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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친구 통가리로의 아내와 사랑을 한 죄로 고향을 떠나
그 여인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서쪽에 자리잡은 타라나키 그에겐 강렬한 끌림이 있다.
녹녹지 않은 등반길과 장작화덕 달랑 있는 헛에서 밤새길 마다 않고 그를 만나러 간다.
세상을 향한 마지막 자존심인가..... 구름휘장을 두른 그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일몰직전, 그에게 집중된 관중을 향해 온전한 자태를 들어내고, 탄성이 이어지며......
그의 숨소리가 느껴진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마음이 그리로 향한다
옛 사람을 그리워 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