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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구하러 산에 갔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와
오랜 투병 끝에 하늘나라에 간 엄마.
언니 파스카와 여동생 마리아 자매는
그렇게 고아가 되었습니다.
주변의 도와주는 이 하나 없어,
식모살이를 하며 겨우 끼니를 해결합니다.
온갖 구박을 받아 서러워도
집에 혼자 남겨진 동생을 생각하면
파스카는 괜찮습니다.
“7살 어린아이가 동생 먹여 살리겠다고
식모살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동생한테 아마 먹을 것 가져오겠다고 약속을 했나 봐요.
그야말로 입술을 꽉 깨물고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박미선
어린 파스카를 힘들게 하는 것이
단지 배고픔만은 아닙니다.
벽 하나 없이 뚫려 있는 집에서
내리는 비와 부는 바람을
온 몸으로 고스란히 견뎌야 합니다.
삶의 무게로 지친 몸을
차가운 흙바닥에 누일 때면
세상을 떠난 엄마, 아빠가 떠오릅니다.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힘들 때면 엄마 아빠가 더 보고 싶어요.
한 번 만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파스카
부모의 손길이 그리워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에게
해줄 것이 없어서
파스카의 작은 어깨를
그저 감싸 안아주었습니다.
‘파스카, 괜찮아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그저 한 마디 건넸을 뿐인데
지치고 힘든 마음을 흠뻑 쏟아냅니다.
“요즘 사실 굉장히 다 어렵잖아요.
그래도 함께 조금씩 마음을 나눈다면
생존의 기로에 있는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어요. 울타리가 되어줄 부모도,
몸 하나 누일 마땅한 보금자리도 없는 아이들에게
여러분,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세요.”
@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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