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노리려면 소도시로

집값 상승 노리려면 소도시로

0 개 8,677 JJW

3f8fe95b15ded87778b955ba1b38470c_1533716129_8921.jpg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연간 20%가 넘는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소도시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세 상승을 찾는 사람들은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 대도시보다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는 지방 소도시를 겨냥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집값 상승 상위 10곳 모두 지방 소도시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이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로토루아 부근 인구 6,800명의 소도시 카웨라우로 밝혀졌다. (표 참조) 

 

3f8fe95b15ded87778b955ba1b38470c_1533716245_5235.png
 

카웨라우는 1년 전 주택 중간값이 18만1,353달러에서 현재 23만500달러로 27.1% 급등했다. 

 

카웨라우를 비롯해 집값 상승률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북섬에 위치했고 클리프톤(인버카길 지역)과 오티마타타(와이타키 지역) 등 2곳만 남섬에 있었다. 

 

보고서를 내놓은 코어로직의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 조사분석가는 “지난 1년 동안 낮은 가격대이면서 주택 거래가 많은 지역에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 10위 안의 카웨라우와 페더스톤(와이라라파 지역), 그레이타운(와이라파파 지역), 마틴보로(와이라라파 지역) 등은 지난 1년 동안 전체 주택의 10%가 주인이 바뀌었다. 그만큼 주택 매매가 활발했음을 보여 준다. 

 

카웨라우는 최근 오클랜드와 타우랑가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저렴한 주택을 찾아 이주하고 관광 붐과 함께 2개의 제재소가 확장될 예정으로 있다. 

 

말콤 캠벨(Malcolm Campbell) 카웨라우 시장은 “카웨라우 주택시장의 활기는 청량제 같은 것” 이라며 “앞으로 이 지역에 1,000개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 향후 1-2년 동안 지역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f8fe95b15ded87778b955ba1b38470c_1533716294_8592.png
 

소도시 주택 수요 증가
데이비슨 조사분석가는 “18% 이상 집값이 상승한 6개 소도시들은 웰링턴에서 밀려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증가한 요인이 컸다”며 “19.5%로 집값 상승률 7위를 기록한 그레이타운 역시 대도시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곳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클랜드에서는 주택 구매력이 확실히 문제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스내퍼록과 플랫부시 같은 동네들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집값 하락률이 가장 큰 10개 지역들은 1위를 차지한 파라우를 비롯하여 모두 광역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의 동네들이다. 

 

주택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조용했고 정점을 지났지만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코어로직의 보고서는 대도시들에서 주택 구매력 악화로 구매자들이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주택가치와 통근시간을 고려한 위성 소도시들의 주택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오클랜드 집값 1년간 소폭 하락
오클랜드의 집값은 지난 1년 동안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택 중간가격은 85만달러로 작년 6월의 85만6,000달러에 비해 0.7%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6월 주택 중간가격은 56만달러로 작년 6월 53만달러에 비해 5.7% 상승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뉴질랜드 주택 중간가격은 1년간 7% 오른 46만달러를 기록했다. 

 

빈디 노웰(Bindi Norwell) 회장은 “오클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올랐다”며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값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량을 보면 오클랜드에서는 5월 2,445건에서 6월 1,834건으로 25%나 줄어 겨울을 맞아 주택시장에도 냉기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량은 6,034건으로 작년 6월의 6,131건에 비해 1.6% 감소했다. 

 

주택을 매물로 내놓아 판매될 때까지 소요되는 일수는 오클랜드의 경우 작년 6월보다 2일 늘어난 40일, 뉴질랜드 전국적으로도 1년 전보다 2일 늘어난 38일로 집계됐다. 

 

6월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2만2,605채로 작년 6월 2만 3,507채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매물량이다.


ANZ "집값, 조만간 상승하지 않을 것"
한편 ANZ은 뉴질랜드 집값은 전반적으로 조만간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ANZ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집값이 2개월여 하락한 후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오클랜드에서 집을 처분하는 것이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집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제한되고 외국인 주택 매입이 금지된 것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 대출을 둘러싼 리스크와 경기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라고 ANZ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도 “부동산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왜냐하면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중앙은행이 주택담보 대출 비율 규제를 더 완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수요가 억눌린 것도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댓글 0 | 조회 3,269 | 3일전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댓글 0 | 조회 2,766 | 4일전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댓글 0 | 조회 937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댓글 0 | 조회 3,452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댓글 0 | 조회 2,732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댓글 0 | 조회 2,822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 더보기

관광세 대폭 인상, 得인가 失인가

댓글 0 | 조회 2,822 | 2024.10.09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 더보기

NZ 거주 인구 “30%는 해외에서 태어났다”

댓글 0 | 조회 3,242 | 2024.10.08
원주민인 마오리와 유럽계, 그리고 태… 더보기

실업 느는데 수당 강화하는 정부

댓글 0 | 조회 4,358 | 2024.09.25
정부가 수당 수급자들에 신호등 체제를… 더보기

3년간 작전으로 와해시킨 대형 갱단, 하지만…

댓글 0 | 조회 2,858 | 2024.09.24
현재 뉴질랜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 중… 더보기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기다렸던 결정이지만 비난받는 이유

댓글 0 | 조회 6,836 | 2024.09.11
중앙은행이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 더보기

의사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2,943 | 2024.09.10
전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부족 … 더보기

가드닝 계절 “레지오넬라병도 조심해야”

댓글 0 | 조회 2,717 | 2024.08.28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와 풀이 생기를 … 더보기

외식업계의 한숨 “폐업 위기 내몰려”

댓글 0 | 조회 6,007 | 2024.08.28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더보기

일자리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주 근로자들

댓글 0 | 조회 6,646 | 2024.08.14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품고 뉴질랜드… 더보기

장난감 만들던 형제 “NZ 최고 부자로 등장”

댓글 0 | 조회 5,109 | 2024.08.14
20년이나 넘도록 ‘뉴질랜드 최고 부…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배경

댓글 0 | 조회 6,867 | 2024.07.24
뉴질랜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램 레… 더보기

호주로 향하는 수많은 키위들, 도대체 그 이유는?

댓글 0 | 조회 7,003 | 2024.07.23
지난주 통계국은 2023년 한 해 동… 더보기

어렵게 마련한 첫 집인데 … 매입가보다 떨어진 집값

댓글 0 | 조회 9,240 | 2024.07.10
큰 맘 먹고 첫 주택을 장만한 많은 … 더보기

온라인 도박으로 $16,000 날린 11살 어린이

댓글 0 | 조회 4,522 | 2024.07.09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스마트… 더보기

예의바른 전화가 이틀 연속 내게… 왜?

댓글 0 | 조회 3,694 | 2024.06.26
최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웹사… 더보기

절도, 이민자 착취, 위협 행위, 그리고 녹색당

댓글 0 | 조회 3,061 | 2024.06.25
좌파 계열의 녹색당이 올해 들어 소속… 더보기

해외로 이주하는 뉴질랜드인 역대 최대

댓글 0 | 조회 6,925 | 2024.06.12
높은 생활비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 더보기

아시안과 마오리 인구, 엇비슷해졌다

댓글 0 | 조회 2,881 | 2024.06.11
뉴질랜드 통계국은 2023년 3월 7… 더보기

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댓글 0 | 조회 5,586 | 2024.05.29
최근 런던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