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2011년은 럭비월드컵의 해

뉴질랜드의 2011년은 럭비월드컵의 해

0 개 5,989 NZ코리아포스트
올해 뉴질랜드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행사가 있다. 그 하나는 아직 정확한 일정은 결정되지않았지만 11월말 이후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총선이고 다른 하나는 9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리는 '2011 럭비 월드컵'이다.

특히 몇 년을 준비해 온 럭비 월드컵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관심과 기대는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70.4%가 이번 럭비 월드컵에서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올 블랙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답해 우승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럭비는 한국 교민들에겐 아직 즐기기 어려운 종목이지만 뉴질랜드의 국기(國技)라 할 만큼 뉴질랜드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포츠이며 뉴질랜드인의 정서에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고 유명한 올 블랙스 선수들은 아이들의 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럭비와 4년마다 열리는 럭비 경기의 최대 행사인 럭비 월드컵을 이해하는 것은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뉴질랜드 원년 이후 첫 우승 노린다

럭비 월드컵은 1987년부터 국제럭비평의회의 주관 하에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인의 럭비 대회이다.

우승팀에게는 럭비 스쿨에서 처음 럭비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을 기리기 위한 윌리엄 웹 엘리스 컵(William Webb Ellis Cup)이 주어진다.

그 동안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각 2회 우승하고 뉴질랜드와 잉글랜드가 한 번씩 우승했다.

1회 럭비 월드컵 우승 이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럭비 강국 뉴질랜드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들은 ‘올 블랙스’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국으로 호주를 꼽았다.

█ 역대 럭비 월드컵 결과

 연도

 개최국

 우승

 준우승

 3위

 4위

 1987년

 호주,뉴질랜드

뉴질랜드 

프랑스 

웨일스 

호주 

 1991년

 영국,아일랜드,프랑스

호주 

잉글랜드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1995년

 남아공

남아공 

뉴질랜드 

프랑스 

잉글랜드 

 1999년

 웨일스

호주 

프랑스 

남아공 

뉴질랜드 

 2003년

 호주

잉글랜드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2007년

 프랑스

남아공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20개팀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예선

럭비 월드컵은 이전 대회 8강 진출팀과 대륙별 예선을 거친 12개팀 등 모두 20팀이 진출하여 한 조에 다섯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조별 예선을 진행하고, 각 조 1, 2위 팀이 8강전에 진출한다. 승리팀은 4점을 획득하고 무승부시에는 두 팀이 각각 2점을 얻게 된다.

이번 럭비 월드컵에 프랑스, 통가, 캐나다,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된 뉴질랜드는 오는 9월 9일 오클랜드 에덴 파크(Eden Park) 경기장에서 통가와 개막전을 갖는다.

█ 2011 럭비 월드컵 조 편성
 A조 뉴질랜드, 프랑스, 통가, 캐나다, 일본
 B조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조지아, 루마니아
 C조 호주, 아일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D조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일스, 피지, 사모아, 나미비아

경제효과 12억 달러 이상 기대

럭비 월드컵은 FIFA 월드컵과 하계 올림픽에 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서 매 대회마다 수십억 명의 시청자를 텔레비전 앞에 불러모으고 있다.

인구 400만 명의 뉴질랜드가 이런 세계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기엔 너무 작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숙박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교통도 불편하며 현대적인 대형 경기장도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럭비가 다른 어떤 것도 견줄 수 없는 국가적 스포츠이고 나라 자체가 ‘400만 명의 스타디움’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지난 2005년 럭비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전국 13개 주요 도시에서 총 48개 경기가 열리는 이번 럭비 월드컵으로 뉴질랜드가 얻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12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로 전 세계에서 약 7만 명의 관광객이 뉴질랜드에 입국하고 이들이 쓰는 돈만 해도 5억3,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관중 수는 150만 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입장권 수입만 해도 2억6,500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국내총생산이 5억3,400만 달러 늘어나며 1억1,700만 달러의 국세 수입이 파생되는 등 전체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총 55억8,0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

뉴질랜드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국제적인 위상이 오르고 경기 부양 효과를 포함해 관광 및 무역 증진 또한 기대하고 있다

축구경기 규칙 위반행위가 현대럭비 효시

럭비의 유래는 경기 규칙을 위반한 학생으로부터 시작됐다.

1823년 영국의 럭비(Rugby)라는 이름의 고등학교에서 축구 경기를 하던 윌리암 웹 엘리스는 경기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에게 굴러온 공을 잡아 들고 상대편을 향해 돌진하게 됐다.

이때 상대편 학생들은 엘리스를 잡으려고 덤벼들었고, 엘리스는 이들을 피하며 상대편 진영으로 뛰어들었다.

결국 우연히 경기 규칙을 무시하게 된 이 사건이 현대 럭비의 효시가 된 것이다.

따라서 럭비 종주국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영국이지만 종주국에서는 인기가 시들해졌고 오히려 뉴질랜드에서는 크리켓과 함께 사랑을 듬뿍 받는 스포츠가 됐다.

참고로 럭비의 규칙을 간단히 살펴 보면 한 팀에 15명이 뛰고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40분씩 80분이다. 패스는 항상 뒤로 하며 득점은 상대방 인골에 공을 찍으면 트라이라 하여 5점, 트라이 후 플레이스킥 또는 드롭킥으로 공이 크로스바를 넘으면 골이 되어 2점, 상대팀의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에 의한 골은 3점, 이 밖의 드롭킥에 의한 골은 3점으로 정해져 있다. 럭비의 기본대형으로는 스크럼(scrum)과 라인아웃(lineout)이 있는데, 스크럼은 같은 팀 선수들이 서로 팔을 낀 상태에서 1열에 3명, 2열에 4명, 3열에 1명으로 된 3열의 형태로 상대팀을 앞으로 미는 대형이다. 또한 몰(maul)과 럭(ruck)이라는 대형은 경기 도중 공이 일시적으로 저지되었을 때 일어난다.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이를 태클하거나 밀칠 수 있으며, 태클된 공을 제외하고는 지상에 있는 공을 덮쳐 끌어안듯이 넘어질 수도 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댓글 0 | 조회 3,454 | 4일전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Student Loan Scheme)’를 시작한 이래 2023년 6월까지 147…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댓글 0 | 조회 2,900 | 5일전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당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당 수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가 …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댓글 0 | 조회 943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장 뚜렷하게 바뀐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이다.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정책들을 접고 경…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댓글 0 | 조회 3,467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1차로 공개된 데 이어 10월에 다시 나왔다.센서스 결과는 인구 동향을 비롯해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댓글 0 | 조회 2,741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는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다. 또 학기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 금지된다.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하는 정…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댓글 0 | 조회 2,838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센서스’ 중 주택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의 ‘주택 보유율(home ownership)’이 5년 전인 2018년 … 더보기

관광세 대폭 인상, 得인가 失인가

댓글 0 | 조회 2,834 | 2024.10.09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과되는 이른바 ‘관광세’가 100달러로 인상됐다. 정부는 많은 방문객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관광세를 기존보다… 더보기

NZ 거주 인구 “30%는 해외에서 태어났다”

댓글 0 | 조회 3,252 | 2024.10.08
원주민인 마오리와 유럽계, 그리고 태평양 제도 출신이 주류이던 뉴질랜드의 인구 다양성이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10월 3일 뉴질랜드 통계… 더보기

실업 느는데 수당 강화하는 정부

댓글 0 | 조회 4,364 | 2024.09.25
정부가 수당 수급자들에 신호등 체제를 도입하는 등 수당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수급자들은 벌써부터 수당이 깍이는 등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더보기

3년간 작전으로 와해시킨 대형 갱단, 하지만…

댓글 0 | 조회 2,863 | 2024.09.24
현재 뉴질랜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 마약 문제와 더불어 좀처럼 줄지 않는 불법 총기 문제, 그리고 청소년 범죄 문제라는… 더보기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기다렸던 결정이지만 비난받는 이유

댓글 0 | 조회 6,841 | 2024.09.11
중앙은행이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4년여 만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는 긴 경기 침체와 높은 대출금리에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소식이었다. … 더보기

의사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2,945 | 2024.09.10
전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주니어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구급요원, 그리고 보건 행정 직원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 더보기

가드닝 계절 “레지오넬라병도 조심해야”

댓글 0 | 조회 2,719 | 2024.08.28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와 풀이 생기를 찾고 새순이 돋아나면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매일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지는 꽃샘… 더보기

외식업계의 한숨 “폐업 위기 내몰려”

댓글 0 | 조회 6,011 | 2024.08.28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모든 업체들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이 영업을 유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보기

일자리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주 근로자들

댓글 0 | 조회 6,652 | 2024.08.14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품고 뉴질랜드에 입국한 많은 이주 근로자들이 공교롭게 뉴질랜드를 덮친 경기 침체에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 더보기

장난감 만들던 형제 “NZ 최고 부자로 등장”

댓글 0 | 조회 5,113 | 2024.08.14
20년이나 넘도록 ‘뉴질랜드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던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를 제치고 올해는 새로운 가문이 최고 갑부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배경

댓글 0 | 조회 6,870 | 2024.07.24
뉴질랜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램 레이드, 총기 사건 등 폭력 범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갱단의 수와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국제적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국가로 … 더보기

호주로 향하는 수많은 키위들, 도대체 그 이유는?

댓글 0 | 조회 7,009 | 2024.07.23
지난주 통계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이민 동향에서 뉴질랜드가 연간 2만 7,000명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코비드-19 … 더보기

어렵게 마련한 첫 집인데 … 매입가보다 떨어진 집값

댓글 0 | 조회 9,245 | 2024.07.10
큰 맘 먹고 첫 주택을 장만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매입가격보다도 떨어져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택시장 호황기에 첫 집을 매입했던 수… 더보기

온라인 도박으로 $16,000 날린 11살 어린이

댓글 0 | 조회 4,525 | 2024.07.09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로 변한 요즘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너무도 쉽게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문… 더보기

예의바른 전화가 이틀 연속 내게… 왜?

댓글 0 | 조회 3,696 | 2024.06.26
최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웹사이트 등 자체 온라인망을 통해 교민들에게 ‘경찰 사칭 스캠 전화’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보냈다.대사관 측은, “주재국 경찰 당… 더보기

절도, 이민자 착취, 위협 행위, 그리고 녹색당

댓글 0 | 조회 3,062 | 2024.06.25
좌파 계열의 녹색당이 올해 들어 소속 의원들의 잇단 비행에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운영했던 사업체에서 이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더보기

해외로 이주하는 뉴질랜드인 역대 최대

댓글 0 | 조회 6,929 | 2024.06.12
높은 생활비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버티기 힘든 뉴질랜드인들이 더 나은 기회와 높은 수입, 삶의 질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나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이… 더보기

아시안과 마오리 인구, 엇비슷해졌다

댓글 0 | 조회 2,882 | 2024.06.11
뉴질랜드 통계국은 2023년 3월 7일 기준으로 실시했던 ‘제35차 센서스(35th Census of Population and Dwellings)’ 중 인구와 … 더보기

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댓글 0 | 조회 5,589 | 2024.05.29
최근 런던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국제선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이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