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본격 조정 시작되나

주택시장, 본격 조정 시작되나

0 개 5,072 KoreaTimes
주택 매매가 크게 한산해졌다. 집값은 아직 떨어지진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하락 국면이 시작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로 소비를 부추겼던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내년부터 소비 지출도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주택 매매량 크게 줄어

  정부 부동산 평가 에이전시인 쿼터블 밸류(Quotable Value)가 발표한 9월 주택가격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평균 주택매매가는 8월보다 2.6% 상승한 40만4,089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연간상승률이 8월 13.3%에서 13.2%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쿼터블 밸류의 주택가격지수 조사는 각 지역의 최근 3개월간 매매수치와 자산가치 등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종합 산출된다.

  쿼터블 밸류의 블루 행콕(Blue Hancock) 대변인은 "집값 상승률이 조정을 받은 첫 번째 신호이다"며 "매매량이 몇 달째 줄었고 그런 추세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클랜드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51만3,000달러로 연간 13.3%의 상승률을 보여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쿼터블 밸류는 "겨울 이후 주택 매물이 늘었으나 심각할 정도는 아니고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으나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집값은 조정, 렌트비는 상승

  오클랜드 주택 매매의 34%, 뉴질랜드 주택 매매의 12%를 차지하는 바툿앤드톰슨(Barfoot & Thompson)의 9월 오클랜드 지역 평균 매매 가격은 53만8,247달러로 8월의 55만2,480달러에 비해 1만4,233달러(2.6%) 급락했다.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5월 56만4,162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었다.

  반면 렌트가격은 올라 오클랜드의 주당 평균 렌트비는 8월 368달러에서 9월 371달러로 상승했다. 렌트비 또한 지난 5월 375달러가 최고였고 1998년 평균 266달러에서 작년 347달러로 8년 동안 30.5% 상승했다.

  하코트(Harcourts)는 오클랜드를 포함한 북부 지역의 9월 매매가격이 떨어졌고 매매량도 1년 동안 25% 줄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 소속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중개해 매매된 거래들을 기준으로 산출된 9월 주택중간가격은 35만1,500달러로 전달보다 1,500달러 올랐다.

  이는 연간으론 12.3% 상승한 수치나 4월의 중간가격 34만9,000달러에 비해 지난 5개월 동안 고작 0.7% 상승에 그쳤다.

  오클랜드 지역은 8월 45만 달러에서 44만5,000달러로 떨어졌고 노스쇼어는 55만 달러에서 52만 달러로 한 달새 3만 달러나 급락했다.

  또한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매매량은 5,894건으로 8월 6,394건에 비해 7.8% 급감해 주택시장이 바야흐로 하락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9월 매매량으로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REINZ 머레이 클레랜드(Murray Cleland) 회장은 "적은 매매량과 건축비용 상승, 건축허가 감소 등이 평균 매매가를 지지시켜 준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집값 조정으로 자산효과 감소할 듯

  주택시장 침체는 자산효과를 소멸시켜 내년부터 소비지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내년부터 주택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자산효과를 죽일 것이라는 얘기다.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 등의 판매량이 내년부터 주택시장 하락과 파이낸스 회사들의 연쇄 파산 영향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돼 온 과대한 소비 지출의 견인차였던 주택 부문이 조만간 뉴질랜드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바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BNZ의 수석 경제학자 토니 알렉산더(Tony Alexander) 는 주택시장 동향이 '상당히' 느려졌고 최근의 수치는 명백히 그러한 사실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팔리지 않는 주택이 늘고 가격은 오르지 않으며 사람들은 주택 구입을 늦추고 있는 현 상황은 주택시장이 조정의 시기에 들어섰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시장이 앞으로 2년 동안 조정을 받을 것 같고 그 이후 상승이 있다면 특별히 큰 상승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고금리와 이민감소가 집값조정의 요인

  골드만삭스 제이비워(Goldman Sachs JBWere)의 경제학자 샤무빌 이퀍(Shamubeel Eaqub)도 '고금리'와 '이민 감소'로 주택시장 조정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퀍은 엄격한 대출 기준이 시행돼 자동차나 가구, 기타 설비 등의 할부 구입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퀍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의 두 가지 주요 파급효과는 '주택 건설 하락'과 '소비자 지출' 감소로 요약된다.

  신규 주택 건축은 2만5,000채에서 2만1,400채로 줄 전망이다.

  이퀍은 "여러가지 조사 결과 뉴질랜드의 집값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까지 고평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연간 평균소득 3만4,700달러에 비해 평균 집값 35만1,500달러는 너무 높다는 것이다.

  웨스트팩의 최신 분기보고서에는 "소비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끊임없이 소비지출을 늘린 것은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의 영향이 컷으나 이제 주택시장의 하락이 예상되는 마당에서 소비 성장이 위협을 받게 됐다"고 진단했다.

  내년에 상승하는 경제지표는 ▲렌트비와 이자율 ▲에너지 비용 ▲식료품비이고 하락하는 것은 ▲주택가격 ▲자산효과 ▲소비자 신뢰도로 관측되고 있다.

저금리시대로 가는 뉴질랜드 경제

댓글 0 | 조회 4,436 | 2008.09.22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8.0%에서 연 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7월 5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뒤 이번에 다시 금리를… 더보기

정치 생명 위협받는 윈스턴 피터스

댓글 0 | 조회 4,200 | 2008.09.09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으며 반이민정책의 선봉에 섰던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이 불법적정치헌금 문제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정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2005년 … 더보기

2008년 총선 변수

댓글 0 | 조회 3,254 | 2008.08.27
노동당의 승부수는 여기(?)지난달 실시된 헤럴드 디지폴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과 국민당의 지지율은 각각 30.8%대 55.4%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 더보기

주택 '바겐세일'의 계절

댓글 0 | 조회 6,295 | 2008.08.13
헐값 매수 노리는 투자자들지난달 24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로 기준금리를 5년만에 0.25%포인트 인하한 8%로 내렸다. 올 하반기 안으로 추… 더보기

헬렌 클락의 시대는 끝나는가

댓글 0 | 조회 4,991 | 2008.08.01
지난 8년동안 헬렌 클락(57세) 총리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동의 뉴질랜드 선호총리 1위였다. 그러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락 총리의 시대는 이제 마… 더보기

현재 주택시장, 본격 조정 시작되나

댓글 0 | 조회 5,073 | 2008.08.01
주택 매매가 크게 한산해졌다. 집값은 아직 떨어지진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하락 국면이 시작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집값 상승에 따… 더보기

일 중독(?) 뉴질랜드인

댓글 0 | 조회 4,394 | 2008.08.01
전자시대로 접어들면서 여가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인들은 더욱 많은 시간을 일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뉴질… 더보기

더욱 어려워진 '유학 후 이민'

댓글 0 | 조회 5,305 | 2008.08.01
뉴질랜드 이민부가 지난 9일 기술이민 정책을 변경했다. 26일부터 시행된 이번 변경으로 특히 많은 한국인 이민 희망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유학 후 이민'에 대한 … 더보기

부동산 중개 수수료 너무 높다

댓글 0 | 조회 7,005 | 2008.08.01
뉴질랜드에서 집을 팔아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동산 중개업체 수수료가 너무 많다고 말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엄청난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품을 … 더보기

뉴질랜드인의 호주행 엑소더스

댓글 0 | 조회 5,712 | 2008.08.01
뉴질랜드인들이 경제적 이유 등으로 호주로 이주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이주 행렬이 더욱 많아져 뉴질랜드가 마치 장래 오시(A… 더보기

2008년 뉴질랜드 경제 전망

댓글 0 | 조회 4,423 | 2008.08.01
2007년 뉴질랜드 경제는 국내보다는 국제적인 사건들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신용경색, 치솟는 유가, 중국의 경제 과열로 인… 더보기

마오리의 이름으로

댓글 0 | 조회 4,124 | 2008.08.01
다음달 6일이면 와이탕기 조약이 체결된지 168주년이 된다. 이 조약으로 인해 뉴질랜드는 영국의 영토가 되었고 동시에 마오리는 그들의 땅과 문화에 대한 권리를 보… 더보기

올해 부동산 유망지역은 바로 여기

댓글 0 | 조회 5,530 | 2008.08.05
그 동안 이어졌던 뉴질랜드의 부동산 붐은 지난해 2분기를 끝으로 끝나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07년 12월 기준 전국주택중간가격은 34만5,000달러로 4.… 더보기

급변하는 유학시장 환경

댓글 0 | 조회 4,994 | 2008.08.05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방침에 유학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유례없이 강조하고 있는 신정부의 정책이 뉴질랜드 유학시장에 … 더보기

치솟는 환율, 美 87센트까지 간다

댓글 0 | 조회 5,125 | 2008.08.05
뉴질랜드 달러의 고공 행진이 작년 7월에 이어 다시 시작됐다. 미국 경제 침체로 인한 미 달러 약세, 투기적 일본 엔화 유입 등으로 촉발된 이번 환율 파동은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격랑 속으로

댓글 0 | 조회 4,607 | 2008.08.05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삼고(三高)가 뉴질랜드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급속히 냉각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경기후퇴 국면 … 더보기

'아시아로 아시아로'- 변화하는 뉴질랜드 외교정책

댓글 0 | 조회 4,153 | 2008.08.05
뉴질랜드가 최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한국과도 FTA 체결을 위한 예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모색을 꾀하고 있다. 영국 등… 더보기

부동산 시장 침체, 그래도 집 사기는 어려워

댓글 0 | 조회 5,537 | 2008.08.05
부동산 시장이 슬럼프를 맞아 구매자의 시장으로 바뀌었어도 내집 마련은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뉴질랜드와 호주의 집값이 가계소득에 비해 가… 더보기

역이민, 또하나의 이민-김성기씨 사례

댓글 0 | 조회 8,703 | 2008.08.05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가 4,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람들은 이보다 휠씬 많을 것으로 파악되… 더보기

생활비 급등으로 보통 가정도 '적자'

댓글 0 | 조회 4,659 | 2008.08.05
물가 상승이 장난이 아니다. 기름값은 리터당 2달러를 넘어 3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전기요금과 식품비 등 생활과 밀접한 모든 물가들이 줄줄이… 더보기

세금 감면 발표, 그후

댓글 0 | 조회 4,120 | 2008.08.05
뉴질랜드 정부가 올 10월부터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발표했다.개인소득세 감면은 10월로 예정된 총선을 맞아 이미 예견된 것이었고 그 규모가 관건이었는데 여론조사 결… 더보기

문답으로 알아보는 '분할지분 주택구입제도'

댓글 0 | 조회 5,322 | 2008.08.05
뉴질랜드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저소득층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분할지분제도(Shared Equity Scheme)'를 실시한다. 정부가 주택소유율을 높이… 더보기

렌트 VS 내집마련

댓글 0 | 조회 6,203 | 2008.08.05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부의 주택마련 보조정책이 시행되고 내년부터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 더보기

주택시장의 막강세력 베이비붐 세대

댓글 0 | 조회 4,158 | 2008.08.05
지난달 주택시장 지표는 여전한 침체를 나타내며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황은 주된 매수 주체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심화… 더보기

[365] 파이낸스회사 연쇄파산, 그 원인과 파장은?

댓글 0 | 조회 4,672 | 2007.09.24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파이낸스 회사들이 연달아 파산하고 있다. 지난 16개월 동안 문을 닫은 파이낸스 회사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