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가 버린 옷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거지가 버린 옷

0 개 3,009 NZ코리아포스트
2000년 전의 여리고 근처에 자리잡고 앉아있던 거지 바디메오에게 겉옷은 세가지 이유로 중요했다.

첫째는 밤의 한기를 막기 위해 필요했고, 둘째 돌아갈 집이 없으니 겉옷을 이불로 사용해야 하니 더없이 중요했다. 셋째는 맹인의 겉옷은 그가 장애인임을 알려 주는 것이였다. 다른 사람이 겉옷을 보고 길을 비켜 주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제자들을 데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시간이 다가오자 여리고를 떠나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길에서 맹인 바디메오를 만나게 되었다.

예수를 발견한 맹인 바디메오는 자신의 삶의 새로운 비젼을 받기 위해서 장애의 겉옷을 내어 버리고 믿음으로 예수께 나와야 했다.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의 일행에 관심을 끌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소리쳤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르시자 자신의 겉옷을 버리고 그에게로 뛰어갔다.

예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고쳐 주셨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무슨옷일까?

좌절과 실패의 옷을 입고있지 않은가? 수치심과 죄책감의 옷을 입고 있지 않은가?

한 여자 대학생의 이야기다.

제인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다. 세살때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어 먼 시골 친척의 집에 맡겨졌다.

여섯살 되었던 어느날, 친척 오빠가 그녀를 데리고 농가를 지나게 되었다. 아무도 그들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 어린 제인을 강간했다. 그리곤 수년간 그런 일이 반복 되었었다.

어느날 제인의 엄마가 친척집에 찾아와 그녀를 데리고 태국으로 갔다. 불행하게도 제인의 엄마는 우울증 환자였다. 엄마는 제인을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계속해서 학대를 가했다.

그러한 고통과 학대는 제인을 두려움과 분노에 사로 잡히게 했다.

사회생활 하는데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기회로 성경을 읽다가 예수께서 맹인 바디메오를 고쳐주신 장면에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책속의 그 분이지만 자신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자신에게도 만나달라고 은밀히 기도드렸다. 하나님은 그녀의 삶을 변화 시키기 시작했다. 그녀가 수치심과 두려움의 겉옷을 내 버렸을 때 그녀는 미움과 마음의 쓴뿌리의 영으로부터 건지심을 받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녀를 채우고 엄마를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 자신을 강간한 자도 용서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의 모습, 하나님 눈에 비춰진 그녀의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자아상, 짖밟힌 몸과 마음으로 굳게 닫혔던 그녀의 마음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사회성을 되찾고 인생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몇 년전 제인은 싱가폴 청소년 축제의 예술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에서 영화제작을 공부하고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공동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를 만나기원하는 자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기적을 일으키실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삶을 주신다는 것이다. 무덤을 열고 부활하신 그분처럼.

수치심과 실패의 겉옷, 죄와 죄책감의 겉옷을 벗어버리고 예수께 최고의 감사를 드리는 부활절이 되었다. 우리모두는 지친 영혼과 생활을 어루만져 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이제! 죄책감 수치심과 질병의 옷을 벗어 버리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그 분을 향하여 살려 달라고 소리칠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238 | 3시간전
이번 칼럼부터는 뉴질랜드 의대 특집으로 연재하여 보고자 한다.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 더보기

TMI TMI

댓글 0 | 조회 286 | 18시간전
요 며칠간 정원일을 좀 하다보니 얼굴이 꽤 많이 그을렸습니다. 선크림 바르라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스쳐들으며 ‘나는야~ 자연인~’을 흥얼거리더니만.. 댓가를 톡… 더보기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434 | 1일전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큰 홍수로 비 피해를 입은 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 마음이 불안해지시죠?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고, 게러지로 물이 … 더보기

생각만 해도 기쁜 날

댓글 0 | 조회 190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파카 만년필로 손 편지를 써 보내고 싶고아저씨용 삼천리자전거로 동네를 돌고 싶고엿장수 가위소리에 병 하나 들고 나가 엿 한 가락과 바꾸고 싶… 더보기

남은 인생 10년

댓글 0 | 조회 302 | 1일전
마츠리(Matsuri; まつり)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인 그녀를 소환했다. 긴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을 만큼 동그랗게 자른 것이 눈썹위에…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196 | 1일전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불안감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237 | 1일전
과거에 비해 무척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사회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때로 무언 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복… 더보기

균형을 향해 가는 시간 화엄사의 공양

댓글 0 | 조회 102 | 1일전
구례 화엄사의 적멸보궁에 이르면 네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선 보물 제35호 4사자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사자가 지키는 석탑의 중심에는 누군가가 합장을 한 채…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파트너쉽 영주권

댓글 0 | 조회 632 | 2일전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파트너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차고도 넘칩니다. 이 쪽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 더보기

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댓글 0 | 조회 539 | 2일전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장에는 낮은 밀도의 세균이 발견된다. 그것도 주로 유익균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어떠한 사유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나 유해균이나 단세포 … 더보기

비즈니스파트너와 피고용인의 경계

댓글 0 | 조회 324 | 2일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비즈니스파트너 또는 동업자와 같이 사업을 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으면 자산을 함께 모아서 더 큰 … 더보기

가난한 사랑의 노래

댓글 0 | 조회 152 | 2일전
시인 신 경림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여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 더보기

커피만 마시며 사는 아주머니 이야기

댓글 0 | 조회 511 | 2일전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합니다. 어느 정도만 공부가 되어도 마음의 힘이 어떻다는 것을 압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아는 것이지요.마음 한 번 삐끗 잘… 더보기

코로나19, 암과 치매 유발 가능성

댓글 0 | 조회 997 | 6일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암(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6월 6일 보도했다. 한편 노지… 더보기

9.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댓글 0 | 조회 1,094 | 9일전
장내 미생물들이 사람의 정신건강이나 신체 건강과 매우 밀절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말해왔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환경과 상태가 나의 건강과 일치한다. 그런데… 더보기

의사결정 취약자를 위한 법률 재심의

댓글 0 | 조회 253 | 9일전
어떤 사람이 치매나 뇌졸중 또는 학습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생활상의 중요한 결정들을 적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치료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978 | 2024.06.12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483 | 2024.06.12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371 | 2024.06.12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364 | 2024.06.12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428 | 2024.06.12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338 | 2024.06.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426 | 2024.06.11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409 | 2024.06.11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122 | 2024.06.11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