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Why)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왜 (Why)

0 개 1,631 크리스티나 리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면서 담배를 안피워보려고 적어도 한번 정도는 누구나 도전해보았을 것이다.  그 시간이 불과 몇 시간밖에 안될지라도 말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오늘부터 담배를 안피울거야’ 라고 다짐하며 금연을 시도한다.   

 

그러나 시도하고 또 시도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금연이라 사람들은 “금연은 너무 힘들어” 혹은 “내 의지가 약한거지”라 말한다.

 

정말 금연은 너무 힘들기만 하고 의지가 약해서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

 

무언가를 미쳐 생각하지 못하며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 너무 당연해 알면서도 흘려보내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이 있다.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 좋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담배의 해악성이 금연을 하는 이유가 되어 건강 때문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제 나이도 있고 몸 상태도 전과 같지 않으니 건강을 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서요”, “오늘 의사가 살고 싶으면 담배를 끊으라 하네요”, “담배를 피우니까 숨쉬는 것도 힘들고 가래와 기침도 나오고 이러다 폐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싶어” 등등 건강과 연결지어 담배를 끊어보려 해도 조금만 몸 상태가 좋아지거나 조금 힘든 상황이 벌어지면 금새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이유나 생각은 사라지고 아주 쉽게 담배를 피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니코틴 중독” 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이다.

 

소위 마약이라 불리는 약물중독은 너무나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니코틴 중독으로 이루어지는 흡연은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에 커다란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를 “왜” 피우는지를 물으면 마치 준비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습관이지요”라 하지만 중독이라 말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중독이지요”라 말하거나 “전 담배를 그리 많이 피우지도 않고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곳에서는 흡연욕구가 많이 생기지도 않으며 집에서는 절대 안피우니 중독이라 말하기는 좀 그러네요”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사를 통해 혈관 속으로 퍼져 나가는 약물과는 다르게 니코틴은 입으로 빨아들여 연기가 코나 입으로 나오는 그 시간, 채 10초도 안되는 사이에 뇌로 가 작용을 하며 중독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다.  

 

한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 과연 몇 번이나 빨아들이고 내뿜을까?  한번 빨아들이고 내뿜을 때마다 니코틴을 주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담배를 피우고 있을까?  

 

두려워 떨고 있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니코틴 중독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

 

이런 외면으로 “담배는 언제든지 끊으려고만 하면 끊을 수 있고 금연보조제 같은 것도 사용할 필요없고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담배는 해롭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좋은 것은 없다”고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의 덫 속에 사로잡혀 니코틴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과연 생각해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담배를 왜 피우는지를 생각할 때에 니코틴 중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 이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어떤 것에 중독이 되었다면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금단증상의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에게 나타날 수 있고 가끔은 잘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금단증상은 매번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전에 금연을 할 때 아무 문제없이 얼마간 담배를 안피웠을지라도 다시 금연을 시작하려고 할 때는 니코틴 중독으로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금연보조제나 먹는 금연약을 사용해보는 것을 권한다.  

 

물론 담배를 단한번도 끊어본 적이 없는 경우라면 처음 시작을 금연전문가와 함께 시작하면 담배를 끊는 것이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또한 매일 아침 “담배를 안피울거야”라고 다짐한다면 혼자 그 길을 걸어가지말고 무료 금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좀 더 쉬울 것이다.

 

“담배를 내가“ 왜 ”피우지?” 라는 질문 앞에 “니코틴 중독” 임을 외면하지 않기를 그리고 금연의 길을 혼자 걸어가지 말고 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금연서비스를 이용하며 함께 걸어가는 도전을 오늘 해보자.

 

한 번 뿐인 인생, 두 세상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265 | 15시간전
지나간 과거는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우리는 지나간 과거를 후회해도 소용없고 지나간 과거에 사… 더보기

Be brave to become a Brad

댓글 0 | 조회 122 | 15시간전
영어권 국가들의 이름들은 주로 그 사람의 직업에서 기인하거나 신체조건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에 등장했던 최초의 외국인인 Baker… 더보기

우리 아이 의대 합격 가능할까요?

댓글 0 | 조회 482 | 15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유학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 의약 계열 전공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현실을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다. 몇 년째 언론에… 더보기

고용관계의 첫단추 – 고용계약서

댓글 0 | 조회 202 | 18시간전
이번 칼럼은 뉴질랜드 한인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예시로 시작해보겠습니다.A라는 사람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포에서 구인글을 검색해서 지원서도 놓고, 또한 … 더보기

새해

댓글 0 | 조회 53 | 18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신선한 각오 품고맞아야 한다는 생각더 이상하지 않습니다매양 새해 다짐을 했지만변변한 것 없이여기까지 왔습니다그저 한 번씩어려움 견디고 가다 … 더보기

자력으로 고치는 방법, 타력으로 고치는 방법

댓글 0 | 조회 88 | 18시간전
병을 이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자력으로 고치는 방법과 타력으로 고치는 방법입니다.첫 번째로 자력(自力)으로 고치는 방법은, 명상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파장… 더보기

정신 건강의 면역력, 행복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9 | 1일전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새해 결심을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지키는 비율은 단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더 나은 삶, 더… 더보기

박달나무에 상처를 숨긴 푸른 영혼의 숲

댓글 0 | 조회 52 | 1일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사찰과 숲, 그 특별한 관계우리나라의 걷기 좋은 숲 중에서도 가장 평온하고 아름다운 숲을 꼽으라면 단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수평의 산책… 더보기

3월부터 달라지는 고용주인증 워크비자(AEWV) 이민법

댓글 0 | 조회 1,271 | 2일전
몇 개월간의 이민칼럼 휴지기를 마치고 올해부터 재개할 예정인 저는 뉴질랜드 공인 정동희 이민법무사(면허번호 200800757)입니다. 1998년부터 이민컨설팅 업… 더보기

코로만델 가는 길

댓글 0 | 조회 332 | 2일전
25번 도로는 템즈의 외곽을 스치며 코로만델로 이어지고 있다.서쪽으로는 간이역만한 기차역이 있어 소금창고처럼 황량하며 이국적이다.목수가 직업인 내 친구 마크가 살… 더보기

기다림은 아련히

댓글 0 | 조회 94 | 2일전
시인 조 병화이제, 여름 가고 가을 가고인생의 겨울로 접어들면서기다림은 먼 소식처럼 아련해지며맑게 보다 맑게가볍게 보다 가볍게엷게 보다 엷게부담 없이 보다 부담 … 더보기

CES 2025를 미리 보며

댓글 0 | 조회 125 | 2일전
미루다가 스마트폰을 바꾸었다. 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였던 내가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고 2년 정도마다 바꾸는 것에 저항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오… 더보기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댓글 0 | 조회 465 | 5일전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한 치매(Dementia)와 유병률에 대한 7가지 다른 연구에 참가한 65세 이상의 약 4만9000명을 분석했다. 연… 더보기

39. 카이로프랙틱 스트레칭 프로그램

댓글 0 | 조회 865 | 2025.01.03
(먼저 이 프로그램을 지도해 준 오클랜드 남부 푸케코헤 카이로프랙틱의 Dr. Jodie Blackbourn이라는 분께 감사를 드린다. Jodie와 그분의 남편이 … 더보기

지역별 암 진료 건수

댓글 0 | 조회 415 | 2024.12.31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3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를 2024년 12월 12일에 발표했다. 이 통계연보는 작년 한해 국가 건강검진 대상인 6대 … 더보기

계엄령, 그리고 뉴질랜드 헌법

댓글 0 | 조회 1,454 | 2024.12.18
이번에는 기존 주제에서 잠깐 벗어나, 현재 ‘뜨거운 감자’가 된 계엄령 관련 칼럼을 적어볼까 합니다.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 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더보기

이 시대의 야만을 응시하는 법

댓글 0 | 조회 307 | 2024.12.18
▲ 왼쪽부터 이연식의 ‘다시 조선으로’, 조형근의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지난여름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학의 역할에 관한 서한을 발표했다. 각기 … 더보기

38. 각종 미네랄을 무시하면 생기는 일들

댓글 0 | 조회 303 | 2024.12.18
사람의 몸이 필요한 영양소 중에서 극히 소량을 차지하지만, 미네랄과 비타민 종류는 생사가 달린 중요한 영양소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열량 섭취를 중요하다고 … 더보기

12월은 크리스마스

댓글 0 | 조회 174 | 2024.12.1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왜 이제는무릎 높이만큼 눈이 오지 않을까성탄 연습 가는 길은흔들리며 오는 눈을혀로 받으려다가콧잔등에 앉는 설레는 길이었다반짝이지 않아도색종… 더보기

내 깜냥의 표주박 하나 손에 들고 성파 스님이라는 달 뜨러 가는 길

댓글 0 | 조회 120 | 2024.12.18
봄의 통도사야 자장매가 제일이라 하지만, 홍매화가 한껏 흐드러지게 핀들 밋밋한 들판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이리 끌 수는 없었을 것이다. 천년 고찰의 우아한 배경이 … 더보기

2025년 예정된 폭넓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372 | 2024.12.17
국민당 주도 정부 출범 직후 작성한 지난 칼럼에서는 시험근로기간 적용 범위 확대와 산업 또는 직업 단위로 대규모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폐기하는 … 더보기

의대입시 필수요소 MMI는 일반적인 인터뷰가 아닙니다

댓글 0 | 조회 454 | 2024.12.17
뉴질랜드 의대 치대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GPA, UCAT, MMI 3가지의 중요성은 지난 칼럼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이 3가지 시험을 제대로 … 더보기

GPS 교란 공격

댓글 0 | 조회 375 | 2024.12.17
산의 높이와 강의 너비를 어찌 잴까? 그걸 재기도 어렵지만 긴 자도 없지 않은가? 중학교에서 3각형을 배우면서 탄복을 한 적이 있다. 3각형의 내각의 합은 아무리… 더보기

나를 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144 | 2024.12.17
시인 안 성란많은 것을 가지지는 않았지만가진게 없다고 슬퍼하지 말게 하시고많이 배우진 못했지만타인에게 숨기려 하지 않게 하소서.가진 게 없어열심히 살아가는 부지런… 더보기

크리스마스 2010

댓글 0 | 조회 294 | 2024.12.17
드디어 그녀가 왔다.공항 대합실 많은 인파 가운데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는 금방 찾아냈다. 굳게 껴안은 가슴으로 따뜻한 서로의 숨결이 교차했다. 살아있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