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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한 이래 2021학년도까지 지난 12년 동안 매년 적게는 한 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글로벌인재전형과 수시전형 학부 신입학은 물론 석사과정 신입학까지 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12년 동안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을 어떻게 준비 시켜왔으며 서울대학교의 입학전형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은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전형부터 알아봐야 하겠다. 서울대학교는 3년 재외국민 전형을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서울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자격요건 별로 나누어 보면 크게 3가지 자격요건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1) 부모와 지원자 모두 11학년 진학 이전에 외국국적을 취득하고 한국국적이 포기된 순수외국인 이거나, (2) 국적 불문 한국에서의 초중고 과정에 해당하는 12년 전과정을 해외에서 수학한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3) 1과 2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학생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2때 외국국적을 취득한 경우 (1)의 자격이 안되며 11년을 해외에서 수학한 경우 (2)에 해당되지 않는다. 지원 자격 심사는 엄격해서 구비조건을 날자 까지 따지는 경우도 간혹 생긴다.
글로벌인재전형 I, II 유형이라고 구분되는 (1)과 (2)는 구비서류가 약간 다를 뿐 모든 과를 지원할 수 있고 3월 입학과 9월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대학 중에서 9월 입학으로 의대를 선발하는 대학교는 서울대뿐이다. 여기서 글로벌인재전형은 정원 외 모집이므로 입학정원이 없으며 최초합격만 있다. 이에 따라 최초합격생의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합격절차나 기회가 없다. 한편으로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학생 즉, (3)의 경우는 국내고 학생들과 같이 경쟁하는 수시전형에 지원 하여야 한다. 매년 3월 입학지원 한번이며 9월 입학은 없다. 이 전형은 당연히 입학정원이 있고 최초합격에 이어 1,2차 추가합격의 기회까지 있다.
지난 12년 동안 20여명에 가까운 합격생을 배출하였는데 글로벌인재전형과 수시전형의 비율은 7:3 정도로 글로벌인재전형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점차 순수외국인이나 12년전과정 해외이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인재전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위의 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인원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연세대나 고려대 성균관대는 12년전과정 해외이수자 전형 통계를 재외국민전형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지원현황 통계가 나오는데 위의 3대학에 2021학년도 신입학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각각 800명 선으로 발표되는데 이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대학교도 같이 지원하므로 여기에 순수외국인까지 추가하면 지원자수는 거의 천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어렵지 않은 추정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합격할까? 이 또한 합격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 않고 추가합격이 없기에 추정은 어렵지만 해마다 글로벌인재전형으로 합격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석인원을 보면 100여명이 안 되는 것으로 보아 글로벌인재전형이 쉽다는 것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이 전형은 모집정원과 추가합격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과 대학의 역대지원 현황 등을 잘 살펴 전공적합성과 합격가능성을 동시에 분석하여 확률이 높은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전략이다. ‘To be or not to be’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CIE, IB, NCEA 한 학생들이 골고루 합격했는데 물론 내신성적은 다 최상위권이고 이들 모두가 졸업예정자로
지원하고 합격했으므로 A레벨, IB 디프로마, NCEA 레벨3 파이널 성적들이 없이 고등학교 3년 내신과 면접으로 합격한 사례이다. 이 말은 서울대학교 수시전형은 공인성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고등학교 3년 내신성적이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필자는 늘 말해오고 있다. 대학입학의 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인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미국계 수능시험을 비롯하여 각종 시험성적들은 미국계 고등학교가 아닌 한 그 효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부 대학들은 아예 제출금지이다. 심지어 토플, JLPT, HSK등 공인어학시험성적들은 제출하면 불합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입시 컨설팅업체나 학원들이 수시전형에 이런 시험이 필수이고 이런 시험 성적 때문에 합격을 한다고 광고를 내고 있으니 어불성설인 게다. 물론 10년 전까지 한국대학 입시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학종이란 말도 없었고 그야말로 특기자전형으로 대학 가던 시절이고 공인성적을 보유한 학생에게 유리했던 그런 전형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단, 이런 성적을 제출하여 효과를 볼 때가 있지만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글로벌인재전형은 의과대학과 예능계를 제외하고는 서류 100%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류만 잘 꾸미면 되고 특히나 의대 지원의 경우 약 45분에서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Skype 면접을 대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는 IB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파이널 시험 보기 전에 합격자 발표가 있을 경우 보통 IB 40/45점 이상 받아야 합격이라는 조건부 입학허가서를 받게 된다. 그러나 NCEA 나 CIE 는 조건이 붙지 않는 엄청 큰 차이가 있으니 교과과정 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수시전형은 모집정원의 2배수를 1차 서류전형으로 선발하여 2차는 제시문 면접전형을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는데 1차 100%, 2차 100% 성적 반영으로 면접 성적의 비중이 다른 대학에 비하여 매우 높다. 그리고 제시문은 본인이 지원하는 전공과 연계된 과목에서 고를 수 있는데 2021학년도 면접과목은 아래와 같다.
다음 칼럼에서는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대 합격 비결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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