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상관관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상관관계

0 개 2,006 이현숙

과거와는 달리 정신적 건강의 위험신호와 질병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 들고 있고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신건강의 문제에 대해서는 육체적 건강에 비해서는 아직도 숨기고 싶거나 의료적 도움을 청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정신적인 문제들은 스스로 이겨내고 견뎌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연약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여겨지면서 마치 정신력이 약해서 스스로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아프면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의지력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점점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8092a35924f4277bbfb24415d1ead914_1619672996_4879.png
 

그렇기 때문에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서로간의 작용을 이해한다면 의료적 개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바른 치료의 시기와 방법들을 초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좀 더 얘기를 해볼 까 합니다.


육체와 정신은 하나의 유기체적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줍니다. 육체가 아파도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고 반대로 정신적 질병이 육체적 병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한국도 이제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를 함께 두고 논의를 하지만 아직도 미비한 반면에, 우리가 살고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같이 병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하고 난 후 입원해 있는 동안 심정적으로 우울해지고 속상하고 짜증날 때 그런 증상들을 호소하는 즉시 심리 상담에 연결을 해줍니다. 


특히 큰 사고를 겪은 환자들은 육체적 문제들을 치료하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의 장애에 대한 개입을 즉각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조사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외상후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까지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루어지게 된 조치입니다. 이는 육체적인 문제가 곧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들입니다.


그리고 또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다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그리고 불면증에 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입맛도 없고 운동을 할 에너지도 생성되지 않으며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도 하면서 육체적으로 점점 약해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시 더 우울감이나 염려와 불안에 휩싸이게 되고 불면증은 심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나 더 균형잡힌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할 여력이 없어지고 육체적으로도 더 약해지면서 정신적인 문제는 심각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몇 주만 지나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도움을 주는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조차 노력하지 못하는 것으로, 핑계를 대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그런 불이해를 경험하면 그것이 상처가 되고 더욱 더 우울감과 슬픔 때로는 분노의 쓰나미를 된통 뒤집어 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견딜 힘이 크지는 않아서 몇 주는 힘든 사람들을 보면 위로할 수 있고 돌봐줄 수 있지만 차츰 지치게 되고 비슷하게 힘든 경험들을 겪은 사람들이 잘 극복하는 것을 보고 들을 때 비교하게 되면서 아픈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것 또한 사실은 아픈 사람에 대한 염려와 불안 그리고 내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는 좋은 의미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돌보는 분들도 가장 좋은 도움은 옆에 오래 있어주며 지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서두르기 보다는 괜찮다 괜찮아 라고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말해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고 하고 실질적인 도움은 전문가에게 받도록 해야 합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난 후에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이므로 가정의나 심리상담사를 찾아서 도움을 받아야 하며 지원해주는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된다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그러한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분들께 상담을 제공해 드리고 또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연결해드리고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시면 한국인 상담사와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58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2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0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6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0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2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2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2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3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4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2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4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7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3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0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