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언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행복한 언어

0 개 3,453 NZ코리아포스트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기대와 희망을 갖게한다.

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서 더 실망하고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과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또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사람은 남을 흉만 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칭찬으로 기운을 주는 사람도 있고 칭찬도 흉도 보지 않는 중립의 사람도 있다.

남의 흉만 보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자신을 앞세우고 자신의 공을 들어내기 위하여 남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과소평가하는 형이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진정성 있게 겸양의 마음으로 좋은 점을 보면서 기분을 좋게 하고 기운을 복 돋우면서 존재감을 일깨워 주고 의미를 찾게 해준다. 중립의 사람은 비난도 칭찬도 하지 않고 늘 자신에게 집중하고 충실한 사람이다.

부부와 부모 자녀와 형제 친척 이웃과 사회인으로 생활 하면서 가능하면 충돌 없이 지내고 살아야 한다. 모진 말 보다는 격려와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관계가 아름다워 지고 소통이 되고 그리워지게 된다.

이번 2월 한국 방문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과장에서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스님! 저는 전에는 내가 잘못되는 것은 내 탓이 아니고 남이 나에게 잘못 해 주웠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고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했기에 남을 원망하고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늘 불편하고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향해 칭찬도 할 수 없었고 몸과 마음이 무겁고 고통스럽게 살아 왔습니다.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늘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갔다가 그곳에서 마음을 바꿀 글을 발견하게 되어서 그 글을 생각하고 내 언어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님! 그 글이 무엇인지 아세요? 미, 용, 고, 사, 덕, 입니다” 아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으니 해석 좀 해 주세요. 했더니 “미는 미안합니다! 이고, 용은 용서 하십시오! 라는 뜻이고, 고는 고맙습니다! 이고, 사는 사랑합니다! 덕은 덕뿐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다섯까지 언어와 다섯까지 마음을 마음속에만 넣어 놓지 말고 만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사용하고 전달 될 때 이해가 깊어지고 인간관계가 가까워지고 서로를 깨우치게 되어서 나와 남이 서로 편해지고 행복해 지고 아름다워 집니다”. 라고 한다.

그 애기를 듣고 “아! 참 좋은 말씀이고 좋은 글입니다. 종교의 많은 진리도 전하는 말씀도 이런 상태의 마음을 지니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앞으로 설법할 때 인용하고 그 의미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헤어졌다.

그리고 법회 날 설법시간에 부처님 말씀을 전하면서 말미에 미, 용, 고, 사, 덕의 다섯까지 메시지를 인용하고 서로 손을 잡고 흔들면서 실습을 해 보도록 권유 했더니 처음엔 쑥스러워 머뭇거리다가 곧 이어 웃음이 터지고 소리가 높아지면서 좋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만 하시지 말고 집에 가셔서 하고 회사나 직장에 가서 하시고 그간 서로 반목하시는 분에게도 내가 먼저 미안합니다, 용서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덕뿐입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꼭 하셔야 한다고 하고 일회성으로 그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남이 먼저 해 주기를 기다리는 기대와 보상심리로 늘 덕을 쌓지 못하고 산다. 남이 먼저 전해오면 그때서야 같이 “저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그랬습니다”라던가 상대가 칭찬하고 인정하면 그제야 같이 칭찬하고 웃는 수동적 인생을 많이 산다. 그래서야 어떻게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더 높은 인생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2011년 금년 한 해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업도 힘들고 기후변화도 종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치닫고 나눔의 정도 인색하고 신뢰하기도 점점 어려워져 갈 때 다섯 가지 언어로 자신의 마음을 먼저 넓히고 겸손하게 관계회복을 해 가야 하고 자신의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상대도 변한다.

중동에서 불어오는 민주화 바람도 지도자(독재자)들이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섯까지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없는데서 비롯되었다.

교민의 단체 간에도, 회사의 노사 관계도, 정치판에도, 개인 간에도, 가정의 가족 간에도, 특히 부부의 사이에서 행복한 언어를 아끼지 말아야 사랑이 가득 할 것 같다.

교민 사회도 아름다워 질 것 같다.

미, 용, 고, 사, 덕~이라. 미, 용, 고, 사, 덕~~~!!!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mediation)과 중재(arbitration)

댓글 0 | 조회 201 | 1일전
소송변호사로서, 저한테 오신 고객분들과 상담을 해드리다가 보면 마치 진행을 하자마자 소송이 시작되고 재판이 내일모레 이루이질 것처럼 두려워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 더보기

변기 누수, 이렇게 해결하세요

댓글 0 | 조회 461 | 1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Certifying Plumber로 일하면서 수백 번도 넘게 변기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변기만큼 고객님들을 당황하게 만… 더보기

3. 카페 레잉가 - 영혼이 떠나는 마지막 여정

댓글 0 | 조회 231 | 1일전
북섬의 끝, 세상의 경계뉴질랜드 북섬 최북단,끝없이 펼쳐진 태즈먼 해와 태평양이 만나는 그 곳.하얀 등대 아래 절벽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영혼들이 마지막 인사를… 더보기

불교 목공예의 정수 - 수미단

댓글 0 | 조회 134 | 1일전
▲ 영천 백흥암 극락전 수미단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들.봄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숲이 기지개를 켜고 꽃은 다투듯이 피어오른다. 생명력 넘치는 숲에는 온갖… 더보기

떡!... 먼 추억, 가까운 그리움

댓글 0 | 조회 210 | 2일전
떡이 보이면 밥 내놓고 먹는 사람이 있다는게 좀 우습지 않은가. 온갖 먹거리 풍성한 이 시대에 여전히 떡이 좋은 사람은 틀림없는 떡보일 것이다.내가 어렸을 적에는… 더보기

고백

댓글 0 | 조회 146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일예배 후 집에 와오늘의 설교 원고를가로로 한 번 세로로 또 한 번찢어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외우고 또 외우느라버스 안에서도주일 아침에는 화… 더보기

인트림과 AE워크비자에 관한 이민부의 Q&A

댓글 0 | 조회 388 | 2일전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법적인 신분의 유지”일 것입니다. 그러한 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비자 중에 합법적인 근무가 가능하도록 허가된 워… 더보기

신라 시대 나무꾼, 조선 시대 화가의 업

댓글 0 | 조회 94 | 2일전
들여다보면 병은 금생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과거 생의 업 때문에 부실한 몸을 타고나는 것이지요.오른쪽 다리와 발목에 고통이 심한 회원님이 계셔서 … 더보기

피고용인의 개인정보

댓글 0 | 조회 228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보호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의 수집, 사용, 공개, 보관, 접근 등에 대한 원칙을 제공하여 개인… 더보기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댓글 0 | 조회 173 | 2일전
드디어 2025년도 첫 Term 방학이 시작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학기초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휴식을 보내고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뉴질랜드는 학제상 1년에 4번의 … 더보기

퍼팅의 딜레마 - 신중함과 과감함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골프에서 퍼팅은 스코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드라이버 샷이 아무리 멀리 나가고, 아이언 샷이 핀 가까이에 붙어도 마지막 퍼팅을 놓치면 모든 노력이 헛… 더보기

운동 합시다

댓글 0 | 조회 294 | 6일전
스포츠기본법 (법률 제18380호, 2021. 8. 10. 제정)에 따라 매년 4월 마지막 주가 ‘스포츠주간’이다. 스포츠기본법의 목적은 스포츠에 관한 국민의 권… 더보기

청소년 도박 문제와 온라인 게임의 연관성: 팬데믹과 게임 플랫폼의 영향

댓글 0 | 조회 221 | 2025.04.09
최근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은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에서의 인게임 결제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복잡한 가상 화폐 시스템과… 더보기

2. 마우이와 태양을 길들인 이야기

댓글 0 | 조회 152 | 2025.04.09
태초의 뉴질랜드, 이곳은 마오리 전설이 살아 숨 쉬는 땅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용감하고 영리한 영웅은 반신반인의 존재, ‘마우이(Maui)’ 였다. 마우이는 신… 더보기

전생에 시아버지를 안 모신 업

댓글 0 | 조회 292 | 2025.04.09
제 먼 친척 중에 굉장히 선(善)을 많이 베푼 분이 계셨습니다. 천주교에서 큰 활동을 한 분이셨죠. 그런데 병석에서 3년을 보내고 돌아가셨습니다. 넘어지는 바람에… 더보기

성공적으로 AE워크비자를 옮기려면?

댓글 0 | 조회 372 | 2025.04.08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체류를 위해서는 영주권 비자(뉴질랜드 국적자 제외) 또는 임시체류 비자를 소지해야만 가능합니다. 임시체류 비자의 대표주자인 워크비자(Work… 더보기

IT가 세상을 바꾼다

댓글 0 | 조회 314 | 2025.04.08
40여 년 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20세기 중 몇 차례 방문한 일이 있지만 21세기 들어 25년 만에 개별 방문 차원에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고 몇 … 더보기

누수 피해 보험 청구 어떻게 진행되나요?

댓글 0 | 조회 391 | 2025.04.08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저희는 배관 전문 회사지만, 고객님들로부터 집 관련 보험 청구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집을 소유하신… 더보기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행복

댓글 0 | 조회 138 | 2025.04.08
템플스테이 50회 참가자 - 신동천·민혜련 부부퇴직 후 상실감 템플스테이로 극복“햇볕이 쨍쨍해도 좋고, 없어도 괜찮아요. 비가 와도 좋습니다. 있는 그대로 지금 … 더보기

계약법 (contract law) 주요 분쟁

댓글 0 | 조회 257 | 2025.04.08
뉴질랜드 법을 비롯한 “보통법” (common law) 체계에서는 계약법을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상업활동을 하다보면 사람 사이에 … 더보기

초개인화 시대, 우리의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229 | 2025.04.08
우리는 지금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개인화라는 개념은 영화를 볼 때 각자 취향에 맞는… 더보기

벙커에서 배우는 인생의 탈출법

댓글 0 | 조회 172 | 2025.04.08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 벙커에 빠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페어웨이를 잘 따라가다가도 작은 실수 하나로 모래 속에 공이 파묻혀 버린다. 벙커는 단순한 장애물이 … 더보기

뉴질랜드의대 정원확대! 합격 전략은?

댓글 0 | 조회 508 | 2025.04.08
올해도 오클랜드 대학교 또는 오타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뉴질랜드 의대를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뉴질랜드 의대 정원이 다시 한번 확대… 더보기

전기차(EV)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보수 차이, 하이브리드 차량 관리법

댓글 0 | 조회 428 | 2025.04.08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유지보수 차이,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더보기

지지익선(知知益善)

댓글 0 | 조회 114 | 2025.04.08
분신처럼 함께하는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새로운 동반자가 된 스마트폰도 컴퓨터다. 입력, 처리, 출력, 저장장치가 있고 컴퓨터와 달리 전원을 공급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