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로 가는 뉴질랜드 경제
뉴스홈
종합뉴스
포커스
인터뷰
국제뉴스
칼럼
영상뉴스
영문뉴스
저금리시대로 가는 뉴질랜드 경제
스크랩
0 개
4,436
22/09/2008. 12:32
jjw
(218.♡.85.150)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8.0%에서 연 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7월 5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뒤 이번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기준금리 7.5%로 0.5%P 인하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하폭은 2001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15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단 1명 만이 0.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고 14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강력한 금융완화 조치는 뉴질랜드 경기가 그만큼 나쁘다는 것을 반영한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회의서 5년여 만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이번에 재차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중앙은행 알란 볼라드(Alan Bollard)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압박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택시장 위축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추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다"라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볼라드 총재는 이 날 정책회의 후 "우리는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면서 "우리는 현재 약간은 느슨한 분위기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가 침체국면에 있고 물가상승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앙은행이 이처럼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를 통해 경기 활성화를 꾀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심각한 경기침체 탓이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위축되어 2005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2분기에도 GDP 기준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의 당초 예상 0.2% 증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다만 3분기에는 금리인하 등으로 0.3%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인하와 함께 10월부터 시행되는 감세와 낙농업 부문의 수입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3.1%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오는 11월 8일로 선거일을 확정한 헬렌 클락(Helen Clark) 총리 정부로서는 커다란 부담이 되는 경제 성적표이다.
인플레이션 4.8%까지 치솟을 듯
뉴질랜드의 경제는 올 들어 극심한 침체의 모습을 보였다. 가뭄과 실업률 증가, 주택경기 침체 등이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주요 요인들이 됐다.
가뭄에 따른 낙농제품 생산 감소와 유제품 및 치즈 수출 감소 등이 2분기 연속 수출 감소라는 결과를 낳았다.
낙농제품 수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뉴질랜드 경제에는 치명적인 것이다.
이에 반해 물가는 1990년 이후 가장 빠르게 상승해 9월말을 기준으로 4.8%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대인 3%를 크게 벗어나는 것으로 문제는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이 국제 유가와 국제 생산자 가격 상승 등 중앙은행의 관리 밖에 있다는 것이다.
실업률은 오는 2009년 3월을 기준으로 4.5%까지 치솟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주택가격은 연말쯤 바닥칠 듯
주택시장은 침체를 거듭해 지난 8월 주택판매는 4,220건을 기록, 전년비 34% 감소해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면서 주택중간가격은 33만달러로 1년전보다 5.7% 하락하는 등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볼라드 총재는 연말까지 주택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리인하 발표를 하고 국회재무위원회에 출석하여 "올 4분기 경제가 개선되기 시작할 쯤 주택시장도 바닥을 칠 것이다"며 "뉴질랜드가 미국과 같은 모기지 시장의 위기를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집값 하락률이 내년초까지 15 ~ 25%까지 하락한 후 반등할 것이고 현재 주택시장은 예상 하락폭의 절반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볼라드 총재는 밝혔다.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큰 하락세지만 필요한 조정이라는 것이 중앙은행의 시각인 것 같다.
주택시장의 회복은 가격과 매매가 증가하고 매매소요기간이 단축되면서 서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향후 2년 안에 2%P 추가인하 예상
시장에서는 뉴질랜드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앙은행이 다음달 다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기준금리가 주요 교역국 가운데 가장 빨리 떨어지고 내년 3월까지 1%포인트, 향후 2년 안에 2%포인트 정도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는 자연적으로 뉴질랜드달러에 대한 절하 압력을 가하게 된다.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금리인하 발표가 있던 지난 11일 미화 대비 64.35센트로 4% 급락하며 2006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화에 대해서도 68.50엔으로 7.5% 떨어지며 2006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누구보다도 반길 사람들은 모기지를 연장하려는 대출자들일 것이다.
약 10만 가구가 기준금리 인하로 130억달러의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들도 줄이어 모기지 이자율을 내리기 시작했다.
대출액 20만달러, 20년 상환, 2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이자율이 0.25%포인트 내리면 주당 7.3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자율이 0.50%포인트 인하되면 절감 혜택은 14.6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전체 가구의 3분의 2가 주당 평균 12달러의 감세 혜택을 받게 되어 위축된 내수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ke
Share
목록
글쓰기
코리아포스트 로그인 하신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서현
|
댓글 0
|
조회 2,923
|
2일전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Student Loan Scheme)’를 시작한 이래 2023년 6월까지 147…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JJW
|
댓글 0
|
조회 2,575
|
2일전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당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당 수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가 …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JJW
|
댓글 0
|
조회 919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장 뚜렷하게 바뀐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이다.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정책들을 접고 경…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서현
|
댓글 0
|
조회 3,428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1차로 공개된 데 이어 10월에 다시 나왔다.센서스 결과는 인구 동향을 비롯해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JJW
|
댓글 0
|
조회 2,725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는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다. 또 학기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 금지된다.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하는 정…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서현
|
댓글 0
|
조회 2,803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센서스’ 중 주택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의 ‘주택 보유율(home ownership)’이 5년 전인 2018년 …
더보기
관광세 대폭 인상, 得인가 失인가
JJW
|
댓글 0
|
조회 2,809
|
2024.10.09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과되는 이른바 ‘관광세’가 100달러로 인상됐다. 정부는 많은 방문객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관광세를 기존보다…
더보기
NZ 거주 인구 “30%는 해외에서 태어났다”
서현
|
댓글 0
|
조회 3,228
|
2024.10.08
원주민인 마오리와 유럽계, 그리고 태평양 제도 출신이 주류이던 뉴질랜드의 인구 다양성이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10월 3일 뉴질랜드 통계…
더보기
실업 느는데 수당 강화하는 정부
JJW
|
댓글 0
|
조회 4,350
|
2024.09.25
정부가 수당 수급자들에 신호등 체제를 도입하는 등 수당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수급자들은 벌써부터 수당이 깍이는 등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더보기
3년간 작전으로 와해시킨 대형 갱단, 하지만…
서현
|
댓글 0
|
조회 2,852
|
2024.09.24
현재 뉴질랜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 마약 문제와 더불어 좀처럼 줄지 않는 불법 총기 문제, 그리고 청소년 범죄 문제라는…
더보기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기다렸던 결정이지만 비난받는 이유
JJW
|
댓글 0
|
조회 6,826
|
2024.09.11
중앙은행이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4년여 만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는 긴 경기 침체와 높은 대출금리에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소식이었다. …
더보기
의사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서현
|
댓글 0
|
조회 2,937
|
2024.09.10
전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주니어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구급요원, 그리고 보건 행정 직원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
더보기
가드닝 계절 “레지오넬라병도 조심해야”
서현
|
댓글 0
|
조회 2,711
|
2024.08.28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와 풀이 생기를 찾고 새순이 돋아나면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매일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지는 꽃샘…
더보기
외식업계의 한숨 “폐업 위기 내몰려”
JJW
|
댓글 0
|
조회 6,003
|
2024.08.28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모든 업체들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이 영업을 유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보기
일자리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주 근로자들
JJW
|
댓글 0
|
조회 6,640
|
2024.08.14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품고 뉴질랜드에 입국한 많은 이주 근로자들이 공교롭게 뉴질랜드를 덮친 경기 침체에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
더보기
장난감 만들던 형제 “NZ 최고 부자로 등장”
서현
|
댓글 0
|
조회 5,097
|
2024.08.14
20년이나 넘도록 ‘뉴질랜드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던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를 제치고 올해는 새로운 가문이 최고 갑부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배경
JJW
|
댓글 0
|
조회 6,856
|
2024.07.24
뉴질랜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램 레이드, 총기 사건 등 폭력 범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갱단의 수와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국제적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국가로 …
더보기
호주로 향하는 수많은 키위들, 도대체 그 이유는?
서현
|
댓글 0
|
조회 6,993
|
2024.07.23
지난주 통계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이민 동향에서 뉴질랜드가 연간 2만 7,000명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코비드-19 …
더보기
어렵게 마련한 첫 집인데 … 매입가보다 떨어진 집값
JJW
|
댓글 0
|
조회 9,227
|
2024.07.10
큰 맘 먹고 첫 주택을 장만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매입가격보다도 떨어져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택시장 호황기에 첫 집을 매입했던 수…
더보기
온라인 도박으로 $16,000 날린 11살 어린이
서현
|
댓글 0
|
조회 4,518
|
2024.07.09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로 변한 요즘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너무도 쉽게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문…
더보기
예의바른 전화가 이틀 연속 내게… 왜?
서현
|
댓글 0
|
조회 3,692
|
2024.06.26
최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웹사이트 등 자체 온라인망을 통해 교민들에게 ‘경찰 사칭 스캠 전화’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보냈다.대사관 측은, “주재국 경찰 당…
더보기
절도, 이민자 착취, 위협 행위, 그리고 녹색당
JJW
|
댓글 0
|
조회 3,059
|
2024.06.25
좌파 계열의 녹색당이 올해 들어 소속 의원들의 잇단 비행에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운영했던 사업체에서 이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더보기
해외로 이주하는 뉴질랜드인 역대 최대
JJW
|
댓글 0
|
조회 6,922
|
2024.06.12
높은 생활비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버티기 힘든 뉴질랜드인들이 더 나은 기회와 높은 수입, 삶의 질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나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이…
더보기
아시안과 마오리 인구, 엇비슷해졌다
서현
|
댓글 0
|
조회 2,875
|
2024.06.11
뉴질랜드 통계국은 2023년 3월 7일 기준으로 실시했던 ‘제35차 센서스(35th Census of Population and Dwellings)’ 중 인구와 …
더보기
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서현
|
댓글 0
|
조회 5,584
|
2024.05.29
최근 런던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국제선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이번 …
더보기
1
2
3
4
5
6
7
8
9
10
Search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