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실시한 ‘2013 인구조사’의 한국인 관련 자료 가운데 마지막으로 가구와 주택 등에 대한 관심가는 내용을 소개한다.
가구
자녀가 있는 부부 가족 형태가 67.9%로 한인의 가장 많은 가족 유형이었다. 부부와 그들의 미혼자녀 이외에 더 넓은 범위의 친족원을 포함하여 구성되는 대가족은 12.2%로 뉴질랜드 전체(11.7%)보다 높았지만 아시아인 평균(22.1%)보다는 낮았다. 18세 미만이면서 풀타임으로 고용되지 않은 부양아동 수가 6,930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들의 77.1%는 양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살고 있었고 나머지 22.9%는 편부모 가정에서 살고 있었다.
■ 가구 구성
■ 가족 유형
주택
한인의 30.9%인 7,485명이 주택을 완전 또는 부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인구조사 때의 37.1%에 비해 낮아진 수치이다. 45~54세 연령대가 36.4%로 가장 높은 주택소유율을 보였다. 렌트로 살고 있는 한인은 46.9%인 1만3,251명으로 2006년 39.8%에 비해 늘었다. 이는 또한 뉴질랜드 전체 평균 32.9%는 물론, 아시아인 평균 37.1% 보다 높은 것이다. 렌트로 살고 있는 한인의 렌트비를 살펴 보면 주당 400달러 이상이 61.2%로 가장 많고 300~399달러 26.5%, 200~299달러 9.5%, 100~199달러 1.8%, 100달러 미만 1.1%로 각각 조사됐다.
■ 주택소유율
■ 연령대별 한인 주택 소유
무급 활동
인구조사 기준일인 지난해 3월 5일 이전 4주일 동안 15세 이상 한인의 78.7%가 무급 활동을 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이 한 무급 활동은 집안 일과 요리, 수리, 정원 관리 등 본인의 집을 위한 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64세가 65.9%로 가장 많이 무급 활동에 참여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83.2%로 73.4%의 남성보다 높았다.
한인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2,634명의 숙박 요식업으로 나타났고 소매업과 보건 사회 지원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한인의 94.2%인 2만7,015명이 가정에 적어도 자동차 한 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를 두 대 보유한 비율은 한인이 아시아인과 뉴질랜드 전체보다 높았다. 직장을 다니는 한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개인 자가용, 트럭 또는 밴(65.9%) 이었고 도보(10.6%)와 대중 버스(8.8%)가 뒤를 이었다.
전화 및 인터넷
가정에 핸드폰을 사용하는 한인이 2만5,521명으로 전화를 이용하는 한인 수(2만5,428명)보다 많았다. 91.7%의 한인이 인터넷을 이용해 아시아인과 뉴질랜드 전체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