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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오행상의 불균형을 타고나게 되므로 일정부분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습니다. 완전한 건강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건강에 대해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누구라도 마음이든 몸이든 한두 가지 통증이나 고통은 있게 마련입니다. 먹고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으면 건강한 거라고, 건강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습관이 병을 부른다
습관이 바뀌어야 근본적인 건강의 향상을 꾀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약을 복용하고 처방대로 행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의 습관 중에서 건강에 역행하는 습관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평소 자신의 몸을 과하게 사용한 적은 없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기운이 정체될 때, 약할 때
기운이 정체될 때 병이 옵니다. 우리 몸 속 기가 흐르는 길을 경락이라고 부르는데, 이 경락 사이사이에 탁기(濁氣)가 들어가 쌓이면 기운의 순환이 막힙니다. 중풍이나 뇌출혈은 이렇게 기운이 꽉 막혔을 때 일어나는 급체 증상입니다. 장기간 쌓인 탁기는 암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시기적으로는, 병은 자신의 기운보다 운세의 기운이 강할 때 옵니다. 운세가 좋지 않은 달이나 해에 자신의 기운이 약하면 병이 드는 것이지요. 자신의 기운이 강하면 아무리 좋지 않은 운이라도 이겨 냅니다. 반대로 기운이 약하면 운세가 좋지 않을 때마다 허약한 장부에 병이 듭니다.
우주기와의 연결 단절
기는 몸 안에서만 흐르는 게 아니라 우주에도 흐르고 있습니다. 내경(內經)이 몸 안의 기가 흐르는 길이라면, 외경(外經)은 우주의 기가 흐르는 길입니다.
인간은 이 외경과 연결이 되어야만 완전한 건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우주의 축소판이기에 원래의 기운 즉 우주기를 찾아 와야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병이 오고, 하나를 극복하면 새로운 병이 오고, 또 오고…… 이러는 것은 자체 내의 기운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다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합니다. 마음 한 번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몸이 왔다 갔다 합니다. 병을 풀려면 마음을 풀어야 합니다. 마음을 풀면 몸의 병은 50~80% 나은 것입니다. 반대로 마음을 풀지 않고 몸의 병을 풀면 곧 재발하거나 상처가 커집니다.
그러니 무작정 고쳐야겠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병이 어떻게 나한테 오게 되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세요. 원인을 찾아내서 제거해야 합니다. 편협하고, 폐쇄적이고, 급하고, 생각 많고, 욕심 많고…… 찾아보면 이런 저런 원인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전생의 업에 의해서도 아플 수 있다?
들여다보면 병은 금생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전생의 업 때문에 부실한 몸을 타고나는 것이고, 몸으로 겪어내면서 전생의 업을 갚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하찮게 여기고 돌보지 않은 업보로 병약하게 태어나고, 자연에 폐를 끼친 대가로 특정 부위에 병이 들고,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업보로 정체불명의 병을 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갚아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