거절당하여 강제 출국 조치되는 경우는 전체 신청자의 2%에 불과하며, S35 A 심사를 통과 한 후 해당 퍼밋을 발급받지 못 하는 경우는 20%미만으로 확률적으로 추방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관건은 불법체류를 하게 된 사유를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그에 따른 증빙서류가 완벽한지에 따라서 이민관으로 하여금 납득할 수 있는 사정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반복적인 불법체류는 추방될 확률도 급격히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한다.

불법체류상태에서 어떤 퍼밋을 다시 발행 받기 까지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승인되기 전까지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생각 해 본다면, 항상 퍼밋의 만료일을 염두 해 두고 만료되기 적어도 2~3주전에는 새로운 퍼밋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0 | 1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9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3 | 10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2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4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4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2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7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7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3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4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1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5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1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7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9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6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9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7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4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2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4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0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