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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현혹되기가 쉬워요. 수련을 조금 하다 보면 몸 안에 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죠.
그런데 정신적인 기반이 먼저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내에 축기를 하다 보면 유치원아이가 장군이 쓰는 칼을 휘두르는 것과 같아요.
자기가 다치고 말죠. 권법을 모르는 아이가 칼 갖고 놀다가 자기가 베듯이요.
초능력, 초능력 하지만 초능력을 강조하는 팀은 부산까지 가야 하는데 천안에 가서 눌러 앉게 돼요.
그게 정 필요하면 한번쯤 보여줄 수는 있죠.
모세가 애굽을 떠나면서 한번 보여줬듯이요.
초능력은 그야말로 수퍼급으로 써먹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도 과감히 버릴 수 있을 때, 더 크게 구해져요. 뭘 구하겠다는 개념이 없이 버릴 때 구해지죠.
이게 굉장히 쉬우면서도 헷갈리는 얘긴데, 도라는 거는 주머니에 잔뜩 넣고 다니는 게 아니고 빈주머니로 그저 돌아다니는 거에요.
저는 도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있잖아요.
“나”는 원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지금-여기에 있는 건 불과 짧은 기간에 불과해요.
이 기간 동안만 생명인 거에요. 죽으면 생명이 아니라 명이죠.
그러나 결코 끊어진 게 아닙니다.
계속 이어져 나가는 건대, 다만 몸만 벗어 나왔을 뿐이죠.
몸이란 건 우리가 일정 지점을 여행하기 위해 빌린 렌터카하고 똑같아요.
이 차를 타고 얼만큼 좋은 데를 돌아다니고 나서 반납하느냐, 정말로 훌륭한 사람들 있는 데만 계속 쫓아다니다가 반납하느냐, 아니면 술집만 평생 돌아다니다가 반납하느냐, 이런 차이가 있는 거죠.
이 차를 잘 써먹으면, 살아 있는 기간 동안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거든요.
우리는 명의 격을 계속 높여야 해요. 바로 진화죠. 진화는 우주의 목표고 속성이에요.
또 우주 자체가 진화해 나가고 있어요.
그 진화의 흐름에 맞춰나가는게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개체들의 의무이기도 해요.
우리가 지금 이만큼 와 있다면, 저 앞부분에 UFO를 마음대로 운용할 수 있는 인종도 있고, 또는 완전히 이 길에서 벗어나 우주의 일부가 되어 있는 존재도 있죠.
우린 지금 그 뒤에서 또 타박타박 걷고 있는 거죠.
그런데 앞 단계, 앞 단계의 앞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때론 와서 우리를 살펴보기도 해요.
고체일 경우도 있고, 기체일 경우도 있는데, 고체일 경우에 레이다에 잡히기도 하고, 우리는 그걸 UFO라고 하는 거죠.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