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택 판매가 이익을 남기는 건 아니다

모든 주택 판매가 이익을 남기는 건 아니다

0 개 8,841 JJW

집값이 지난 몇 년 동안 상승하면서 많은 주택 판매자들에게 커다란 매매 차익을 안겨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수익을 쫓아 주택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4157_0211.jpg 

 

주택 판매 중간 이익 167,000달러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이 이달초 발표한 ‘페인 앤 게인(Pain & Gain)’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사분기 뉴질랜드에서 주택 판매로 발생한 총이익은 38억 8,392만 3,396달러이고 중간 총이익은 16만 7,000달러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16억 6,273만 2,824달러가 오클랜드 주택시장에서 발생했다.

 

오클랜드의 중간 총이익은 38만 1,000달러로 전국의 2배 가까이 되고 판매까지 주택을 보유한 기간의 중간값은 6.9년으로 전국의 중간값인 8.1년보다 짧았다.

 

다시 말해 오클랜드에서 지난 1사분기에 주택을 팔아 이익을 남긴 평균적인 경우는 2010년 2사분기에 집을 구입해 구입가격보다 38만 1,000달러 높은 가격으로 판매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전국적으로 주택 투자자의 중간 이익은 26만 5,000달러로 실거주자의 24만 6,000달러보다 높았다.

 

주택 판매 3.7%는 손실 발생

지난 1사분기에 주택을 판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익을 남겼으나 3.7%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은 전체 손실액 규모는 2,631만 8,951달러이고 거래당 평균 2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실을 기록한 주택 판매의 보유 기간은 8년으로 이익을 남긴 경우의 보유 기간 8.1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집값은 장기적으로 상승하고 단기에 전매할수록 손실이 날 수 있다는 통념에 배치되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오클랜드에서는 이익을 남긴 경우의 주택 보유 기간이 6.9년인 반면 손실을 남긴 경우는 2.4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해밀턴과 웰링턴, 노스 아일랜드 기타 지역은 손실을 남기고 판매한 주택의 보유 기간이 9.5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는 이전 집값 정점이었던 2007년에 집을 구입하여 세계금융위기 때 떨어진 집값이 주택 형태와 지역에 따라 여전히 구입가격에 회복하지 못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3833_1535.jpg
 

보고서는 2011년 이후 집값이 상승하면서 주택을 판매할 때 손실을 보는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어로직의 닉 구달(Nick Goodall) 조사분석가는 “부동산은 항상 위험을 내포한다”며 “단기 매매로 이익을 얻은 사람들도 있지만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 가운데 주택 투자자가 실거주자보다 평균 1만달러 이상 금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투자자의 평균 손실액은 3만 5,000달러이고 실거주자는 2만 4,865달러로 조사된 것.

 

이와 관련, 코어로직은 주택시장이 본격 하락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주택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의 높은 대출 규모는 주택시장 하락기에 더욱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주택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주택을 판매하는 비율은 실거주자보다 항상 높았다”며  “이는 주택 투자자들이 구입하는 주택의 형태, 활동 지역,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의 3.4%가 구입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팔렸으나 아파트는 이 수치가 7.4%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판매로 남긴 평균 이익은 16만 5,000달러이고 평균 손실은 1만 5,000달러인 반면 아파트의 경우 각각 15만달러와 4만 2,000달러를 기록, 아파트가 단독주택에 비해 보통 집값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의 위험 부담이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크라이스트처치가 손실을 보고 판매된 주택이 7.9%로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닥친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판매당 평균 손실액도 5만달러로 높았다.

 

오클랜드의 경우 구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판매한 비율이 1사분기 1.3%로 전분기 1.2%보다 상승했다.

 

실거주자의 98.9%가 이익을 남기고 집을 팔았으나 1.1%는 손실을 보았고 주택 투자자는 98.7%가 이익을 챙겼고 1.3%가 손실을 경험했다.

 

주택 판매 손실이 가장 낮은 지역은 0.6%를 기록한 해밀턴이었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3933_4567.jpg
 

주택 투자자들의 흔한 실수

부동산투자자협회의 앤드류 킹(Andrew King) 회장은 1사분기 전체 주택 판매 손실 규모가 2,600만달러가 넘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킹 회장은 “집값이 오르는 시기에 사람들이 주택 판매로 이익을 남기는 것은 타당한 일”이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가치에 비해 너무 많이 지불한다거나 주택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실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투자하기 전에 적절한 조언을 받지 못하거나 싸다는 이유 만으로 그 지역에 대해 잘 모르면서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의 상황이 변하면 이러한 주택 투자자들은 주택을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앞둔 오클랜드 주택시장 냉각

요즘 날씨만큼이나 오클랜드 주택시장은 냉기가 돌고 있다.

주택 거래량은 줄었고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주택시장의 조정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에 따르면 지난달 오클랜드의 주택 매매건수는 1,769건으로 5월 2,212건에 비해 20% 줄었고, 작년 6월 2,649건에 비해서는 33.2% 급감했다. 

이는 2010년 이후 6월 한 달 동안 오클랜드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량 중 가장 적은 수치이다.

 

거래량 감소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클랜드의 주택중간가격은 85만500달러로 5월의 85만7,000달러에 비해 0.8% 떨어졌고 3월의 90만5,000달러보다 6%나 하락했다.

 

작년 6월의 83만달러에 비해서는 1년 동안 2.5% 상승에 그친 결과이다.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기간도 작년 6월의 31일에서 지난달에는 38일로 7일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 빈디 노웰(Bindi Norwell) 회장은 “오클랜드의 주택 사이클은 성숙 단계에 있고 주택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으나 섹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오클랜드 집값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클랜드 집값 폭등에 따른 비난을 받아온 국민당 정부에게 오클랜드 주택시장 냉각은 9월 총선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민자는 계속 유입되고 있으며 주택 건설이 자재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IRD “외국 나가 살아도 학비 대출금 끝까지…”

댓글 0 | 조회 3,266 | 3일전
지난 1992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Student Loan Scheme)’를 시작한 이래 2023년 6월까지 147… 더보기

수당 수급자 역대 최다

댓글 0 | 조회 2,766 | 4일전
각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4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당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당 수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가 … 더보기

경제정책에 밀려난 환경정책

댓글 0 | 조회 937 | 2024.11.06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집권하면서 가장 뚜렷하게 바뀐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이다.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정책들을 접고 경… 더보기

NZ, 지난 5년간 이렇게 변했다

댓글 0 | 조회 3,451 | 2024.11.06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자료가 5월에 1차로 공개된 데 이어 10월에 다시 나왔다.센서스 결과는 인구 동향을 비롯해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보기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부모 기소될 수도

댓글 0 | 조회 2,732 | 2024.10.23
앞으로 자주 무단결석하는 학생의 부모는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다. 또 학기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 금지된다.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하는 정… 더보기

주택보유율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오클랜드는…”

댓글 0 | 조회 2,821 | 2024.10.22
지난 10월 초 발표된 ‘2023년 센서스’ 중 주택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의 ‘주택 보유율(home ownership)’이 5년 전인 2018년 … 더보기

관광세 대폭 인상, 得인가 失인가

댓글 0 | 조회 2,820 | 2024.10.09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과되는 이른바 ‘관광세’가 100달러로 인상됐다. 정부는 많은 방문객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관광세를 기존보다… 더보기

NZ 거주 인구 “30%는 해외에서 태어났다”

댓글 0 | 조회 3,242 | 2024.10.08
원주민인 마오리와 유럽계, 그리고 태평양 제도 출신이 주류이던 뉴질랜드의 인구 다양성이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10월 3일 뉴질랜드 통계… 더보기

실업 느는데 수당 강화하는 정부

댓글 0 | 조회 4,358 | 2024.09.25
정부가 수당 수급자들에 신호등 체제를 도입하는 등 수당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수급자들은 벌써부터 수당이 깍이는 등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더보기

3년간 작전으로 와해시킨 대형 갱단, 하지만…

댓글 0 | 조회 2,858 | 2024.09.24
현재 뉴질랜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 마약 문제와 더불어 좀처럼 줄지 않는 불법 총기 문제, 그리고 청소년 범죄 문제라는… 더보기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기다렸던 결정이지만 비난받는 이유

댓글 0 | 조회 6,835 | 2024.09.11
중앙은행이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4년여 만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는 긴 경기 침체와 높은 대출금리에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소식이었다. … 더보기

의사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2,942 | 2024.09.10
전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주니어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구급요원, 그리고 보건 행정 직원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 더보기

가드닝 계절 “레지오넬라병도 조심해야”

댓글 0 | 조회 2,717 | 2024.08.28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와 풀이 생기를 찾고 새순이 돋아나면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매일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지는 꽃샘… 더보기

외식업계의 한숨 “폐업 위기 내몰려”

댓글 0 | 조회 6,005 | 2024.08.28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모든 업체들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이 영업을 유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보기

일자리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주 근로자들

댓글 0 | 조회 6,646 | 2024.08.14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품고 뉴질랜드에 입국한 많은 이주 근로자들이 공교롭게 뉴질랜드를 덮친 경기 침체에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 더보기

장난감 만들던 형제 “NZ 최고 부자로 등장”

댓글 0 | 조회 5,109 | 2024.08.14
20년이나 넘도록 ‘뉴질랜드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던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를 제치고 올해는 새로운 가문이 최고 갑부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배경

댓글 0 | 조회 6,867 | 2024.07.24
뉴질랜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램 레이드, 총기 사건 등 폭력 범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갱단의 수와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국제적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국가로 … 더보기

호주로 향하는 수많은 키위들, 도대체 그 이유는?

댓글 0 | 조회 7,003 | 2024.07.23
지난주 통계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이민 동향에서 뉴질랜드가 연간 2만 7,000명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코비드-19 … 더보기

어렵게 마련한 첫 집인데 … 매입가보다 떨어진 집값

댓글 0 | 조회 9,239 | 2024.07.10
큰 맘 먹고 첫 주택을 장만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매입가격보다도 떨어져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택시장 호황기에 첫 집을 매입했던 수… 더보기

온라인 도박으로 $16,000 날린 11살 어린이

댓글 0 | 조회 4,522 | 2024.07.09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우리 몸의 일부로 변한 요즘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너무도 쉽게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문… 더보기

예의바른 전화가 이틀 연속 내게… 왜?

댓글 0 | 조회 3,694 | 2024.06.26
최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웹사이트 등 자체 온라인망을 통해 교민들에게 ‘경찰 사칭 스캠 전화’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보냈다.대사관 측은, “주재국 경찰 당… 더보기

절도, 이민자 착취, 위협 행위, 그리고 녹색당

댓글 0 | 조회 3,061 | 2024.06.25
좌파 계열의 녹색당이 올해 들어 소속 의원들의 잇단 비행에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운영했던 사업체에서 이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더보기

해외로 이주하는 뉴질랜드인 역대 최대

댓글 0 | 조회 6,925 | 2024.06.12
높은 생활비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버티기 힘든 뉴질랜드인들이 더 나은 기회와 높은 수입, 삶의 질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나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이… 더보기

아시안과 마오리 인구, 엇비슷해졌다

댓글 0 | 조회 2,881 | 2024.06.11
뉴질랜드 통계국은 2023년 3월 7일 기준으로 실시했던 ‘제35차 센서스(35th Census of Population and Dwellings)’ 중 인구와 … 더보기

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댓글 0 | 조회 5,586 | 2024.05.29
최근 런던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국제선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이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