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 돼지꿈 (꿈의 참모습)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359] 돼지꿈 (꿈의 참모습)

0 개 2,857 KoreaTimes
  우리들은 살아 가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산다. 현실에서 희망을 성공한 분도 있지만 기다리기 지친 분이나 실패한 분은 꿈 속에서라도 실현 되기를 갈망 한다. 그래서 꿈은 일상 생활에서의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의식에 저장되어 있다가 정신이 고요해 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신분석 학자인 ‘프로이드’는 그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꿈은 일련의 심리적 산물로서 이론적 가치가 아주 높다”라고 분석하고 정신 병리학적 관심 범위에서 꿈을  정신적 치료에 적용하였다.

  꿈은 자신의 정신적 삶의 내밀한 부분을 생각이 모아지는 쪽으로 한편씩 나타나는 잠재의식의 표현이다.

  가난한 한 선비가 돼지꿈을 꾼 뒤 기쁜 마음으로 해몽가를 찾아갔다.
  “오늘, 한 상 잘 받아 먹겠구먼.”
  그 날 오후가 되자 세 들어 사는 주인집에서 승진을 하였다고 큰 잔치를 열어 배부르게 먹을 수가 있었다.
  '아, 돼지꿈만 꾸면 배불리 먹을 수가 있구나! 오늘도 돼지꿈을 꾸어야지'
  돼지꿈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 날은 아무런 꿈도 꾸지 못했다.
  선비는 고민하다가 다시 해몽가를 찾아갔다.
  “간밤에도 돼지꿈을 꾸었어요.”  
  “아, 오늘은 옷을 한 벌 얻어 입겠는걸?”
  저녁 무렵이 되자 친척이 찾아와서 옷을 한 벌 주고 갔다.
  ‘이세상일은 돼지꿈만 꾸면 다 되는구먼.’
  이렇게 확신한 그는 돼지꿈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으나 마음 먹은 데로 돼지꿈은 꾸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욕심을 버리지 못한 그는 다시 해몽가를 찾아 갔다.
  “또 돼지꿈을 꿨지 뭐예요!”
  “어? 오늘은 신나게 맞겠구만 조심하쇼.”
  해몽이 좋지 않아 불편한 마음으로 돌아오다 술에 취한 동네의 소문난 깡패와 마주쳤다. 해몽가의 말이 생각나서 슬그머니 피하자 깡패는 시비를 걸어왔다.
  “내가 너한테 어쨌길래 피하는 거야?  이 놈, 오늘 맛 좀 봐라!”
  흠씬 주먹질을 당한 사내는 하도 기가 막혀 다시 해몽가를 찾아갔다.
  “첫날은 내가 참말로 꾼 돼지꿈이지만, 둘째와 셋째날은 꾸지도 않은 것을 지어 낸 것인데 어찌 그리 신통하게 맞힐 수가 있습니까?”
  “꿈이란 우리가 일으킨 한 생각의 흔적이라네, 꿈은 비록 꾸지 않았지만, 꾸었다고 생각하고 말할 때 이미 실제로 꿈을 꾼 것과 같은 기운이 나오는 것일세, 돼지를 키운다고 한 번 생각해보게, 돼지가 처음에 ‘꿀꿀’하고 울면 ‘아, 배가 고픈 게로구나’하며 음식을 넣어 주지 않는가? 그래도 계속 '꿀꿀' 대면 '자리가 축축 한가보다' 하면서 보리 짚단을 바꿔 주지, 그렇지만 계속 ‘꿀꿀’ 대면 ‘아니, 이 놈의 돼지가!’ 하면서 두들겨 패지 않겠나?”

  우리들이 매 순간 쓰는 마음의 힘은 너무도 위대하다. 위의 꿈 이야기에서처럼,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가, 우리의 마음에서 어떤 기운이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은 분명히 달라진다. 운명은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개척하는데 따라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잘 쓰고 생각을 잘 단속해야 한다.

  마음 밖에 따로 진리가 없는데 어찌 밖에서 구 할 것인가? 그러므로 나의 행복을 위해 내 생각을 거룩하게 하는 마음 수행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생각이 탐욕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평안을 얻어야 한다.  

고칼륨혈증과 만성콩팥병

댓글 0 | 조회 140 | 3일전
필자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며 즐겨 먹었다. 그러나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인 3.5-5.5mmol/L를 초과한 … 더보기

드라이버 한 방의 유혹 - 인생도 한 번에 해결될까?

댓글 0 | 조회 131 | 3일전
골프장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티샷을 날릴 때다.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300m를 가뿐히 날려보낼 상상을 하는 순간, 우리는 마치 PGA 투어 선수라도 된 듯한 … 더보기

강제적인 시간외 근무

댓글 0 | 조회 928 | 2025.03.26
일반적으로 고용계약서에는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습니다. 정해진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한 경우 고용주는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한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며 시간외 근로… 더보기

1. 타네 마후타(Tane Mahuta) – 거대한 생명의 나무

댓글 0 | 조회 361 | 2025.03.26
뉴질랜드의 북섬 깊은 곳, 와이포우아 숲(Waipoua Forest)에는 신비로운 나무가 우뚝 서 있다. ‘숲의 신’이라 불리는 타네 마후타(Tane Mahuta… 더보기

아, 놀라워라,“은퇴 부모 영주권”

댓글 0 | 조회 2,355 | 2025.03.26
고국의 은퇴하신 부모님이 늘 마음에 남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신분의 뉴질랜드 자녀라면, 그 분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영구히 거주할 수 있을 방법이 있는지 늘 … 더보기

맑은 차 한잔에 담긴 선의 경지를 엿보다

댓글 0 | 조회 146 | 2025.03.26
<해남 대흥사 일지암>최상의 옥과 같이 맑은 차 한잔, 과연 그 차는 얼마나 특별했기에 한 잔에 겨드랑이에 바람이 일고 선경에 이르렀을까. 달과 구름조… 더보기

아픈 분들을 생각하며

댓글 0 | 조회 290 | 2025.03.26
새벽에 잠이 깨어 일어나 앉았습니다. 어제는 잇몸병이 아닌가 했는데 통증이 잠을 깨우는 것을 보니 충치가 생겼나 봅니다. 가만히 통증을 들여다보며 아픔이 빚어내는… 더보기

법인 파산 (Liquidation) 및 개인파산 (Bankruptcy)

댓글 0 | 조회 568 | 2025.03.25
지난 칼럼에서는 법인 상대로 최후통보를 날리는 statutory demand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후의 단계인 법인파산, 그리고 그것과 거… 더보기

밥 한 번 먹자

댓글 0 | 조회 314 | 2025.03.25
문밖을 나서기 불편했던 추위가 사그라지니 거리에 발길이 늘었다. 동네 식당에도 활기가 도는 것 같다. 푸성귀가 나오기 시작하니 식당에서도 찬거리 만들기가 쉬울 것… 더보기

찬란한 배신

댓글 0 | 조회 359 | 2025.03.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주말 늦잠을 자던 시연이 눈을 떴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뭘 이렇게 일찍부터 지지고 볶을까?… 더보기

대학 입시를 잘 준비하는 법

댓글 0 | 조회 280 | 2025.03.25
필자는 오는 4월 5일 한국대학 및 호주 뉴질랜드 의약계열 입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4~5회 정도의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번 세미나는 2025년 첫 세… 더보기

여수

댓글 0 | 조회 178 | 2025.03.25
시인 김 명인여수, 이 말이 떨려올 때 생애 전체가한 울림 속으로 이은 줄 잊은 때가 있나만곡진 연안들이 마음의 구봉을 세워그 능선에 엎어놓은 집들과 부두의 가건… 더보기

‘콩팥’ 신대체요법

댓글 0 | 조회 373 | 2025.03.21
지난 3월 13일,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로 전 세계적으로 신장(콩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장 질… 더보기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산

댓글 0 | 조회 504 | 2025.03.12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1천킬로미터 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양쪽 군인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푸틴과 트럼프 … 더보기

공부 잘하는 비결요?

댓글 0 | 조회 455 | 2025.03.12
간혹 사적인 모임자리에서 ‘무엇을 하는 분이세요?’라는 질문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선생같은 분위기를 풍겨야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궁금해하지 않으실텐데 행… 더보기

겸손, 절을 하니 자궁암이 나았다

댓글 0 | 조회 386 | 2025.03.12
다니구찌 마사하루라는 분이 쓴 『생명의 실상』이라는 40권짜리 책을 제가 예전에 읽어 봤습니다. 어떤 남자가 자신의 부인이 자궁암에 걸렸다고 찾아왔대요. 의사는 … 더보기

민사소송에서의 강제집행(2)– Statutory Demand, 법인상대로 하는 최…

댓글 0 | 조회 542 | 2025.03.11
뉴질랜드에서 상업활동을 할 때에는 개인의 이름으로 sole trader가 될 수도 있고, 개인들끼리 partnership을 구성하거나 신탁 trust 제도를 이용… 더보기

의약계열 진로에 잘 맞는 성향은 무엇일까?

댓글 0 | 조회 561 | 2025.03.11
필자가 전화상담을 하거나 대면상담을 할 때 부모님들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저희 아이는 성격이 차분해서 의대에 진학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는… 더보기

시간이 접힌 선상에서

댓글 0 | 조회 230 | 2025.03.11
여정이 길게 늘어선 선착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 시간이 근 30분을 넘었을 때,하얗게 햇살 머금은 큰 여객선이 기적을 울리며 웰링톤 인터아일랜드 선착장으로 다가들… 더보기

이 기(氣)가 막힐 현실을 어찌하오리까?

댓글 0 | 조회 380 | 2025.03.11
설날이 지난 어느 날 서울에 있는 딸하고 통화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인사말로 시작했으나 작년에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었던 한 강 작가가 생각나서 비꼬듯 한… 더보기

길 위에서 만난 마음

댓글 0 | 조회 125 | 2025.03.11
김천 직지사-명적암-중암3월이 코앞이다. 봄이 오고 있다는데, 어디쯤 오고 있을까? 겨울이 길었던 탓인지 괜히 안달이 나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직지사(直指寺)로… 더보기

달래 냉이 씀바귀...

댓글 0 | 조회 216 | 2025.03.11
춥고 긴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 김장이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짜게 담가야 했다. 무는 뿌리를 씻어 통째로 동치미를 담그거나 네 가닥 정도로 쪼개어 김치를 담갔다… 더보기

새롭게 알아가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590 | 2025.03.11
유학생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신청 가능한 비자가 따로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학 자녀를 돌보기 위해 어떻게든 체류하고자 학생비자를 신청해서 억지로 공부해야만 했… 더보기

자녀와의 갈등, 공감으로 풀어보세요!

댓글 0 | 조회 264 | 2025.03.11
“환경을 바꾸면 학교에 잘 다닐까 싶어 이곳에 왔는데, 학교에 가지 않고 방 안에만 있으니 답답합니다.” “오늘은 배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힘들겠다고 하네요. … 더보기

자동차 유리(윈드스크린) 손상 시 대처법

댓글 0 | 조회 416 | 2025.03.11
교체 vs. 수리, 보험 적용 여부자동차 윈드스크린에 손상이 가면, 수리와 교체 중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자동차 윈드스크린은 더블 글레이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