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뉴질랜드달러화 향방은?

하반기 뉴질랜드달러화 향방은?

0 개 12,313 JJW

환율은 유학생 가정이나 한국 또는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업에 종사하는 업체 등에서 늘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지표이다. 최근 뉴질랜드 환율은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뉴질랜드달러의 약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e67ccaac1cf82c6f093caf2e7c809c1_1528880280_8845.jpg

NZ 달러,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최고 하락세 

 

뉴질랜드달러화는 지난 4월 미국달러화 대비 6.1% 하락하며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과를 나타냈다. 연초에 비해서도 뉴질랜드달러는 미국달러에 비해 71.27미센트에서 5월말 70.01미센트로 1.8% 절하됐다. 한국 원화 환율은 5월말 기준으로는 지난 10년래 가장 낮은 754.36원을 기록했다. (표 참조)

 

1e67ccaac1cf82c6f093caf2e7c809c1_1528880334_9666.png
 

뉴질랜드달러화는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연달아 동결하고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1.75%로 만든 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10일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의 낮은 식품가격과 수입물가, 침체한 임금 상승 압박 등으로 목표치(1~3%) 중간점 2%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금리가 상당 기간 확장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우리의 다음 행보의 방향은 위나 아래나 똑같이 균형잡혔다”라며 “다만 시간과 사건들이 알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은행은 전년대비 2% 물가 상승 도달 예상 기간을 2020년 4분기로 지난 2월 예상한 2020년 3분기에서 늦췄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이후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69.31미센트까지 하락했다. 그로부터 4일 후인 지난달 14일 뉴질랜드 달러는 68.51미센트까지 밀려 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연말까지 추가 하락 분석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하반기에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Morgan Stanley)는 가계 부채 증가로 뉴질랜드 경제가 미국 금리 인상에 취약해졌기 때문에 뉴질랜드달러가 연말까지 4%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 스탠리의 다니엘 블레이크(Daniel Blake) 전략가는 뉴질랜드와 호주, 캐나다, 스웨덴은 가계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부채가 있는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뉴질랜드와 호주의 가계와 통화간 상관관계는 높다고 설명했다. 

 

블레이크 전략가는 뉴질랜드달러/미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66미센트로 떨어져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고점 74.38미센트보다 11.3%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작년 중반 168%로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 작년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이 이르면 이번 달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의 부채 상환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리 격차도 뉴질랜드달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5월 셋째 주 뉴질랜드 2년짜리 이자율스왑은 같은 만기 미국 이자율스왑보다 60bp(1bp=0.01%포인트) 낮아져 블룸버그(Bloomberg)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3 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1.75%로 연준의 정책 금리 목표 범위 상단과 일치하지만 오버나잇인덱스스왑 (OIS) 시장에서는 내년 미국의 정책금리가 뉴질랜드보다 50bp이상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위뱅크(Kiwibank)도 무역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부정적으로 본다며 차트를 보면 뉴질랜드달러가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기 직전에 있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경제 정점 지나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실물 경제의 하락 국면에 따라 더욱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팩(Westpac)은 지난달 경제보고서를 통해 7년 동안 확장해온 뉴질랜드 경제가 이제 성숙 단계를 지나 하락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은 경제의 정점은 지난 2016년이었고 현재 경제 사이클은 하락 단계이지만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웨스트팩의 도미닉 스티븐스(Dominick Stephens)이 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건설분야가 주춤하며 인구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에 무역 조건이 아직 강하고 정부 지출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 요소이다”며 “국민총생산 (GDP) 성장률이 중간 수준에 머물면서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하기보다는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임금 상승 압박을 받으며 비교역 인플레이션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스티븐스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또한 물가상승이 높지 않아 중앙은행이 내년 말에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장기 고정에 묶어 두고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2019년 말에나 인상 전망 

 

웨스트팩과 달리 키위뱅크는 GDP 성장률이 올해 2.9% 이고 내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이라며 다소 낙관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키위뱅크의 자로드 커(Jarrod Kerr) 이코노미스트는 “ 뉴질랜드의 리스크 대부분은 해외에 기인하고 뉴질랜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아시안 침체에 더욱 노출돼 있다” 고 말했다. 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며 국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해졌고 국제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이 조달받는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e67ccaac1cf82c6f093caf2e7c809c1_1528880510_3854.png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댓글 0 | 조회 3,019 | 2일전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Student Loan Scheme)’를 시작한 이래 2023년 6월까지 147…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댓글 0 | 조회 2,631 | 3일전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당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당 수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가 …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댓글 0 | 조회 921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장 뚜렷하게 바뀐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이다.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정책들을 접고 경…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댓글 0 | 조회 3,430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1차로 공개된 데 이어 10월에 다시 나왔다.센서스 결과는 인구 동향을 비롯해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댓글 0 | 조회 2,726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는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다. 또 학기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 금지된다.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하는 정…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댓글 0 | 조회 2,805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센서스’ 중 주택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의 ‘주택 보유율(home ownership)’이 5년 전인 2018년 … 더보기

관광세 대폭 인상, 得인가 失인가

댓글 0 | 조회 2,811 | 2024.10.09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과되는 이른바 ‘관광세’가 100달러로 인상됐다. 정부는 많은 방문객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관광세를 기존보다… 더보기

NZ 거주 인구 “30%는 해외에서 태어났다”

댓글 0 | 조회 3,230 | 2024.10.08
원주민인 마오리와 유럽계, 그리고 태평양 제도 출신이 주류이던 뉴질랜드의 인구 다양성이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10월 3일 뉴질랜드 통계… 더보기

실업 느는데 수당 강화하는 정부

댓글 0 | 조회 4,353 | 2024.09.25
정부가 수당 수급자들에 신호등 체제를 도입하는 등 수당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수급자들은 벌써부터 수당이 깍이는 등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더보기

3년간 작전으로 와해시킨 대형 갱단, 하지만…

댓글 0 | 조회 2,853 | 2024.09.24
현재 뉴질랜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 마약 문제와 더불어 좀처럼 줄지 않는 불법 총기 문제, 그리고 청소년 범죄 문제라는… 더보기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기다렸던 결정이지만 비난받는 이유

댓글 0 | 조회 6,827 | 2024.09.11
중앙은행이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4년여 만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는 긴 경기 침체와 높은 대출금리에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소식이었다. … 더보기

의사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2,937 | 2024.09.10
전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주니어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구급요원, 그리고 보건 행정 직원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 더보기

가드닝 계절 “레지오넬라병도 조심해야”

댓글 0 | 조회 2,711 | 2024.08.28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와 풀이 생기를 찾고 새순이 돋아나면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매일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지는 꽃샘… 더보기

외식업계의 한숨 “폐업 위기 내몰려”

댓글 0 | 조회 6,003 | 2024.08.28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모든 업체들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이 영업을 유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보기

일자리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주 근로자들

댓글 0 | 조회 6,640 | 2024.08.14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품고 뉴질랜드에 입국한 많은 이주 근로자들이 공교롭게 뉴질랜드를 덮친 경기 침체에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 더보기

장난감 만들던 형제 “NZ 최고 부자로 등장”

댓글 0 | 조회 5,099 | 2024.08.14
20년이나 넘도록 ‘뉴질랜드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던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를 제치고 올해는 새로운 가문이 최고 갑부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배경

댓글 0 | 조회 6,859 | 2024.07.24
뉴질랜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램 레이드, 총기 사건 등 폭력 범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갱단의 수와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국제적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국가로 … 더보기

호주로 향하는 수많은 키위들, 도대체 그 이유는?

댓글 0 | 조회 6,994 | 2024.07.23
지난주 통계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이민 동향에서 뉴질랜드가 연간 2만 7,000명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코비드-19 … 더보기

어렵게 마련한 첫 집인데 … 매입가보다 떨어진 집값

댓글 0 | 조회 9,228 | 2024.07.10
큰 맘 먹고 첫 주택을 장만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매입가격보다도 떨어져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택시장 호황기에 첫 집을 매입했던 수… 더보기

온라인 도박으로 $16,000 날린 11살 어린이

댓글 0 | 조회 4,518 | 2024.07.09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로 변한 요즘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너무도 쉽게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문… 더보기

예의바른 전화가 이틀 연속 내게… 왜?

댓글 0 | 조회 3,692 | 2024.06.26
최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웹사이트 등 자체 온라인망을 통해 교민들에게 ‘경찰 사칭 스캠 전화’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보냈다.대사관 측은, “주재국 경찰 당… 더보기

절도, 이민자 착취, 위협 행위, 그리고 녹색당

댓글 0 | 조회 3,059 | 2024.06.25
좌파 계열의 녹색당이 올해 들어 소속 의원들의 잇단 비행에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운영했던 사업체에서 이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더보기

해외로 이주하는 뉴질랜드인 역대 최대

댓글 0 | 조회 6,922 | 2024.06.12
높은 생활비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버티기 힘든 뉴질랜드인들이 더 나은 기회와 높은 수입, 삶의 질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나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이… 더보기

아시안과 마오리 인구, 엇비슷해졌다

댓글 0 | 조회 2,877 | 2024.06.11
뉴질랜드 통계국은 2023년 3월 7일 기준으로 실시했던 ‘제35차 센서스(35th Census of Population and Dwellings)’ 중 인구와 … 더보기

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댓글 0 | 조회 5,584 | 2024.05.29
최근 런던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국제선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이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