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집값 안정, 시중금리 2년내 7%까지 오를수도

내년부터 집값 안정, 시중금리 2년내 7%까지 오를수도

0 개 4,108 하병갑


부동산경기, 올 연말 정점찍고 내년 4월부터 안정 전망
지난 10월1일부로 시행되고 있는, 중앙은행(RBNZ)의 주택 대출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 1개월이 경과하면서, 비록 초기이긴 하지만 가열된 주택시장을 식히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바풋 앤 톰슨사의 지난 10월 부동산 판매통계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부동산거래 건수는 8.9퍼센트 늘어난 1,203건이었고, 거래량이 늘면 매매가도 상승하는 경향탓에, 평균(median) 판매가는 9월에 비해 0.8퍼센트(5,000달러) 상승한 663,123달러로 지난 12개월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10월에 기록된 판매건수는 8월이나 9월의 조건부 계약이 무조건부 (unconditional) 계약으로 확정됐기 때문이고, 10월의 대출제한 효과는 2달후인 12월이나 내년 1월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주택가격은 올 연말에 정점에 도달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클랜드 최대의 부동산 중개회사 바풋 앤 톰슨사의 피터 톰슨 사장도 “(주택가격대비 융자비율(LVR)을 최대 80%로 제한하는) 주택 대출제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6개월정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최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낮은 실업률과 순 이민자수의 증가로 인해 주택수요는 높은데, 이를 따르지 못하는 주택 공급물량의 부족으로, 응답자 60%가 오클랜드의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인들의  소득대비 주택에 대한 지출은 OECD 34개국중 그리스에 이어 2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돼, 뉴질랜드 부동산가격에 거품이 많다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우려를 키워왔다.     
 
실업율 계속 줄고, 키위달러 강세 지속 
소매, 숙박, 식품서비스, 건설분야의 고용 견인으로, 금년 3사분기(7-9월) 실업율이 2사분기(4-6월)의 6.4퍼센트에서 6.2퍼센트로 내려갔고, 3사분기 뉴질랜드의 노동연령 인구대비 노동 참여율은 2사분기의 68.1퍼센트에서 3사분기에 68.6퍼센트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율이 0.1퍼센트 내려가면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계산됐으며, 뉴질랜드의 3사분기 실업율은 OECD국가중 13번 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ANZ은행이 실시한 사업전망 설문조사에 답한 사업자들은 47퍼센트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최근 5년내 최고치를 보이면서 지루했던 불경기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중 주요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내년 3월말 발표 후, 4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점치고 있는 가운데, 키위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환율도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1월6일, 웰링턴 외환시장에서 뉴질랜드 달러 강세가 이어져, 키위달러 1달러는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인 미화 83.60센트, 호주화 87.66센트, 일본화 81.81엔, 영국화 51.74펜스, 유로화 60.18유로센트와 각각 등가를 기록했다.

또한, 키위달러 강세에 따른 물가안정으로 인해, 물가상승율과 연계한 무역가중지수(TWI)도 76.80포인트에서 77.19포인트로 상승했으며, 내년 3월에는 78포인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중금리, 향후 2년내 7%까지 오를 수도… 재융자도 고려해야
BNZ, 웨스트 팩, ASB은행 등 금융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년 3월에 금리인상 발표로 4월부터 이자율이 올라가기 시작하여 역대 최저수준인 2.5%의 기준금리가 향후 2년에 걸쳐 4퍼센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가장 많이 선택하는 시중은행의 2년짜리 대출 고정금리는, 기준금리 4퍼센트에 은행간 마진 2.5-3퍼센트를 얹은 6.5-7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1월7일 현재, 주요 시중은행 이자율(연리)을 살펴보면, 변동금리가 5.74-5.75퍼센트인 반면, 고정금리는 각각 5.15-5.4퍼센트(1년), 5.65-5.95퍼센트(2년), 6.4-6.5퍼센트(3년), 6.9-7.1퍼센트(5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 $440,000의 20퍼센트인 $88,000를 내고, 나머지 80퍼센트인 $352,000를 은행에서 융자받아 30년간 매달 상환하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ASB주택융자 온라인 계산기에 따르면, 이 경우,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테이블 융자상환방식 - 매달 상환금액은 같지만, 상환기간이 경과할 수록 원금 비중은 늘어나고 이자 비중은 줄어드는 방식 - 으로,  2년 대출 고정이자(5.7%)를 선택하면, 매달 상환하는 금액은 $2,626이고, 이자만 상환하는 경우(최장 5년까지만 허용)는 매달 $2,043를 갚아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의 높은 집값 상승율과, 이로 인해 렌트집으로 수요가 몰려 렌트가격이 더 오르는 반면, 특별한 국내외 경제 위기상황이 없고, 집값의 20%를 저축해 둔 투자금이 있다면, 부동산 투자전문가들은 차라리 지금 내집마련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현재, 주당 $475(월 4.3주 기준 $2,042)을 렌트비로 내고 있는 세입자라면, 차라리 최장 5년간 내 집에서 살면서 이자만 갚다가 집값이 오르면 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하든가, 주당 $610(월 4.3주 기준 $2623)을 렌트비로 내고 있는 세입자의 경우도, 내 집에서 살면서 일부라도 원금을 갚으면서 이자를 갚다가 나중에 매매차익을 얻는 편이 더 경제적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또, 한 번 모기지융자를 받았다고 해서 두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모기지 융자 전문가(Mortgage broker)의 도움을 받아, 거래은행 이전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더 유리한 모기지 이자를 제시하는 은행으로 정기적으로 갈아타는 방법 재융자(refinancing)도 고려할 만하다. 실제 은행간에 타 은행고객을 빼앗아오기 위해 변호사 비용을 대 주거나 일정기간 은행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의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편, 금리인상 예고와 주택가대비 대출비율 제한조치로 점차 위축되는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시중은행들은 저마다의 묘안을 짜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ASB은행의 경우, 주택가격 대비 80%이하의 융자를 받는 새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까지 1년 고정이자를 5.4퍼센트에서 5.1퍼센트로, 2년 고정이자를 5.95퍼센트에서 5.7%로 하향 조정한 특별금리를 일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ANZ은행은 올해 2월부터 매달 새 융자고객과 기존의 고객중 10명을 추첨하여 1년간 융자금 상환을 대납해주는 ‘Win back your home loan repayments for a year’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고객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10만달러를 융자해 줄때마다 1천달러를 돌려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환율 안정으로 물가를 잡아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그램 훨러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총재는 키위달러의 강세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주택시장과 건축시장 동향을 살핀 후) 내년 초로 이미 예고한 바 있는 금리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현재의 기준금리 2.5퍼센트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협박(?)을 11월들어 언론에 흘리면서 환율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객원기자 하병갑>

푸른 초원을 날아다니는 무인항공기

댓글 0 | 조회 6,925 | 2013.12.11
▲ 뉴질랜드에서 연구에 사용될 장비와 유사한 드론의 모습 무서운 전쟁무기로 등장한 드론 요즘 공상과학 영화, 그 중에서도 전쟁영화라면 반드시 등장하는 무기가 있다… 더보기

달라진 부동산 매매계약서… GST관련규정 변경

댓글 0 | 조회 6,049 | 2013.12.10
달라진 부동산 매매계약서… GST관련규정 변경 오클랜드 변호사 협회(ADLS)와 부동산 중개사 협회(REINZ)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부동산 매매계약서(Agreem… 더보기

바닷속으로 사라진 프로펠러

댓글 0 | 조회 3,453 | 2013.11.27
▲ 아라테레의 모습, 인터아일랜더 홈페이지 발췌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을 오가는 물류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남북섬을 연결해주는 ‘인터아일랜더(Inter… 더보기

오클랜드에 부는 아파트 붐

댓글 0 | 조회 6,411 | 2013.11.26
집값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가 시행된지 거의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이 조치의 효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건설업계는 대출제한 이후… 더보기

악플러에 강력한 경고... 관련법안 연내 국회통과 예상

댓글 0 | 조회 4,557 | 2013.11.26
악플러에 강력한 경고... 관련법안 연내 국회통과 예상 웹사이트 게시판에 순진하게 댓글을 달았다가, 평생 듣도 보도 못한 모욕을 당한 후, 인터넷 댓글이라면 몸서… 더보기

밀포드 사운드 “모노레일 타고 가는 날이 올까?”

댓글 0 | 조회 3,796 | 2013.11.13
세계적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의 대표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날이 과연 올까? 지난 몇 년 동안 밀포드 사운드 행… 더보기

빚의 도시

댓글 0 | 조회 2,875 | 2013.11.12
2010년 11월 통합 오클랜드 카운슬이 출범된 이후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년 동안 늘어난 부채 규모는 오클랜드 카운슬이 매일 … 더보기
Now

현재 내년부터 집값 안정, 시중금리 2년내 7%까지 오를수도

댓글 0 | 조회 4,109 | 2013.11.12
부동산경기, 올 연말 정점찍고 내년 4월부터 안정 전망 지난 10월1일부로 시행되고 있는, 중앙은행(RBNZ)의 주택 대출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 1개월이 경과하면… 더보기

탈루되는 세금 부담은 누가 지나?

댓글 0 | 조회 3,434 | 2013.10.22
세금을 비롯하여 갖가지 정부의 규제를 회피해서 보고되지 않는 경제를 흔히 지하경제라고 한다. 세무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직접 거래되는 부분이 많기 때… 더보기

NZ 국민연금, ‘키위 세이버’ 개혁안

댓글 0 | 조회 6,582 | 2013.10.22
최근, 국내 금융 서비스업계 대표들이 뉴질랜드 연금보험 ‘키위 세이버’ 제도와 관련된 개혁안을 정부에 제출한 후, 이의 수용여부가 언론의 주… 더보기

개미투자자 유혹하는 국영기업 매각

댓글 1 | 조회 3,242 | 2013.10.08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정부의 관리하에 운영되던 대규모의 공기업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민영화 계획에 따라 국민 각계 각층에게 해당 주식을 골고루 분산하여 대… 더보기

D-4: 절정으로 치닫는 2013지방선거 - 오클랜드

댓글 0 | 조회 2,864 | 2013.10.08
[선거쟁점] 도시계획안 찬반, 재산세 인상 찬반, 주택/교통/환경문제 해결방안 공식 지방선거 투표마감일을 4일(10월8일자 코리아 포스트 발행일 기준) 앞두고, … 더보기

높아진 NCEA 합격률의 이면

댓글 0 | 조회 3,368 | 2013.09.24
NCEA 외부고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NCEA 합격률은 그 동안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 향상을 의미하는 것인지, 단지 평… 더보기

NZ 부동산시장은 ‘주춤’, 주식시장은 ‘활활’

댓글 0 | 조회 3,364 | 2013.09.24
연일 연중 최고치 갱신하는 9월 NZ주식시장 뉴질랜드 주식시장이 심상찮다. 견조한 뉴질랜드 경제성장세의 지속과 호주 주택시장의 회복, 게다가 저금리에다 중앙은행의… 더보기

주택시장에 미칠 대출제한의 여파

댓글 0 | 조회 4,408 | 2013.09.10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집값 상승을 막고 금융권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출제한 조치가 주택시장에 어떤 … 더보기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전문, 부동산 법무사(Licensed Conveyancer…

댓글 0 | 조회 7,615 | 2013.09.10
컨베이언서(Conveyancer) … 변호사와 경쟁하는 ‘독립 부동산 법무사’ 집을 사거나 팔고자 할 때,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 더보기

퇴색한 ‘청정’ 국가이미지

댓글 0 | 조회 3,476 | 2013.08.27
최근 벌어진 폰테라 오염 분유 파동은 뉴질랜드 수출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끼쳤지만, 뉴질랜드의 청정 국가 이미지에도 막대한 상처를 입혔다. 성공적으로 평가받던 … 더보기

뉴질랜드 노동당 당수 돌연 사임

댓글 0 | 조회 2,683 | 2013.08.27
NZ 노동당 당수 돌연 사임, 존 키 대항마 부재로 노동당 지리멸렬 지난 8월22일, 데이비 쉬어러 노동당 당수가 돌연 사임을 발표, 노동당의 리더쉽이 혼돈에 빠… 더보기

백년대계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3,042 | 2013.08.13
뉴질랜드 교육 체제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뉴질랜드 학생들은 장래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다. 지난달 뉴질랜드를 방문한 세계적인 … 더보기

신뢰성 확보위해 칼 빼든 - 변호사/공인회계사 징계위원회

댓글 0 | 조회 3,917 | 2013.08.13
우리 한국 속담에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면 이런 말을 한다. 미국의 경우, 한인 … 더보기

오클랜드, City of Snail

댓글 0 | 조회 3,446 | 2013.07.23
오클랜드의 교통 체증은 일상생활이 돼버렸다. 출퇴근 시간 모토웨이의 정체는 매일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10년 안에 온종일 교통 정체가 될 거라는 우울한 전망도 … 더보기

‘세무 조사’ 고삐죄는 IRD

댓글 0 | 조회 6,503 | 2013.07.23
뉴질랜드 총선은 3년마다 치러지는데, 전통적으로 총선 실시연도에는 아무래도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유권자 눈치보기 탓에 세금징수에 강공 드라이버를 걸 수 없다 보… 더보기

외국인의 주택투자 천국 NZ

댓글 0 | 조회 5,476 | 2013.07.09
주택시장의 열기가 한겨울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감정가보다 평균 20% 높게 주택들이 매매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뉴질랜드 주택들을 대거 … 더보기

건설업계 대박

댓글 0 | 조회 3,177 | 2013.07.09
100억달러 AKL 경전철 사업과 지진취약 건물 NBS본격시행 올 상반기 뉴질랜드 초대형 건설사인 메인질(Mainzeal) 건설(주)의 파산으로 의기소침했던 건설… 더보기

역이민자도 NZ의 귀중한 자산

댓글 0 | 조회 5,207 | 2013.06.25
뉴질랜드는 거주한지 2년이 지난 영주권자에게 영구 영주권이 주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중 하나이다. 영주권 스티커에 ‘영구(Indefinite)&rsq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