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작은 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작은 힘

0 개 1,431 이현숙

전례 없는 세상이 되었고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사라지는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이 한 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백신이 이 세상을 구해줄 것 같았지만 또 변이바이러스가 나오고 끝없을 것 같은 이 싸움에 지치고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정부에서 잘 대응을 하면서 지난 해와 올 해까지 코로나로부터 국민들을 지켜냈지만 이제는 한계가 오고 더는 레벨 4로 가기에는 버거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정책들이 나오고 소개가 되고 알려지고 있지만 매번 변화하는 대응들에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어제처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시니어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야만 하는 등 불안하고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사태를 맞아서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와서 우울증이나 염려증 그리고 공황발작까지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육체적인 건강도 해치게 되면서 더욱 더 정신적인 피폐함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할 때 내가 나를 도울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매일 긍정적인 말 한마디를 반복적으로 해주면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나를 삼키지 않고 오히려 내가 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실천은 어려울 수 있는데 그것은 마치 우리가 운동을 해야지 결심은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것과 같아서 시작은 쉽지 않지만 의지적으로 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육체적 운동과 정신적 운동은 매 한가지여서 육체적인 힘을 기르기 위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고 몇 달 멈추면 근육이 빠지는 것 처럼 정신적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나약해지고 힘을 잃고 허약해지기 쉽습니다. 


과거의 칼럼에서 소개한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은 식상한 방법 같지만 유일하게 우리가 가진 힘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으면서도 효과적이며 실천에 옮길 때는 자신감을 느끼게도 되는 유익한 방법입니다. 우리에게는 자동적인 생각이 두뇌안에 있어서 쉽게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자동적인 부정적인 생각을 씻어 버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왜 맨날 이 모양이지? 나에게는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나는 불행해..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나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등등 0.1초만에 늘 했던 생각들이 떠올라지면서 슬프고 우울하며 괴롭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감정이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서 생각을 한 후 그 생각에 따라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기에 내가 나의 생각을 통제할 힘이 있다면 우리는 상황이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감정을 맡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주인이 되어서 어떠한 상황, 환경 혹은 사람들을 만나도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지켜내면서 감정도 지켜낼 수 있게 됩니다. 



만일 누군가 나를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기에 내가 화나는 감정을 잊거나 가라 앉히는 것이 왜 내가 그래야 하는지 억울하다면 오히려 그것의 긍정적인 생각은 누군가 내게 준 상처나 부정적인 감정에 얽매여서 나의 하루와 일주일을 망치고 불면의 밤들을 보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을 거야 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더 손해이기에 누군가 혹은 환경이 나를 해하려 해도 나는 나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부정의 감정에 그 화마에 내가 삼켜지지 않게 갑옷을 입는 것은 나의 몫이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짐하며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말들을 해주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불행한 상황과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끌려가며 불행할 것이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과 감정을 지켜서 나를 구출해 줄 것이냐는 선택이고 결심입니다. 누군가가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행복을 그것들에 맡기는 것이기에 결코 나에게 다가올 수 없는 것이며 늘‘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으로 살며 그 근육을 키워 나가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이 됩니다.


아주 작은 방법이지만 그것들을 매일 해내면서 정신적인 터미네이트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57 | 2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2 | 2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6 | 2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58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1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4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0 | 4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4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0 | 4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7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0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3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2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4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3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6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3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09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