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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에서는 해외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수시최저 기준 없이 지원 가능한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필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대 지원 관련 칼럼을 쓰기도 하였지만 해마다 전형이 바뀌고 자격요건이 달라짐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이고 더군다나 약학대학의 경우 과거 약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2022학년도부터 전격적으로 6년제 약학대학으로 바뀜에 따라 이제 해외고 출신 학생들도 수시전형으로 의대는 물론 약대 입학이 가능하여졌다.
해외고 학생이 의대를 지원하려면 지원자격요건과 수능최저기준 때문에 거의 학종(학생부위주 종합전형)으로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종은 전국 38개 의과대학 중 30개 대학이 실시하지만 그 중에서 해외고 학생들에게 수능최저 없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열거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대학명 |
전형명 |
모집인원 |
전형방법 |
고려대 |
일반 계열적합형 |
15 |
서류(60)+면접(40) |
서울대 |
일반전형 |
65 |
서류(50)+면접(50) |
성균관대 |
학종 학과모집 |
25 |
서류(80)+면접(20) |
순천향대 |
학종 일반학생 |
6 |
서류(70)+면접(30) |
인하대 |
미래인재 |
15 |
서류(70)+면접(30) |
중앙대1 |
다빈치 인재 |
9 |
서류(70)+면접(30) |
중앙대2 |
탐구 인재 |
9 |
서류100 |
이외의 대학들은 전부 수능최저가 있어 사실상 지원이 불가하다. 중앙대 1,과 2는 전형을 두 개로 복수 지원이 가능하단 뜻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경희대와 몇 개 대학이 의대지원이 가능하였으나 경희대와 한양대는 더 이상 해외고 졸업생들을 선발하지 않는다. 물론 또 정권이 바뀌고 교육부 장관이 바뀌면 언제 다시 선발할지 모른다. 그 만큼 한국 대학입시는 한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들고 늘 경우의 수를 갖고 대비를 해야 내 자녀가 피해자가 될 확률이 줄어들고 수혜자가 될 기회가 더 생긴다고 말 할 수 있다.
학생부위주(종합)은 제출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1단계는 서류전형을 2단계는 1단계 성적+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전형이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일괄합산하기도 하고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로만 선발하기도 한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일괄합산 방식이나 단계별 전형을 병행하여 실시하는 등 다양하게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부위주(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으로 다른 모집 단위와 동일하다. 학업역량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며 모집계열 특성상 인성과 전공적합성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종합적인 상황판단능력, 가치판단능력 등 세밀한 부분에서 다른 모집단위와 차이가 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의학계열의 특성이 드러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도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비하기 보다는 고교생활 전반에 걸쳐서 평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며 독서나 다양한 교내활동 등을 통하여 인문적 소양, 상황판단 능력을 함양하고 다양한 교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학생부위주(종합)전형에 대비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 전국의 약학대학은 37개 대학에서 2+4 체제로 학생들을 선발하였으나 2022학년도부터 32개 대학이 6년제로 전환하여 학부생을 모집하고 나머지 5개 대학은 추후 학부모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중에서 학생부위주(종합) 전형은 32개 약대 중 24개 대학에서 모집하고 마찬가지로 수능최저 없는 약대를 선별하면 아래 표와 같다.
여기서 의대와 다른 점은 그래도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일괄 사정하는 대학도 3곳이나 있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국경 출입이 자유롭지 못할 때 사실 면접을 위해 한국을 오간 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면 서류 100% 전형을 잘 노리고 또한 금년이 약대 전환 첫 신입생 모집이므로 전략을 잘 세우고 준비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
사회 패러다임이 숨가쁘게 변해가는 현 언텍트 사회에서 수 많은 실업자가 생기고 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간다. 그 가운데서도 의료분야는 전망이 밝아 AI와 로보트가 대부분의 노동을 대체함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고 취업의 전망도 좋고 스타트업 개발 및 성공 확률이 높은 분야에 있으므로 이런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첫 단추인 대학 입시에 공을 들여야 함은 자명하다. 간혹 뉴질랜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알아서 공부하게 되니 신경 안 쓴다고 하시는 학부모님들도 만나긴 하지만 우리 기성세대가 자랄 때 그랬듯이 누군가는 멘토가 되고 진학 담당 교사가 되고 롤모델이 되어주어 항구를 들어오고 나갈 때 수로를 안내해 주는 원거리용 등대가 있고 근거리용 비콘(Beacon) 처럼 우리 자녀들이 암초에 부딪히거나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잘 다다를 수 있도록 안내하여 주는 역할을 감당함이 바람 직 할 것 같다.
2022학년도 입시부터는 자소서 문항이 간소화되고 일부 대학은 아예 폐지하기도 하였고 가장 기본이 되는 고등학교 3년 성적 외에 추가로 제출하던 기타 활동증빙자료들도 여러 대학들이 폐지해 나가고 있으므로 미리미리 변화되는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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