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제 격랑 속으로
뉴스홈
종합뉴스
포커스
인터뷰
국제뉴스
칼럼
영상뉴스
영문뉴스
뉴질랜드 경제 격랑 속으로
스크랩
0 개
4,606
05/08/2008. 16:16
KoreaTimes
(123.♡.88.105)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삼고(三高)가 뉴질랜드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급속히 냉각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경기후퇴 국면 들어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뉴질랜드가 이미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심각한 고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BNZ은 뉴질랜드가 경기후퇴(recession)을 맞고 있으며 이미 그 국면에 들어서 있는지도 모른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경기후퇴는 경기순환의 한 국면으로 실질 GNP가 2사분기 이상 연속해서 감소(전기대비)한 경우로 정의된다.
BNZ은 2사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50%를 넘으며 이는 올 3사분기와 4사분기에 해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 냉각과 세계 신용경색, 상품가격 급등, 고금리,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후퇴의 폭풍을 완벽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고 BNZ은 경고했다.
웰링턴 상공회의소는 뉴질랜드가 경기후퇴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웰링턴 상공회의소 찰스 핀니(Charles Finny) 소장은 "모든 지표들이 경기침체를 시사하고 있고 비즈니스 신뢰도는 크게 떨어졌다"면서 "이것이 단지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름값 리터당 2달러까지 상승 우려
최근 피부에 가장 와 닿는 부분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기름값.
국제유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0달러 시대를 맞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의 경우 1년 대비 상승률이 87%에 이른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수급 펀더멘털보다 미국 달러 약세 등의 외부 변수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가 원유를 사는 것은 원유 부족 때문이 아니라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위험 회피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달러 약세가 촉발돼 원유값을 끌어올리고 미국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원유 수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실제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요는 예상보다 크게 급증하며 수급 염려를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유가가 단기간에 120달러 돌파는 물론 앞으로 4년 안에 2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유가 평균치를 9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중대한 공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2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뉴질랜드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P는 18개월후 옥탄가 91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소 212.9센트가 되며, 대미 달러화 환율이 60센트로 내려갈 경우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1월 137.9센트였던 휘발유 가격은 요즘 177센트를 오르내려 50리터를 채울 경우 20달러를 더 내야 한다.
디젤 가격도 리터당 133센트를 넘으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운전자들에게 다행한 소식은 뉴질랜드 정부가 4월 1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고 세금을 조정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자동차협회(AA)는 운전자에게 리터당 1센트 이상의 혜택을 주게 될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BP는 내년 초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부과금으로 리터당 8.5센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상품값 급등으로 물가비상
그러나 유가는 리터당 189~205센트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우유 가격에 비해서는 아직 싼 편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 품목인 낙농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뉴질랜드 슈퍼마켓 진열대의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0% 정도 올랐고 치즈는 60%, 버터는 92%나 급등했다.
식료품비는 전체적으로 1년전에 비해 9% 올랐다.
ASB의 수석 경제학자 닉 터플리(Nick Tuffley)는 "앞으로 2년간 우리는 계속적으로 기름값과 전기요금, 음식비 등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제 쌀값도 최근 20여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세는 전 세계에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곡물값 급등은 투기 수요 유입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불안한 수급 상황에서 발견된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최근 세계 쌀시장의 척도인 태국 쌀가격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톤당 50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쌀을 주식으로 삼는 아시아 국가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인도, 이집트 등 주요 쌀 수출국이 국내시장 수급을 개선하고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쌀값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자원 민족주의'가 곡물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밀값 역시 수급 요인이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성장 기조 내년까지 지속될 듯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에 이어 금값도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새 구리와 원유는 각각 6배와 4배 가까이 급등했다.
문제는 2003년에 촉발된 원자재 대상승기가 꺽이지 않는다는 점.
중국과 인도의 폭발적인 원자재 수요와 달러 약세에 따른 국제자금의 이동, 작황 부진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최소 2~3년은 원자재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 동안 자산 효과를 가져와 소비를 견인해 주었던 뉴질랜드 주택시장의 급속한 냉각도 경기침체와 맞물리고 있다.
지난달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1월의 34만달러에서 2,500달러 하락한 33만7,500달러로, 지난해 2월의 33만5,000달러에 비해 0.75% 상승에 그쳤다.
이제 주택시장은 바야흐로 집값 상승률 마이너스 시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 머레이 클레랜드(Murray Cleland) 회장은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이는 큰 경제적, 정치적 의미를 지닐 것이며 재무부에서는 이미 주택 가격 하락이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민은 유독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값 때문에 800원대가 넘는 고환율의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
원화값 급락은 경상적자 확대로 상시 달러가 부족하고 글로벌 금융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며 원화절상 심리가 급랭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BNZ은 모든 상황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위안했다.
고용 상황은 아직 양호하고 임금은 적절하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BNZ은 올해 뉴질랜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BNZ은 또 2009년 개인소득세 감면이 실시된다 하더라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ike
Share
목록
글쓰기
코리아포스트 로그인 하신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금리시대로 가는 뉴질랜드 경제
jjw
|
댓글 0
|
조회 4,436
|
2008.09.22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8.0%에서 연 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7월 5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뒤 이번에 다시 금리를…
더보기
정치 생명 위협받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
댓글 0
|
조회 4,200
|
2008.09.09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으며 반이민정책의 선봉에 섰던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이 불법적정치헌금 문제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정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2005년 …
더보기
2008년 총선 변수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
댓글 0
|
조회 3,254
|
2008.08.27
노동당의 승부수는 여기(?)지난달 실시된 헤럴드 디지폴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과 국민당의 지지율은 각각 30.8%대 55.4%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
더보기
주택 '바겐세일'의 계절
jjw
|
댓글 0
|
조회 6,295
|
2008.08.13
헐값 매수 노리는 투자자들지난달 24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로 기준금리를 5년만에 0.25%포인트 인하한 8%로 내렸다. 올 하반기 안으로 추…
더보기
헬렌 클락의 시대는 끝나는가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991
|
2008.08.01
지난 8년동안 헬렌 클락(57세) 총리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동의 뉴질랜드 선호총리 1위였다. 그러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락 총리의 시대는 이제 마…
더보기
주택시장, 본격 조정 시작되나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072
|
2008.08.01
주택 매매가 크게 한산해졌다. 집값은 아직 떨어지진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하락 국면이 시작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집값 상승에 따…
더보기
일 중독(?) 뉴질랜드인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394
|
2008.08.01
전자시대로 접어들면서 여가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인들은 더욱 많은 시간을 일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뉴질…
더보기
더욱 어려워진 '유학 후 이민'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305
|
2008.08.01
뉴질랜드 이민부가 지난 9일 기술이민 정책을 변경했다. 26일부터 시행된 이번 변경으로 특히 많은 한국인 이민 희망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유학 후 이민'에 대한 …
더보기
부동산 중개 수수료 너무 높다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7,005
|
2008.08.01
뉴질랜드에서 집을 팔아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동산 중개업체 수수료가 너무 많다고 말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엄청난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품을 …
더보기
뉴질랜드인의 호주행 엑소더스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712
|
2008.08.01
뉴질랜드인들이 경제적 이유 등으로 호주로 이주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이주 행렬이 더욱 많아져 뉴질랜드가 마치 장래 오시(A…
더보기
2008년 뉴질랜드 경제 전망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423
|
2008.08.01
2007년 뉴질랜드 경제는 국내보다는 국제적인 사건들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신용경색, 치솟는 유가, 중국의 경제 과열로 인…
더보기
마오리의 이름으로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124
|
2008.08.01
다음달 6일이면 와이탕기 조약이 체결된지 168주년이 된다. 이 조약으로 인해 뉴질랜드는 영국의 영토가 되었고 동시에 마오리는 그들의 땅과 문화에 대한 권리를 보…
더보기
올해 부동산 유망지역은 바로 여기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530
|
2008.08.05
그 동안 이어졌던 뉴질랜드의 부동산 붐은 지난해 2분기를 끝으로 끝나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07년 12월 기준 전국주택중간가격은 34만5,000달러로 4.…
더보기
급변하는 유학시장 환경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994
|
2008.08.05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방침에 유학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유례없이 강조하고 있는 신정부의 정책이 뉴질랜드 유학시장에 …
더보기
치솟는 환율, 美 87센트까지 간다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125
|
2008.08.05
뉴질랜드 달러의 고공 행진이 작년 7월에 이어 다시 시작됐다. 미국 경제 침체로 인한 미 달러 약세, 투기적 일본 엔화 유입 등으로 촉발된 이번 환율 파동은 뉴질…
더보기
현재
뉴질랜드 경제 격랑 속으로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607
|
2008.08.05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삼고(三高)가 뉴질랜드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급속히 냉각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경기후퇴 국면 …
더보기
'아시아로 아시아로'- 변화하는 뉴질랜드 외교정책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153
|
2008.08.05
뉴질랜드가 최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한국과도 FTA 체결을 위한 예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모색을 꾀하고 있다. 영국 등…
더보기
부동산 시장 침체, 그래도 집 사기는 어려워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537
|
2008.08.05
부동산 시장이 슬럼프를 맞아 구매자의 시장으로 바뀌었어도 내집 마련은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뉴질랜드와 호주의 집값이 가계소득에 비해 가…
더보기
역이민, 또하나의 이민-김성기씨 사례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8,703
|
2008.08.05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가 4,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람들은 이보다 휠씬 많을 것으로 파악되…
더보기
생활비 급등으로 보통 가정도 '적자'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659
|
2008.08.05
물가 상승이 장난이 아니다. 기름값은 리터당 2달러를 넘어 3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전기요금과 식품비 등 생활과 밀접한 모든 물가들이 줄줄이…
더보기
세금 감면 발표, 그후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120
|
2008.08.05
뉴질랜드 정부가 올 10월부터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발표했다.개인소득세 감면은 10월로 예정된 총선을 맞아 이미 예견된 것이었고 그 규모가 관건이었는데 여론조사 결…
더보기
문답으로 알아보는 '분할지분 주택구입제도'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5,322
|
2008.08.05
뉴질랜드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저소득층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분할지분제도(Shared Equity Scheme)'를 실시한다. 정부가 주택소유율을 높이…
더보기
렌트 VS 내집마련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6,203
|
2008.08.05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부의 주택마련 보조정책이 시행되고 내년부터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
더보기
주택시장의 막강세력 베이비붐 세대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158
|
2008.08.05
지난달 주택시장 지표는 여전한 침체를 나타내며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황은 주된 매수 주체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심화…
더보기
[365] 파이낸스회사 연쇄파산, 그 원인과 파장은?
KoreaTimes
|
댓글 0
|
조회 4,672
|
2007.09.24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파이낸스 회사들이 연달아 파산하고 있다. 지난 16개월 동안 문을 닫은 파이낸스 회사들은…
더보기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earch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