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는 상록수 계수나무의 껍질을 말려서 향신료, 조미료, 생약 등으로 사용하며 다른 약초와 함께 여러 질병치료에 사용된다. 계피는 추위를 타고 손발이 차며 허리가 자주 아프고 정력부족, 요실금 혹은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 배가 차거나 식욕이 없고 설사를 자주 사는 사람도 계피를 복용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체질적으로는 위장이 약하여 잘 체하고 과식을 하면 온몸에 힘이 없어지는 수양, 수음체질에게 아주 보약이 되는데 몸이 마르고 속이 냉하며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계피와 꿀을 차로 복용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폐경기의 식은땀과 상체의 열감, 다리가 무겁고 발이 차가울 때, 기운이 없고 혈액이 부족한 빈혈 등의 증상에 인삼과 숙지황 등과 같이 복용하면 좋다.
혈액이 부족하며 몸이 차가운 여성 중 생리가 불순하며 생리통이 심할 때는 당귀, 계피, 천궁 등의 생약이 통증을 주리고 혈액을 보하며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또한 계피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아주며 뇌의 도파민 분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소아의 운동기능, 균형감각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계피가 체질에 맞는 사람은 위장 및 소화기능, 간기능을 돕는 생약처방을 주로 사용하는데 계피나 꿀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아토피나 알러지 증상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감기, 염증 등의 바이러스 질환에도 계피의 다양한 섭취는 회복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항진, 몸에 땀이 많고 속이 뜨거운 체질, 고열, 임신 중에는 계피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