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1 5,331 JJW
nzqa 1.jpg

지난호 포커스에서는 고등학교 NCEA, 특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UE(University Entrance)가 어려워져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번호 포커스는 높아진 대학 문턱을 넘기 위해 어떻게 NCEA를 대비해야 할 지에 대해 알아 보았다. 
내부시험 중요성 증가
고등학교 학력 평가제도인 NCEA는 학기 중에 이뤄지는 내부평가와 학기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외부시험으로 구성된다.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통 다시 제출 또는 응시할 수 있는 내부평가와 달리 외부시험은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학생들은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큰 외부시험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내부평가에서 휠씬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및 외부 평가의 합격률 차이는 과목이나 레벨, 학교 등급(Decile)에 따라 다르지만 50%만큼 크게 벌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2012년 등급 1 학교들 학생들의 미적분학(Calculus) 레벨 3 내부평가 합격률은 83%를 기록했지만 외부시험 합격률은 그보다 휠씬 낮은 34%에 그쳤다.

이 같은 극심한 격차 때문에 대학들은 학생들의 내부평가보다 외부평가를 더욱 신뢰하고 있다.

빅토리아 대학의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교수는 “본질적으로 우리는 내부평가를 외부평가만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와 고교 교육 관계자들은 그러한 차이가 예견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내부평가의 경우 학기 중 학생들이 준비돼 있을 때 평가가 이뤄지고 재응시의 기회가 주어지며 학생들의 전반적인 요소가 최종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입장이다.

내부평가는 담당 과목의 교사에 의해 이뤄지고 다른 교사들이 확인하며 NZQA(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뉴질랜드학력평가청)에서 표본 조사하고 있다.

NCEA의 전반적인 과정은 독립 기구인 기술검토그룹에서 관장하고 있다.

교육부 헤키아 파라타(Hekia Parata) 장관은 “검토 과정은 철저하고 NCEA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여러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평가 좋은 학생이 외부평가도 좋다
NCEA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내부평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외부평가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학생들에게 내부시험이 중요한 과제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더욱 명확한 지도를 해주는 내부평가에서 탁월(Excellence)과 같은 높은 점수를 가능한 많이 받아 두는 것이 요구된다.

내부평가 전체 건수는 2008년 151만7,360건에서 2012년 206만1,721건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내부평가가 늘어난 이유 가운데 하나는 NZQA가 일부 유닛 스탠다드(Unit Standards)를 내부평가로 돌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교도 교육부가 2017년까지 목표로 하는 NCEA 레벨 2 과정 85%를 달성하고 학교의 실적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학기 중 가능한 많은 내부평가 크레디트를 받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기말 외부시험에서 적은 점수만 받아도 제 학년의 NCEA 과정을 통과할 수 있게 돼가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외부시험의 중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외부시험 좋은 점수 얻으려면 읽기 능력 높여야
많은 과목들에서 외부 및 내부 평가의 합격률 차이는 높은 등급의 학교들에서 작은 것으로 나타난다.

위에서 예를 든 미적분학 레벨 3의 경우 10등급 학교들의 내부평가 합격률은 95%이고 외부평가 합격률은 74%로, 그 차이는 1등급 학교들에 비해 작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 관계자들은 높은 등급의 학교일수록 외부시험과 비슷한 내부평가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거론되고 있다.

중고등학교교장협회의 알란 베스터(Allan Vester) 회장은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다루는 영어 읽기 결과와 외부시험 결과 간의 연관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NCEA 외부시험은 높은 읽기 능력이 요구되는 추세이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읽기 성적이 저조한 낮은 등급 학교 학생들은 외부시험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大 진학하려면 ‘영어’ 과목 신경 써야 
뉴질랜드 대학의 학사 과정에 진학하려면 UE를 획득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어려워져 실패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UE 취득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레벨 3 과정에서 60 크레디트와 레벨 2 과정 이상에서 20 크레디트 
■ 승인된 레벨 3 세 과목에서 각각 14 크레디트 이상 
■ 레벨 1 이상 과정에서 10 수리영역(Numeracy) 크레디트 이상 
■ 레벨 2 이상 과정에서 10 언어영역(Literacy) 크레디트 이상으로,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 각각 5 크레디트 이상.

여기서 교육부 승인 과목은 영어, 수학, 물리, 화학 등 대부분의 아카데믹한 과목들로 NZQ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인된 레벨 3 세 과목에서 크레디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레벨 1 과정부터 필수 과목인 영어와 수학 이외에 자신있는 승인 과목을 하나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순위 점수제(Rank Score)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레벨 3의 승인 과목들에 한해 탁월은 4포인트, 우수(Merit) 3포인트, 성취(Achieved) 2포인트, 미성취(Not Achieved) 0포인트로 계산된다.

최대 5개 과목에서 학생의 가장 좋은 80 크레디트가 계산되고, 과목별로 최대 24 크레디트가 허용된다.

오클랜드 대학의 경우 대부분의 학과에서 150~280 포인트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 대학은 내년부터 독자적인 아카데믹 영어 요건을 도입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즉 레벨 2 또는 3의 영어 과목에서 최소 17 크레디트를 취득해야 한다.

이 크레디트에는 다른 과목에서 취득한 언어영역(Literacy) 크레디트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클랜드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은 레벨 2나 3 과정에서 영어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으로 보인다. 

매시 대학은 모든 학과에서 140 포인트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고, 오타고 대학의 경우 140 포인트나 레벨 2 과정에서 탁월 또는 우수의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AUT나 Unitec은 학과에 따라 UE나 순위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재능교육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옥션’으로 팔 때 집값 높다

댓글 0 | 조회 6,208 | 2015.05.27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주택 매매도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집을 팔려고 내놓는 집주인들은 누구나 더욱 높은 가격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 오클랜… 더보기

QS 평가로 본 NZ 대학의 학과별 위상

댓글 0 | 조회 9,716 | 2015.05.27
지난 4월말 영국의 대학평가 전문기관인 ‘쿼커렐리시먼즈(Qucquarelli Symonds, QS)’가 ‘QS 세계 대학 36개 전공별 순위(QS World Un… 더보기
Now

현재 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댓글 1 | 조회 5,332 | 2015.05.13
지난호 포커스에서는 고등학교 NCEA, 특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UE(University Entrance)가 어려워져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대학… 더보기

사이버 사기꾼의 e메일 “날 잡아봐라!”

댓글 0 | 조회 3,351 | 2015.05.13
▲ 피해자가 전송 받았던 강아지 사진 <사이버 사기 피해금액이 연간 4억불?> 오늘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컴퓨터를 포함한 인터넷으로 사회 구석… 더보기

대학에 낙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댓글 1 | 조회 4,538 | 2015.04.30
지난해 고등학교 NCEA 합격률은 레벨 1, 2, 3 모든 과정에서 2013년에 비해 향상됐다. 그러나 유독 UE(University Entrance)는 급격하게… 더보기

Smoking-Free 2025, 목표대로 이뤄질까?

댓글 0 | 조회 6,064 | 2015.04.29
▲ plain packaging 담뱃갑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는 나라 안에서 담배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제안은… 더보기

다양성 더욱 확대된 NZ의 인적 구성(Ⅱ)

댓글 0 | 조회 3,045 | 2015.04.15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컬쳐 갈로아 모습 지난 3월 10일 ‘아시아 뉴질랜드재단(Asia NZ Foundation)’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 더보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오클랜드 市政

댓글 0 | 조회 4,552 | 2015.04.14
오클랜드 카운슬과 그 산하기관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엄청난 빚에 허덕이면서 불필요한 곳에 돈을 펑펑 지출하는가 하면 시장과 시의원들이… 더보기

부모 도움 없인 내 집 마련 어렵다

댓글 0 | 조회 5,539 | 2015.03.25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대출 규제 정책으로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이제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주택 구입이 힘들어… 더보기

다양성 더욱 확대된 NZ의 인적 구성

댓글 1 | 조회 5,491 | 2015.03.24
지난 3월 10일에 ‘아시아뉴질랜드재단(Asia NZ Foundation)’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뉴질랜드로 유입된 이민자들의 시대별 변화 추세… 더보기

외국인 자가운전 문제, 해법은 없나?

댓글 0 | 조회 5,768 | 2015.03.11
최근 들어 국내 언론에 하루도 빠짐 없이 거론되는 기사가 있다. 바로 외국 출신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자가운전자들과 관련된 뉴스들인데, 그 중에는 대형사고로 이… 더보기

지진에 뒤흔들린 보험제도

댓글 0 | 조회 3,987 | 2015.03.10
지난달 22일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85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수 천 명의 부상자를 냈던 크라… 더보기

시중 은행들의 전례없는 모기지 전쟁

댓글 0 | 조회 7,454 | 2015.02.25
시중 은행들이 앞다투어 모기지 금리를 내리고 전례없는 10년 고정 모기지 상품까지 내놓았다.1,800억달러 모기지 시장을 선점하고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더보기

겨울을 후끈하게…. U20 월드컵 열린다

댓글 0 | 조회 5,461 | 2015.02.25
뉴질랜드 국민들의 럭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그 실력만큼이나 세계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만큼은 축구 열기도 그에 못지 않게 뜨거워질 것으로… 더보기

허울 뿐인 ‘무료’ 공교육

댓글 1 | 조회 6,756 | 2015.02.11
개학하고 자녀들이 새로운 학년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요즘이다. 뉴질랜드는 고등학교까지 ‘무료’ 공교육 제도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기부금과 수업료, 교복 및… 더보기

건국의 뼈대이자 뜨거운 감자 ‘와이탕기 조약’

댓글 0 | 조회 5,750 | 2015.02.10
2월 6일 - 뉴질랜드에서 이 날은 한국으로 치자면 광복절만큼이나 의미가 깊은 날이다. 그것은 이 나라 건국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가 된 이른바 ‘와이탕기 조… 더보기

종잣돈 효과적으로 굴리기

댓글 0 | 조회 7,079 | 2015.01.29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경제 형편이 좀더 나아지길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치솟은 집값에 집은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 … 더보기

'세계 대통령’ 꿈꾸는 헬렌 클락

댓글 0 | 조회 6,159 | 2015.01.28
뉴질랜드 몇몇 언론들은 새해 들어서자마자 헬렌 클락 전 뉴질랜드 총리가, 이른바 ‘세계의 대통령’ 또는 ‘세계의 CEO’라고 불리는 ‘국제연합(United Nat… 더보기

을미년(乙未年) 새해 NZ 경제

댓글 0 | 조회 3,360 | 2015.01.14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고 유로존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ㆍ장기 경기침체)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 더보기

새로운 ‘Non-Emergency’ 비상전화 등장하나?

댓글 0 | 조회 4,974 | 2015.01.13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범죄나 화재, 위급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이 벌어지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전화번호 ‘111’을 눌러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14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4,010 | 2014.12.24
■ 불붙은 국기 교체 논쟁 존 키(John Key) 총리는 1월 29일 국기 교체 문제를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국기 교체 논쟁에… 더보기

보드카보다 더 취하게 만드는 손세정제

댓글 0 | 조회 9,309 | 2014.12.23
얼마 전 국내의 한 어린이집에서 겨우 4살짜리 여자아이가 술(알코올)에 취해 병원에 실려가는 믿기 힘든 사고가 발생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아이가 어린… 더보기

부동산 투자자 겨냥한 규제 도입될 듯

댓글 0 | 조회 4,375 | 2014.12.10
집값 상승을 막고 금융권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됐던 대출규제 조치가 1년이 지나면서 중앙은행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또 다른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더보기

NZ 지폐 “화려한 옷으로 새 단장한다”

댓글 0 | 조회 9,468 | 2014.12.09
현재 국내에서 통용되는 지폐는 5달러짜리부터 100달러짜리까지 모두 5가지인데 이들은 모두 1990년대에 처음 디자인됐으며 이후 1999년에 재질이 플라스틱의 일… 더보기

당신의 재산은 얼마나 늘었나요?

댓글 0 | 조회 4,992 | 2014.11.26
지난 2000년에 뉴질랜드에 살고 있었다면 당신의 재산은 그 때에 비해 300% 늘어나 있어야 정상(?)이다. 이는 실질적인 재산이 늘었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