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 방학동안의 영어공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370] 방학동안의 영어공부

0 개 3,277 KoreaTimes
  College학생들의 NCEA가 모두 끝남에 따라 모든 학교의 마지막 term 시험들이 모두 끝났다. 부모님들은 잠시 등을 소파에 깊숙이 기대고 휴식을 취하실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은 뉴질랜드 최고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이런 저런 즐거운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긴 여름 방학은 그 동안 공부하며 또는 시험을 대비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며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학기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집중적으로 하기 힘들었던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특히 college학생 들에게는 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년의 학업 성취도가 결정된다.

  그러면 영어 과목에서 방학 동안 공부 해 두면 좋은 것 들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 Grammar, Structure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은 영어의 문장 구조를 통시적으로 볼 수 있는 Grammar 책을 택해 처음부터 다시 한 번 공부하는 것이다. 똑 같은 표현 이라도 보다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 법들이 grammar & structure를 설명하는 책들에는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두 세 문장으로 장황하게 표현했던 생각을 분사구문(participle construction)이나 동명사 관용어구(idiomatic gerund), 또는 복잡한 생각을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특수 구문들을 사용하여 간결하게 꼭 집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으로 바꾸어 쓸 수 있는 연습을 해 둔다면 에세이 작성 시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때때로 2,3장 분량의 긴 에세이 보다 간결한 고급 구문들을 사용해 쓴 한 장의 에세이에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들이 깔끔하게 들어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실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어휘(vocabulary)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어휘를 많이 암기해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암기하느라 애써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휘는 무조건 암기하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어휘실력을 늘릴 수 가 없으니 될 수 있으면 많은 책들을 읽는 방법이 어휘를 늘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 양쪽이 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이다. 독서량을 늘리며 어휘 실력을 늘리는 것도 좋겠지만 따로 어휘를 암기해 나가는 것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SAT나 TOEFL, Cambridge, 또는 대학의 전공 과목에서 쓰이는 고급 어휘들은 전공 서적이 아닌, 이야기 책들에서는 전혀 만나 보지 못하는 것들이 아주 많다. 이런 어휘들을 학교에서 암기한다면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너무도 느긋한 교육관을 가진 학교 선생님들은 너희들은 너무 어려운 단어를 암기하려고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할 생각 이라면, 각종 시험이나 또 대학의 전공과목에 들어가서 사용하게 될 고급 어휘들을 방학 동안 암기해 둔다면 두고두고 빼내 쓸 수 있는 어휘 창고를 두뇌 속에 저장해 두는 셈이 된다. 어휘를 암기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습방법 중 한가지인 '누적학습법'을 사용하면 자신이 암기한 단어를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어제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학습하고, 내일은 또 내일 공부한 내용을 복습할 때 어제와 오늘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식으로 단어를 암기해 나가면, 60일째에는 첫 날 암기한 단어를 완전히 암기한 후 60번이나 복습한 셈이 된다. 이렇게 단어를 암기해 나간다면 그 동안 암기해 둔 단어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암기한 책의 한 페이지 페이지가 사진처럼 머리 속에 저장되게 된다. 누적학습으로 암기한 후 3,4번 이상 복습한 내용 한 장을 훑어 보는 데 나중에는 1분 혹은 30초도 걸리지 않게 된다. 마치 속독법을 공부한 사람처럼 단어장 한 장을 사선으로 훑고 지나가게 되므로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방학 동안 해 두면 좋을 일은 매일 신문을 읽는 것과 문학작품을 장르 별로 선별하여 읽는 것이다. 먼저 소설(novel), 단편 소설들(short stories), 시(poem)등을 많이 읽자. 다음은 한 번 읽은 문학 작품을 두 번째 읽어 가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교훈(lesson)은 무엇인가, 등장인물의 특징적 성격은 무엇이었나, 주제(theme)는 무엇인가, 중요한 사건이 무엇이었으며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어 어떻게 해결 되었는가' 하는 내용들을 찾아 보고 각각의 내용에 적합한 인용구문(quote)들을 뽑아 내어 정리해 보자. 그리고 각각의 문학 작품에 대해 에세이를 한 개씩 작성해 본다면 보다 깊이 있는 독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매일 신문을 읽고 중요하거나 관심이 있는 내용을 발췌하여 내용을 요약(summary)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 내려가는 것은 학생들의 일반 상식을 늘려 주고 에세이 작성 시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둔다는 의미에서 아주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번 방학은 하루 24시간을 조직적으로 잘 사용하여 영어 실력 향상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학이 되기를 바란다.

고칼륨혈증과 만성콩팥병

댓글 0 | 조회 134 | 3일전
필자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며 즐겨 먹었다. 그러나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인 3.5-5.5mmol/L를 초과한 … 더보기

드라이버 한 방의 유혹 - 인생도 한 번에 해결될까?

댓글 0 | 조회 129 | 3일전
골프장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티샷을 날릴 때다.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300m를 가뿐히 날려보낼 상상을 하는 순간, 우리는 마치 PGA 투어 선수라도 된 듯한 … 더보기

강제적인 시간외 근무

댓글 0 | 조회 926 | 2025.03.26
일반적으로 고용계약서에는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습니다. 정해진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한 경우 고용주는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한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며 시간외 근로… 더보기

1. 타네 마후타(Tane Mahuta) – 거대한 생명의 나무

댓글 0 | 조회 361 | 2025.03.26
뉴질랜드의 북섬 깊은 곳, 와이포우아 숲(Waipoua Forest)에는 신비로운 나무가 우뚝 서 있다. ‘숲의 신’이라 불리는 타네 마후타(Tane Mahuta… 더보기

아, 놀라워라,“은퇴 부모 영주권”

댓글 0 | 조회 2,353 | 2025.03.26
고국의 은퇴하신 부모님이 늘 마음에 남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신분의 뉴질랜드 자녀라면, 그 분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영구히 거주할 수 있을 방법이 있는지 늘 … 더보기

맑은 차 한잔에 담긴 선의 경지를 엿보다

댓글 0 | 조회 146 | 2025.03.26
<해남 대흥사 일지암>최상의 옥과 같이 맑은 차 한잔, 과연 그 차는 얼마나 특별했기에 한 잔에 겨드랑이에 바람이 일고 선경에 이르렀을까. 달과 구름조… 더보기

아픈 분들을 생각하며

댓글 0 | 조회 290 | 2025.03.26
새벽에 잠이 깨어 일어나 앉았습니다. 어제는 잇몸병이 아닌가 했는데 통증이 잠을 깨우는 것을 보니 충치가 생겼나 봅니다. 가만히 통증을 들여다보며 아픔이 빚어내는… 더보기

법인 파산 (Liquidation) 및 개인파산 (Bankruptcy)

댓글 0 | 조회 568 | 2025.03.25
지난 칼럼에서는 법인 상대로 최후통보를 날리는 statutory demand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후의 단계인 법인파산, 그리고 그것과 거… 더보기

밥 한 번 먹자

댓글 0 | 조회 314 | 2025.03.25
문밖을 나서기 불편했던 추위가 사그라지니 거리에 발길이 늘었다. 동네 식당에도 활기가 도는 것 같다. 푸성귀가 나오기 시작하니 식당에서도 찬거리 만들기가 쉬울 것… 더보기

찬란한 배신

댓글 0 | 조회 359 | 2025.03.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주말 늦잠을 자던 시연이 눈을 떴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뭘 이렇게 일찍부터 지지고 볶을까?… 더보기

대학 입시를 잘 준비하는 법

댓글 0 | 조회 278 | 2025.03.25
필자는 오는 4월 5일 한국대학 및 호주 뉴질랜드 의약계열 입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4~5회 정도의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번 세미나는 2025년 첫 세… 더보기

여수

댓글 0 | 조회 178 | 2025.03.25
시인 김 명인여수, 이 말이 떨려올 때 생애 전체가한 울림 속으로 이은 줄 잊은 때가 있나만곡진 연안들이 마음의 구봉을 세워그 능선에 엎어놓은 집들과 부두의 가건… 더보기

‘콩팥’ 신대체요법

댓글 0 | 조회 373 | 2025.03.21
지난 3월 13일,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로 전 세계적으로 신장(콩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장 질… 더보기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산

댓글 0 | 조회 504 | 2025.03.12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1천킬로미터 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양쪽 군인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푸틴과 트럼프 … 더보기

공부 잘하는 비결요?

댓글 0 | 조회 453 | 2025.03.12
간혹 사적인 모임자리에서 ‘무엇을 하는 분이세요?’라는 질문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선생같은 분위기를 풍겨야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궁금해하지 않으실텐데 행… 더보기

겸손, 절을 하니 자궁암이 나았다

댓글 0 | 조회 386 | 2025.03.12
다니구찌 마사하루라는 분이 쓴 『생명의 실상』이라는 40권짜리 책을 제가 예전에 읽어 봤습니다. 어떤 남자가 자신의 부인이 자궁암에 걸렸다고 찾아왔대요. 의사는 … 더보기

민사소송에서의 강제집행(2)– Statutory Demand, 법인상대로 하는 최…

댓글 0 | 조회 542 | 2025.03.11
뉴질랜드에서 상업활동을 할 때에는 개인의 이름으로 sole trader가 될 수도 있고, 개인들끼리 partnership을 구성하거나 신탁 trust 제도를 이용… 더보기

의약계열 진로에 잘 맞는 성향은 무엇일까?

댓글 0 | 조회 560 | 2025.03.11
필자가 전화상담을 하거나 대면상담을 할 때 부모님들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저희 아이는 성격이 차분해서 의대에 진학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는… 더보기

시간이 접힌 선상에서

댓글 0 | 조회 230 | 2025.03.11
여정이 길게 늘어선 선착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 시간이 근 30분을 넘었을 때,하얗게 햇살 머금은 큰 여객선이 기적을 울리며 웰링톤 인터아일랜드 선착장으로 다가들… 더보기

이 기(氣)가 막힐 현실을 어찌하오리까?

댓글 0 | 조회 379 | 2025.03.11
설날이 지난 어느 날 서울에 있는 딸하고 통화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인사말로 시작했으나 작년에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었던 한 강 작가가 생각나서 비꼬듯 한… 더보기

길 위에서 만난 마음

댓글 0 | 조회 123 | 2025.03.11
김천 직지사-명적암-중암3월이 코앞이다. 봄이 오고 있다는데, 어디쯤 오고 있을까? 겨울이 길었던 탓인지 괜히 안달이 나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직지사(直指寺)로… 더보기

달래 냉이 씀바귀...

댓글 0 | 조회 216 | 2025.03.11
춥고 긴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 김장이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짜게 담가야 했다. 무는 뿌리를 씻어 통째로 동치미를 담그거나 네 가닥 정도로 쪼개어 김치를 담갔다… 더보기

새롭게 알아가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589 | 2025.03.11
유학생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신청 가능한 비자가 따로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학 자녀를 돌보기 위해 어떻게든 체류하고자 학생비자를 신청해서 억지로 공부해야만 했… 더보기

자녀와의 갈등, 공감으로 풀어보세요!

댓글 0 | 조회 262 | 2025.03.11
“환경을 바꾸면 학교에 잘 다닐까 싶어 이곳에 왔는데, 학교에 가지 않고 방 안에만 있으니 답답합니다.” “오늘은 배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힘들겠다고 하네요. … 더보기

자동차 유리(윈드스크린) 손상 시 대처법

댓글 0 | 조회 416 | 2025.03.11
교체 vs. 수리, 보험 적용 여부자동차 윈드스크린에 손상이 가면, 수리와 교체 중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자동차 윈드스크린은 더블 글레이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