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1 5,334 JJW
nzqa 1.jpg

지난호 포커스에서는 고등학교 NCEA, 특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UE(University Entrance)가 어려워져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번호 포커스는 높아진 대학 문턱을 넘기 위해 어떻게 NCEA를 대비해야 할 지에 대해 알아 보았다. 
내부시험 중요성 증가
고등학교 학력 평가제도인 NCEA는 학기 중에 이뤄지는 내부평가와 학기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외부시험으로 구성된다.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통 다시 제출 또는 응시할 수 있는 내부평가와 달리 외부시험은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학생들은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큰 외부시험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내부평가에서 휠씬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및 외부 평가의 합격률 차이는 과목이나 레벨, 학교 등급(Decile)에 따라 다르지만 50%만큼 크게 벌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2012년 등급 1 학교들 학생들의 미적분학(Calculus) 레벨 3 내부평가 합격률은 83%를 기록했지만 외부시험 합격률은 그보다 휠씬 낮은 34%에 그쳤다.

이 같은 극심한 격차 때문에 대학들은 학생들의 내부평가보다 외부평가를 더욱 신뢰하고 있다.

빅토리아 대학의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교수는 “본질적으로 우리는 내부평가를 외부평가만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와 고교 교육 관계자들은 그러한 차이가 예견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내부평가의 경우 학기 중 학생들이 준비돼 있을 때 평가가 이뤄지고 재응시의 기회가 주어지며 학생들의 전반적인 요소가 최종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입장이다.

내부평가는 담당 과목의 교사에 의해 이뤄지고 다른 교사들이 확인하며 NZQA(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뉴질랜드학력평가청)에서 표본 조사하고 있다.

NCEA의 전반적인 과정은 독립 기구인 기술검토그룹에서 관장하고 있다.

교육부 헤키아 파라타(Hekia Parata) 장관은 “검토 과정은 철저하고 NCEA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여러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평가 좋은 학생이 외부평가도 좋다
NCEA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내부평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외부평가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학생들에게 내부시험이 중요한 과제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더욱 명확한 지도를 해주는 내부평가에서 탁월(Excellence)과 같은 높은 점수를 가능한 많이 받아 두는 것이 요구된다.

내부평가 전체 건수는 2008년 151만7,360건에서 2012년 206만1,721건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내부평가가 늘어난 이유 가운데 하나는 NZQA가 일부 유닛 스탠다드(Unit Standards)를 내부평가로 돌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교도 교육부가 2017년까지 목표로 하는 NCEA 레벨 2 과정 85%를 달성하고 학교의 실적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학기 중 가능한 많은 내부평가 크레디트를 받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기말 외부시험에서 적은 점수만 받아도 제 학년의 NCEA 과정을 통과할 수 있게 돼가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외부시험의 중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외부시험 좋은 점수 얻으려면 읽기 능력 높여야
많은 과목들에서 외부 및 내부 평가의 합격률 차이는 높은 등급의 학교들에서 작은 것으로 나타난다.

위에서 예를 든 미적분학 레벨 3의 경우 10등급 학교들의 내부평가 합격률은 95%이고 외부평가 합격률은 74%로, 그 차이는 1등급 학교들에 비해 작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 관계자들은 높은 등급의 학교일수록 외부시험과 비슷한 내부평가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거론되고 있다.

중고등학교교장협회의 알란 베스터(Allan Vester) 회장은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다루는 영어 읽기 결과와 외부시험 결과 간의 연관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NCEA 외부시험은 높은 읽기 능력이 요구되는 추세이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읽기 성적이 저조한 낮은 등급 학교 학생들은 외부시험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大 진학하려면 ‘영어’ 과목 신경 써야 
뉴질랜드 대학의 학사 과정에 진학하려면 UE를 획득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어려워져 실패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UE 취득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레벨 3 과정에서 60 크레디트와 레벨 2 과정 이상에서 20 크레디트 
■ 승인된 레벨 3 세 과목에서 각각 14 크레디트 이상 
■ 레벨 1 이상 과정에서 10 수리영역(Numeracy) 크레디트 이상 
■ 레벨 2 이상 과정에서 10 언어영역(Literacy) 크레디트 이상으로,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 각각 5 크레디트 이상.

여기서 교육부 승인 과목은 영어, 수학, 물리, 화학 등 대부분의 아카데믹한 과목들로 NZQ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인된 레벨 3 세 과목에서 크레디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레벨 1 과정부터 필수 과목인 영어와 수학 이외에 자신있는 승인 과목을 하나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순위 점수제(Rank Score)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레벨 3의 승인 과목들에 한해 탁월은 4포인트, 우수(Merit) 3포인트, 성취(Achieved) 2포인트, 미성취(Not Achieved) 0포인트로 계산된다.

최대 5개 과목에서 학생의 가장 좋은 80 크레디트가 계산되고, 과목별로 최대 24 크레디트가 허용된다.

오클랜드 대학의 경우 대부분의 학과에서 150~280 포인트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 대학은 내년부터 독자적인 아카데믹 영어 요건을 도입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즉 레벨 2 또는 3의 영어 과목에서 최소 17 크레디트를 취득해야 한다.

이 크레디트에는 다른 과목에서 취득한 언어영역(Literacy) 크레디트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클랜드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은 레벨 2나 3 과정에서 영어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으로 보인다. 

매시 대학은 모든 학과에서 140 포인트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고, 오타고 대학의 경우 140 포인트나 레벨 2 과정에서 탁월 또는 우수의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AUT나 Unitec은 학과에 따라 UE나 순위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재능교육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자리잡아 가는 한국인

댓글 0 | 조회 2,023 | 21시간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이민 역사가 더해가면서 이민자 수가 늘고 소득이 증가하는 등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센서스 결과 나타났다.조금 오래되긴 했… 더보기

Westport “빈번한 물난리, 아예 도시 전체를…”

댓글 0 | 조회 894 | 2일전
남섬 서해안 ‘웨스트 코스트 지역(West Coast Region)’ 해안 도시인 ‘웨스트포트(Westport)’가 잦은 홍수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도시 전… 더보기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댓글 0 | 조회 5,160 | 2024.11.20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Student Loan Scheme)’를 시작한 이래 2023년 6월까지 147…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댓글 0 | 조회 3,896 | 2024.11.20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당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당 수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가 …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댓글 0 | 조회 1,090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장 뚜렷하게 바뀐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이다.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정책들을 접고 경…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댓글 0 | 조회 3,641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1차로 공개된 데 이어 10월에 다시 나왔다.센서스 결과는 인구 동향을 비롯해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댓글 0 | 조회 2,814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는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다. 또 학기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 금지된다.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하는 정…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댓글 0 | 조회 2,975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센서스’ 중 주택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의 ‘주택 보유율(home ownership)’이 5년 전인 2018년 … 더보기

관광세 대폭 인상, 得인가 失인가

댓글 0 | 조회 2,917 | 2024.10.09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과되는 이른바 ‘관광세’가 100달러로 인상됐다. 정부는 많은 방문객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관광세를 기존보다… 더보기

NZ 거주 인구 “30%는 해외에서 태어났다”

댓글 0 | 조회 3,308 | 2024.10.08
원주민인 마오리와 유럽계, 그리고 태평양 제도 출신이 주류이던 뉴질랜드의 인구 다양성이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10월 3일 뉴질랜드 통계… 더보기

실업 느는데 수당 강화하는 정부

댓글 0 | 조회 4,435 | 2024.09.25
정부가 수당 수급자들에 신호등 체제를 도입하는 등 수당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수급자들은 벌써부터 수당이 깍이는 등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더보기

3년간 작전으로 와해시킨 대형 갱단, 하지만…

댓글 0 | 조회 2,907 | 2024.09.24
현재 뉴질랜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 마약 문제와 더불어 좀처럼 줄지 않는 불법 총기 문제, 그리고 청소년 범죄 문제라는… 더보기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기다렸던 결정이지만 비난받는 이유

댓글 0 | 조회 6,904 | 2024.09.11
중앙은행이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4년여 만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는 긴 경기 침체와 높은 대출금리에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소식이었다. … 더보기

의사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2,989 | 2024.09.10
전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주니어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구급요원, 그리고 보건 행정 직원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 더보기

가드닝 계절 “레지오넬라병도 조심해야”

댓글 0 | 조회 2,748 | 2024.08.28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와 풀이 생기를 찾고 새순이 돋아나면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매일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지는 꽃샘… 더보기

외식업계의 한숨 “폐업 위기 내몰려”

댓글 0 | 조회 6,067 | 2024.08.28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모든 업체들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이 영업을 유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보기

일자리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주 근로자들

댓글 0 | 조회 6,704 | 2024.08.14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품고 뉴질랜드에 입국한 많은 이주 근로자들이 공교롭게 뉴질랜드를 덮친 경기 침체에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 더보기

장난감 만들던 형제 “NZ 최고 부자로 등장”

댓글 0 | 조회 5,164 | 2024.08.14
20년이나 넘도록 ‘뉴질랜드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던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를 제치고 올해는 새로운 가문이 최고 갑부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배경

댓글 0 | 조회 6,912 | 2024.07.24
뉴질랜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램 레이드, 총기 사건 등 폭력 범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갱단의 수와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국제적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국가로 … 더보기

호주로 향하는 수많은 키위들, 도대체 그 이유는?

댓글 0 | 조회 7,065 | 2024.07.23
지난주 통계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이민 동향에서 뉴질랜드가 연간 2만 7,000명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코비드-19 … 더보기

어렵게 마련한 첫 집인데 … 매입가보다 떨어진 집값

댓글 0 | 조회 9,299 | 2024.07.10
큰 맘 먹고 첫 주택을 장만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매입가격보다도 떨어져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택시장 호황기에 첫 집을 매입했던 수… 더보기

온라인 도박으로 $16,000 날린 11살 어린이

댓글 0 | 조회 4,555 | 2024.07.09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로 변한 요즘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너무도 쉽게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문… 더보기

예의바른 전화가 이틀 연속 내게… 왜?

댓글 0 | 조회 3,725 | 2024.06.26
최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웹사이트 등 자체 온라인망을 통해 교민들에게 ‘경찰 사칭 스캠 전화’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보냈다.대사관 측은, “주재국 경찰 당… 더보기

절도, 이민자 착취, 위협 행위, 그리고 녹색당

댓글 0 | 조회 3,081 | 2024.06.25
좌파 계열의 녹색당이 올해 들어 소속 의원들의 잇단 비행에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운영했던 사업체에서 이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더보기

해외로 이주하는 뉴질랜드인 역대 최대

댓글 0 | 조회 6,968 | 2024.06.12
높은 생활비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버티기 힘든 뉴질랜드인들이 더 나은 기회와 높은 수입, 삶의 질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나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