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오르는 럭비 열기

뜨겁게 달아오르는 럭비 열기

0 개 3,323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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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화면에 ‘Sky TV’에 가입하라는 광고가 부쩍 늘었다. 이는 이달 20일(금)부터 시작되는 ‘2019 럭비 월드컵(Rugby World Cup)’ 때문.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럭비팀 ‘올블랙스(All Blacks)’도 이미 현지로 출발해 3번째 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에 나섰다.  

 

럭비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의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의 전반적인 소개를 포함해 럭비 월드컵의 역사와 그동안 뉴질랜드 대표팀인 올블랙스가 보여준 활약상 등을 알아본다. 

 

<지구인들 열광시키는 럭비 월드컵> 

 

월드컵 축구에 비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럭비 월드컵 역시 전 세계에서 수십 억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TV에 붙들어매는 그야말로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이다. 

 

럭비 월드컵은 지난 1987년에 16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제1회 대회가 공동 개최됐다. 

 

당시에는 지역 예선이 없었고 초청받은 16개국이 참가했으며, 32개 경기 중 오클랜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뉴질랜드가 프랑스를 29-9로 압도하고 럭비 월드컵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당시 대회에서는 공동 개최국이었던 호주가 로토루아에서 열렸던 3,4위전에서 의외로 웨일스에게 22-21로 패하는 이변도 벌어졌다. 

 

이후 4년 뒤 1991년 열린 제2회 대회는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프랑스 등 서유럽 5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때부터 처음으로 세계 33개국이 1차 지역 예선을 벌인 뒤 선발된 16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는데, 결승전에서 호주가 잉글랜드를 12-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뉴질랜드는 스코틀랜드를 13-6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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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한 획을 그은 3회 남아공 대회> 

 

1995년 5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됐던 제3회 대회는 뉴질랜드 럭비팬들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대회였으며 한편으로는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회이기도 했다. 

 

당시 남아공은 인종차별 정책이었던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공식 폐지되고 역사적 인물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1년 정도 지난 상태였다. 

 

영국 식민지를 거쳤던 남아공에서는 백인은 럭비, 흑인은 축구를 주로 했는데, 럭비 대표팀인 ‘스프링복스(Springboks)’가 영국과 경기라도 하면 흑인들은 오히려 지배국이었던 영국을 응원할 정도로 흑백 간 갈등의 골이 깊었다. 

 

그러나 당시 대회를 인종 화합의 계기로 삼으려던 만델라의 노력이 빛을 발해 남아공은 결승전에서 올블랙스를 15-12로 제압하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더우기 당시 올블랙스에는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럭비 선수로 남아 있는 ‘조나 로무(Jonah Lomu, 1975~2015)’가 활약하고 있었기 때문에 뉴질랜드 국민들은 올블랙스가 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19세에 올블랙스에 선발됐던 로무는 키 197cm 125kg이라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100m를 10초8이라는 단거리 선수보다 빠른 스피드로 달리면서 보통 수비수 두세 명은 가볍게 제압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당시 결승전을 앞두고 남아공 매스컴들은 올블랙스가 아닌 ‘스프링복스와 로무’ 와의 대결이라고 할 정도였으며 한 정유회사에서는 로무를 태클을 걸어 넘어트릴 때마다 한화로 120만원이라는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올블랙스는 결국 패배했으며 한편에서는 음모론도 등장했는데, 실제로 당시 올블랙스 선수들이 경기 전날 의문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어쨌든 약체로 여겨졌던 남아공의 극적인 우승은 만델라의 의도대로 국민 화합에 큰 계기가 됐으며, 이는 스포츠가 인류 화합에 기여한 사건 중 하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또한 당시 남아공의 우승 과정은 2009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가 감독하고 맷 데이먼(Matt Damon)과 모건 프리만(Morgan Freeman)이 주연한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Invictus)’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번번히 올블랙스 발목을 잡은 프랑스> 

 

1999년에 웨일즈에서 개최된 제4회 대회는 실제로는 개막전과 결승전만 웨일즈에서 개최되었을 뿐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경기는 웨일즈와 잉글랜드, 프랑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 분산해 열렸다. 

 

당시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20개 나라로 확대돼 4개국씩 모두 5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였는데, 호주가 프랑스를 35-12로 꺾고 우승한 가운데 올블랙스는 남아공에 또 다시 22-18로 무릎을 꿇고 4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도 올블랙스는 모두가 예상하던 우승 후보였지만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게 4개나 되는 트라이를 내주면서 43-31로 져 결승 진출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프랑스는 국민들의 기질만큼이나 대표팀도 그때그때 경기마다 기복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당시 후반전에 무섭게 기세가 살아난 프랑스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한 게 그대로 2점 차의 패전으로 연결됐다.  

 

덕분에 호주는 결승전에서 비교적 쉽게 프랑스를 요리하고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반면 뉴질랜드는 패배 후유증으로 나라 전체가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이어서 2003년에 호주 단독 개최로 열린 제5회 대회에는 이전 대회와 같은 20개국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각 5개국씩 모두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가 진행됐다.  

 

이 바람에 총 경기 수가 종전의 41경기에서 48 경기로 늘어난 가운데 시드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잉글랜드가 주최국 호주를 20-17로 물리치고 북반구 국가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D조에 속해 통가, 캐나다, 이탈리아, 웨일즈 등을 압도적인 전력 차이로 물리쳤던 올블랙스는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호주에게 22-10으로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전 대회에 이어 또다시 3,4위전으로 밀려났던 올블랙스는 프랑스에게는 40-1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3위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또다시 치욕적 기록 남긴 프랑스 대회> 

 

2007년 제6회 월드컵은 올블랙스나 팬들로서는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최악의 대회 중 하나가 됐는데, 그 이유는 럭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강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흑역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종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20개 나라가 참가했던 당시 대회에서는 우승한다고 큰소리를 쳤던 개최국이자 전 대회 준우승국이었던 프랑스가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게 14-9로 패한 가운데 결승에서는 남아공이 잉글랜드를 15-6으로 잡고 두 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3,4위전으로 밀려났던 프랑스는 이 경기마저 아르헨티나에게 트라이 4개를 허용하며 34-10으로 대패하면서 럭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팀이 3위까지 오르는 데 기여(?)해 자국 팬들의 큰 분노를 샀다. 

 

한편 C조에 속했던 올블랙스는 이탈리아(76-14)와 스코틀랜드(40-0), 루마니아(85-8)와 포르투갈(108-13) 등을 차례로 대파하고 순조롭게 8강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올블랙스는 10월 6일 카디프(Cardiff)에서 열렸던 개최국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8-20으로 패배하면서 이른바 ‘카디프 참사’를 연출해 럭비 팬들은 물론 뉴질랜드 국민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당시 패배는 그보다 8년 전인 1999년 제4회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어났던 프랑스 전의 참사를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게다가 올블랙스로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강 안에 이름조차 못 올리는 치욕을 럭비사에 남기게 됐다. 

 

올블랙스는 당시 선수들이 원체 막강해 누구도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며 이 때문에 우승 장면을 기대하면서 큰 돈을 들여 유럽 먼 곳까지 응원에 나섰던 올블랙스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또한 월드컵 초대 우승 후 더 이상 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앞서 언급한 사례들처럼 남아공이나 프랑스에게 어이없는 패배까지 당하자 올블랙스는 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동안에만 럭비계를 주름잡는다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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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랙스, 다시 한번 우승컵 들어올려> 

 

지난 2011년에 열린 제7회 대회는 뉴질랜드가 개최국이었다. 

 

오클랜드의 에덴(Eden) 파크, 더니든의 럭비 파크 스티디움 등 전국의 12개 경기장에서 9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45일간 4개조로 나뉜 20개 팀이 결승전까지 포함해 모두 48차례에 걸쳐 대결을 벌였다. 

 

당시 뉴질랜드는 2010년 9월과 이듬해 2월 22일에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일원에서 잇달아 발생했던 강진으로 국가적 시련을 겪던 중이었으며, 피해가 컸던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기존에 배정됐던 경기들조차 취소된 형편이었다. 

 

프랑스, 통가, 캐나다, 일본과 함께 A조에 속했던 올블랙스는 조별 리그 3차전에서는 전 대회에서 치욕을 안겼던 프랑스에게 37-17로 설욕하는 등 순조롭게 8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3-1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서 만난 호주 역시 20-6으로 가볍게 요리한 후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10월 23일 오클랜드에서 6만여 관중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열린 결승전의 상대는 웨일즈를 9-8이라는 간발의 점수 차이로 꺾고 올라온 프랑스. 

 

이 경기에서 올블랙스는 전반 15분에 토니 우드콕(Tony Woodcock) 선수의 트라이로 전반전을 5-0으로 앞선 채 끝냈다. 

 

이후 후반전 46분에 페널티로 3점을 보태면서 점수 차를 8-0으로 넓혔는데, 그런데 바로 1분여 뒤 프랑스에게 트라이와 컨버젼으로 7점을 내주면서 8-7, 한 점 차로 쫓기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거친 추격에 팬들이 카디프 악몽을 떠올리면서 가슴을 졸였는데, 결국 추격을 잘 막아내면서 1점 차로 손에 땀을 쥐게하던 경기를 끝내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월드컵 사상 유일의 3회 우승 금자탑> 

 

이어 출전한 2015년 제8회 잉글랜드 대회에서 올블랙스는 그때까지 ‘안방에서만 2번 우승한 팀’이라는 그리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을 벗어던질 기회를 갖게 됐다. 

 

런던의 웸블리(Wembley) 스티디움을 비롯해 잉글랜드 지역 내 13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당시 대회에도 지역 예선을 거친 총 20개팀이 참가했다. 

 

뉴질랜드가 속한 C조는 아르헨티나, 조지아, 나미비아, 통가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로 구성돼 올블랙스는 아르헨티나에게만 26-16으로 이기고 나머지 팀들은 모두 3,4배 이상의 점수 차이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 프랑스를 다시 만난 올블랙스는 이번에는 무려 10개나 되는 트라이로 프랑스 진영을 초토화시키면서 62-13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대파했다. 

 

이후 준결승전에서 남아공을 20-18로 꺾은 올블랙스는 현지 시각으로 10월의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결승에 올라온 호주의 왈라비스(Wallabies)를 34-17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서 1987년 이래 모두 8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올블랙스는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되면서 동시에 ‘안방 호랑이’라는 오명도 완전하게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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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럭비 월드컵> 

 

이번 일본에서 열리는 ‘제9회 럭비 월드컵’은 종전과 같이 총 20개 국가가 참여해 9월 20일(금)부터 11월 2일(토)까지 44일간에 걸쳐 모두 48차례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장들은 9월 20일에 일본과 러시아의 개막식 첫 경기가 열리는 도쿄 스타디움을 비롯해 오사카와 삿뽀로, 후쿠오카 등 일본 전국의 12개 도시에 걸쳐 있다. 

 

참가국들은 5개팀씩 총 4개조로 나뉘는데,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올블랙스는  남아공(세계 5위, 이하 랭킹 순위)과 이탈리아(13), 나미비아(23), 캐나다(21)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올블랙스는 9월 21일(토) 뉴질랜드 시각으로 밤 9시 45분부터 요코하마에서 남아공과 격돌한다. ** 대회 도중인 9월 29일(일) 뉴질랜드의 일광절약제가 시작된다. 

 

이후 10월 2일(수)과 6일(일)에 각각 캐나다, 나미비아와 대결한 후 12일(토)에는 이탈리아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후 경기 일정과 조별 리그 구성은 별첨된 도표와 같은데 현재까지의 예상으로는 A조에서는 랭킹 2위인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7)가 8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주최국 일본(10)도 도전장을 내민 형상이다. 

 

B조는 뉴질랜드와 남아공이 오르고 C조에서는 잉글랜드(3)와 프랑스(8)의 진출이 예상되지만 아르헨티나(11)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아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가 됐다. 

 

한편 D조는 웨일즈(4)와 2차례 우승국인 호주(6)가 랭킹이 앞서는 가운데 랭킹 9위의 피지와 12위에 올라있는 조지아도 이들을 제치고 8강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후 8강 대결은 10월 19일(토)과 20일에 이틀 동안 진행되며 준결승전은 한 주 뒤인 10월 26일(토)과 27일 요코하마에서 모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다시 한 주 뒤인 11월 2일(토) 뉴질랜드 시각으로 밤 10시부터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다. 

 

한편 3,4위전은 결승 하루 전날인 11월 1일(금) 도쿄 스다디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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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랙스, 3연속 우승 금자탑에 도전> 

  

제1회 대회부터 8회까지 빠지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던 올블랙스는 현재까지 우승 3회, 준우승 1회, 그리고 3위 2번과 4위 한 번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7년 6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4강에서 벗어난 적 없는데, 역대 럭비 월드컵에서 총 50회 경기를 가져 44승 6패를 기록하면서 승률이 88%이다. 

 

이 동안 총 311개의 트라이를 기록해 경기당 평균 6.22개이며 2302의 득점을 얻어 경기당 평균 46.04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뉴질랜드는 총 4회 우승과 더불어 지금까지 어느 팀도 이뤄내지 못한 럭비 월드컵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통상 럭비 월드컵은 축구 월드컵보다 본선에서도 참가국 간 실력 차가 비교적 큰 편이라 우승 후보는 항상 뉴질랜드나 호주, 남아공을 포함한 4,5개 나라 정도로 집약된다. 

 

그러다보니 조별 리그는 팬들의 흥미를 덜 끄는 편인데, 그러나 8강전부터는 ‘럭비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격언처럼 축구보다 오히려 더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온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떠난 올블랙스 전사들이 금빛 찬란한 ‘웹 엘리스(Webb Elliss)컵’을 다시 한번 품에 안고 고국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미리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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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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