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효과적으로 굴리기

종잣돈 효과적으로 굴리기

0 개 7,148 JJW
focus.jpg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경제 형편이 좀더 나아지길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치솟은 집값에 집은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 대출 규제로 은행에서 융자받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정기예금에 종잣돈을 넣어 두자니 이자가 너무 낮아 보인다. 뉴질랜드 헤럴드지 최근 호의 내용을 중심으로 만약 5만달러 정도의 종잣돈을 모아 놓았다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 보았다

아파트 구입
존 키(John Key) 총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아파트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오클랜드 도심의 아파트 전문 매매업체인 시티 세일즈(City Sales)는 지난해 최대 35만달러인 방1개 짜리 아파트가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 업체의 마이크 리차드(Mike Richards) 이사는 은행들이 작은 규모의 아파트 대출을 꺼려 하기 때문에 생애 첫집 구매자들이 적어도 40제곱미터의 방1개 아파트를 찾았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아파트 가격의 80%를 넘는 높은 담보대출을 전체 신규대출의 10% 한도에서 해줄 수 있기 때문에 5만달러의 현금만 가지고 있어도 도심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 올리 뉴랜드(Olly Newland)는 아파트를 구입할 때 바다를 볼 수 있거나 북향 또는 동북향이 남향보다 좋고, 1층을 피하며, 방1개 또는 2개짜리 아파트가 스튜디오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뉴랜드는 또 아파트를 구입하기 전에 변호사로 하여금 관리 회의록(body corporate minutes) 등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그 회의록에는 구입자들이 알아야 할 문제들이 거론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렌트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도 있다.

도심의 동쪽과 서쪽의 아파트 중간가격은 25만달러이고 평균 렌트비는 360달러이다.

오클랜드 이외 부동산 투자 
부동산 상담사 로드니 디킨스(Rodney Dickens)는 앞으로 오클랜드보다 지방의 부동산 투자가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랜드의 집값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하게 올랐지만 지방 도시들의 집값 상승률은 연간 5%를 밑돌았고 파 노스(Far North)와 같은 지역은 아직도 2007년 정점보다 낮은 상태이다.

집값이 아직 낮기 때문에 렌트 수익률로 봤을 때 오클랜드보다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주택 중간값이 15만달러인 카웨라우(Kawerau)는 방3개 짜리 주택의 평균 렌트비가 주당 193달러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카이코헤(Kaikohe)와 플락스미어(Flaxmere)도 렌트 수익률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받고 있다.

지방의 거점 도시들은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덜 위험하고 좋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가레이(Whangarei)의 경우 주택 중간값은 26만3,750달러이고 방3개 짜리 주택의 평균 렌트비는 310달러이다. 

디킨스는 시세 차익 측면에서도 오클랜드 이외 지역이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간접 투자
직접 부동산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상장 부동산 트러스트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 바로 그 것이다.

금융 상담사 리즈 고(Liz Koh)는 “투자를 시작할 때 상업용 부동산을 직접 구입할 자금력이 없는 사람들이 상장 부동산 트러스트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며 “다른 형태의 부동산과 상업용 또는 주거용 부동산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장 트러스트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하나인 키위 인컴 프로퍼티 트러스트(Kiwi Income Property Trust)의 경우 지난해 3월말 기준 연간 배당소득이 전년 대비 25% 상승한 1,500만달러를 기록, 주당 6.4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식매매방법을 통해 수백 달러의 자금으로 상장 부동산 트러스트에 투자할 수 있다.

ASB의 주식매매 창구가 비교적 사용자에 편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대안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소규모의 정기적인 펀드투자가 수수료를 덜 지불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다.

ANZ의 캐피탈 뉴질랜드 프로퍼티 펀드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기준 연간 9.5%의 수익률을 보고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한 바구니에 달걀을 모두 담지 말라’라는 금언처럼 분산 투자는 언제나 재테크의 정석이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데, 현금으로 쉽게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면 이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서 일정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의 세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자산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자산을 관리할 때에는 각 자산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파악한 다음, 투자의 목적이나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것을 선택하여 투자해야 한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트러스트와 현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자산 관리의 원칙이다.

젊은 사람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트러스트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

금융 상담사 마틴 하웨스(Martin Hawes)는 장기적으로 렌트를 하려는 사람도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들이 렌트비와 음식비를 지급하고 나머지 돈으로 풍족한 생활을 보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 이들은 평생 렌트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종잣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패스파인더 애셋 매니지먼트(Pathfinder Asset Management)의 존 베리(John Berry)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파생상품들 내에서도 국내와 해외 주식,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투자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퇴 관련 회사 투자
뉴질랜드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은퇴 관련 회사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간접투자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라이먼 헬스케어(Ryman Healthcare), 멧라이프케어(Metlifecare), 섬머셋 그룹(Summerset Group) 등 3개 회사들이 뉴질랜드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라이먼 헬스케어는 1999년 상장된 이후 줄곧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는 주당 1달러에서 요즘 8달러를 웃돌고 배당금은 12배나 증가했다.

섬머셋 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15% 이상 빠져 주당 2.80달러 선으로 내려 왔다.

이들 회사들에 대한 투자는 수백 달러만 가지고 있어도 가능하다.

이웃과의 전쟁 – 크로스 리스 부동산

댓글 0 | 조회 2,030 | 5일전
뉴질랜드의 부동산 소유 형태는 크게 프리홀드(freehold)와 크로스 리스(cross lease)로 구분된다. 프리홀드는 토지와 그 위에 지어진 건물을 소유하는… 더보기

터널 끝, 서서히 비추는 회복의 빛 - <2025년 1분기 뉴질랜드 경제 진단>

댓글 0 | 조회 1,226 | 7일전
2025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뉴질랜드 경제는 지난해 경험한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도 주요 지표에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024년 3분기에 –1.1… 더보기

올화이츠, 16년 만에 월드컵 재도전

댓글 0 | 조회 537 | 7일전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인 ‘올화이츠(All White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올화이츠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더보기

트럼프 비판 외교관 해임에 관한 공방

댓글 0 | 조회 1,806 | 2025.03.26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영국 주재 대사관의 필 고프(Phil Goff) 고등판무관에 대해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더보기

교도소 관리는 누가? 교정부 or 갱단

댓글 0 | 조회 1,480 | 2025.03.25
3월 초 뉴질랜드 교도소에 대한 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교도소를 실제로는 갱단이 장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에 대해 ‘교정부(Department of… 더보기

부실하게 지어지는 주택들

댓글 0 | 조회 4,586 | 2025.03.12
지난 2021년 당시 노동당 정부와 야당이었던 국민당이 주택 위기를 겪고 있는 대도시에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주택공급법을 공동 … 더보기

태즈먼해 깜짝 등장한 중국 군함들

댓글 0 | 조회 1,396 | 2025.03.11
- 실탄 훈련에 국제선 여객기 우회 소동- 최근 쿡제도 사태와 맞물려 경각심 최고조 지난 2월 20일과 21일 뉴질랜드와 호주 언론은, 양국 사이의 바다인 ‘태즈… 더보기

총리가 나에게 코인 투자를 권했다?

댓글 0 | 조회 2,250 | 2025.02.26
수년 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금융 사기 역시 폭증하면서 하루가 멀다고 언론에 각종 피해 사례가 보도되고 있다.지난해 10… 더보기

이민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댓글 0 | 조회 2,559 | 2025.02.25
뉴질랜드로 이민오는 사람들은 감소하고 뉴질랜드를 떠나는 사람들은 증가하면서 순유입을 유지 중인 이민 추세가 조만간 순유출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 더보기

강US달러 약NZ달러

댓글 0 | 조회 3,505 | 2025.02.12
뉴질랜드달러화에 대한 미국달러화 환율이 최근 56미국센트 아래까지 거래되면서 2022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뉴질랜드달러… 더보기

비행기 옆자리에 수갑 찬 죄수가…

댓글 0 | 조회 3,422 | 2025.02.11
비행기를 타고 여행길에 나섰던 당신의 옆자리에 만약 수갑을 찬 죄수와 호송 직원들이 나란히 앉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실제로 바로 옆자리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인… 더보기

지지부진한 2024년 보낸 주택시장, 올해는 다를까?

댓글 0 | 조회 3,148 | 2025.01.29
주택시장은 2024년 기대와 달리 활기를 찾지 못했다. 1년전 많은 전문가들은 2024년 한해 동안 주택가격이 5~7% 상승할 것으로 점쳤으나 금리 인하 효과가 … 더보기

LA 산불이 뉴질랜드에게 준 교훈

댓글 0 | 조회 3,104 | 2025.01.28
새해가 되자마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대미문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집계조차 힘들 정도의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 더보기

비상등 켜진 뉴질랜드 경제

댓글 0 | 조회 8,964 | 2025.01.15
뉴질랜드 경제의 불확실성은 장기화되고 있고 2024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 2사분기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2.2%로 하락해 2021년 1사분기 이후 처음으로 … 더보기

이상한 여름 날씨, 기후 변화 추세는 여전

댓글 0 | 조회 4,025 | 2025.01.14
지난 연말연시 휴가 시즌에 여름 날씨가 좀 이상했다는 말이 주변에서 많이 들렸다.이 무렵 한창 뜨겁고 건조해야 할 캔터베리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하루나 이틀 걸러 …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4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2,805 | 2024.12.18
■ 절도와 이민자 착취 혐의로 녹색당 의원들 사임1월 16일 뉴질랜드 첫 난민 출신 국회의원으로 주목 받았던 녹색당 골리즈 가라만(Golriz Ghahraman)… 더보기

영화 ‘나 홀로 집에’와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요령

댓글 0 | 조회 2,276 | 2024.12.18
또 한 해가 저무는 가운데 성탄절과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마음이 한껏 부풀고 있다.바다로 산으로, 호수와 강으로 떠날 휴가가 기대되는 이때, 하지만 오래 집을 비…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자리잡아 가는 한국인

댓글 0 | 조회 6,375 | 2024.12.04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이민 역사가 더해가면서 이민자 수가 늘고 소득이 증가하는 등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센서스 결과 나타났다.조금 오래되긴 했… 더보기

Westport “빈번한 물난리, 아예 도시 전체를…”

댓글 0 | 조회 2,127 | 2024.12.03
남섬 서해안 ‘웨스트 코스트 지역(West Coast Region)’ 해안 도시인 ‘웨스트포트(Westport)’가 잦은 홍수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도시 전… 더보기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댓글 0 | 조회 6,921 | 2024.11.20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Student Loan Scheme)’를 시작한 이래 2023년 6월까지 147…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댓글 0 | 조회 5,082 | 2024.11.20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당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당 수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가 …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댓글 0 | 조회 1,549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장 뚜렷하게 바뀐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이다.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정책들을 접고 경…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댓글 0 | 조회 4,759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1차로 공개된 데 이어 10월에 다시 나왔다.센서스 결과는 인구 동향을 비롯해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댓글 0 | 조회 3,282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는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다. 또 학기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 금지된다.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하는 정…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댓글 0 | 조회 3,498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센서스’ 중 주택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의 ‘주택 보유율(home ownership)’이 5년 전인 2018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