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자마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대미문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집계조차 힘들 정도의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무려 150㎢가 넘는 산림과 주택가가 쑥대밭으로 변했으며 무보험 주택은 물론 보험 가입자도 보상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보도가 잇달아 주민들은 그야말로 공황 상태이다.
현재 발화 원인을 놓고 여러 주장이 난무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산불 피해를 더욱 크게 했고 앞으로도 더 자주, 그리고 정도도 심해질 거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다.
뉴질랜드 역시 근래 산불 피해가 막심한데, 전문가들은 이번 일을 강 건너 불로만 봐서는 안 되며, 국가는 물론 개인과 가정도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마을 전체를 사라지게 한 LA 산불
<쑥대밭으로 변한 LA의 고급 주택가>
이번 로스앤젤레스 산불은 녹지는 물론 도시 주택가로 확산하면서 지난 1980년대 중반 이래 40년 만에 캘리포니아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냈다.
캘리포니아주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여러 지역 중 피해가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와 ‘이튼(Eaton)’의 피해 면적만도 각각 95㎢와 57㎢로 집계돼 서울시 전체 면적(605.2㎢)의 1/4이 넘는다.
두 지역 산불은 총 10.4㎢나 되는 주거지역도 불태워 2018년 LA에서 발생한 ‘울시 산불’의 도시 피해 면적(4.2㎢)을 2배 이상 넘겼는데, 당시 울시 산불은 피해 면적은 컸지만 대부분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었다.
1월 22일까지 이번 산불로 최소한 27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도 30명이 넘었는데,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고급 주택을 포함한 최소한 1만 6,0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
할리우드 스타가 많이 사는 곳인 만큼 영화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멜 깁슨, 패리스 힐튼, 빌리 크리스털도 집을 잃었고, 베벌리힐스에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집도 완전히 타버리는 바람에 가족과 함께 호텔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와 인근 다른 주에서 지원 나온 인력을 포함해 1만 4,000명에 달하는 소방관이 진화에 나섰으며 1,400여 대의 소방차와 80대 이상의 항공기가 동원됐는데, 일부에서는 소화수가 부족해 바닷물까지 동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진화율이 조금씩 올라가던 상황은, 그러나 1월 23일부터는 ‘휴즈 화재’로 명명된 새로운 산불이 LA 카운티 북부에서 발생해 당일에만 40㎢를 태우면서 번져 3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해야만 했다.
또한 LA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최고 등급의 화재위험 경보가 내려졌는데, 휴즈 산불 당시 습도는 7%에 불과했고 최대 시속 96.9km의 강풍이 예보됐다.
화재의 직접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지만 송전선 아래에서 불이 나는 영상이 나온 가운데 전력회사인 ‘Southern California Edison(SCE)’의 장비와 시설이 화재 발생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 2021년 600만 달러로 구입한 앤서니 홉킨스의 주택도 전소됐다
<경제적 피해 2,750억 달러 추정, 보험 미가입주택도 많아>
이번 LA 화재 중 먼저 발생한 4개 지역의 화재로 인한 주택화재보험 보험금 청구만 최소한 200억 달러(이하 US 달러)가 넘고 경제적인 피해액은 무려 2,750억 달러에 달할 거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또한 피해 복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큰데, 화재가 잦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많은 보험사가 신규 보험 가입과 갱신을 축소했던 데다가 각 보험사가 이번 사태를 감당할 만큼의 보험금 지급 여력이 남아 있을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의 상위 보험사 9곳은 보험금 청구를 돕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보험사가 천문학적인 보험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피해를 본 많은 주택이 무보험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 수년간 지역에서 산불이 빈발하자 많은 보험사가 아예 보험 가입과 갱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CNN이 확인한 캘리포니아주 보험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거부한 주택보험은 무려 280만 건이나 되며 이중 이번에 피해가 집중된 LA 카운티의 보험 계약만 53만 1,000건에 달한다.
이 지역 최대 민간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은 지난해 봄 캘리포니아주에서 보험 7만 2,000건을 해지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약 40%인 3만여 건이 주택보험이었고 당시 해약한 계약 중 상당수가 이번에 쑥대밭이 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에 몰려 있다.
이보다 더 먼저 발을 뺀 회사는 ‘스테이트 팜’과 함께 미 손해보험 업계의 양대 산맥인 ‘올스테이트(Allstate)’인데, 올스테이트는 2023년에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기업과 개인의 모든 재산보험 신규 계약을 중단했었다.
이번 산불 사태가 발생한 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주 상위 12개 보험사 중 7개사가 새 보험을 내놓지 않거나 기존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으며 보장 범위도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도, 주요 보험사가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많은 주민이 정부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보험 체계에 의존하거나 아예 가입조차 못 했다고 전했다.
미국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2017~2018년에 이곳에서 연달아 난 대형 산불로 25년간의 보험료 수입에 맞먹는 2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본 뒤 캘리포니아 주택보험 사업에서 대부분 손을 떼고 철수했다.
결국 집주인들은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주정부가 제공하는 보험인 ‘페어플랜(Fair Plan)’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는데, 현재 ‘페어플랜’ 가입자는 2018년보다 8배나 늘었다.
하지만 보장 범위가 작은 데다가 현재 보험금 지급 여력이 의심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큰 문제이다.
보도를 보면 팰리세이즈의 일반 주택 가격은 340만 달러인 반면 ‘페어플랜’의 보장 한도는 300만 달러에 그치며, 또 ‘페어플랜’이 보유한 현금 잉여금도 지난해 3월 기준 2억 달러에 불과한 형편이라는 뉴스도 있었다.
한편, 이번 사태처럼 대형 재난이 벌어진 곳에서 보험사들이 집단으로 발을 뺀 곳은 캘리포니아만이 아닌데, 상당수 보험사는 허리케인 단골 상륙 지점인 남동부 플로리다주에서도 이미 철수한 바 있다.
이 바람에 멕시코만 연안인 플로리다주의 고급 주택들이 무보험 주택으로 남게 됐는데,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처럼 미국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에서 보험사들이 철수한다는 사실은 주택시장에도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억만장자는 보험 안 들어도 되겠지만 비싼 집값을 전적으로 감당하지 못해 은행 대출을 받아야 하는 이에게는 보험 가입이 필수이다 보니 결국 주택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주요 보험사가 발을 빼고 나면 남아서 영업하는 보험사의 보험료가 대폭 오르고 이 점 역시 주택 수요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한편, LA에서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 한국 손해보험회사도 영업했는데, 이번 사태로 특히 DB손해보험의 손실을 1,000억 원대로 추정하는 증권회사 의견이 나온 바 있으며, 또한 재보험 전문인 ‘코리안리’ 관계자 역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LA 산불 발생 초기의 상황도(1월 8일 현재)
<LA, 왜 그렇게 대형 산불이 자주…>
1월 하순에 한국의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LA 산불 원인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학원은 산불이 대형화된 주요 원인을 4가지로 분석했는데, 그중 첫 번째는 기상 조건으로 지난해 5월 이후 LA 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4%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건조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산림 내 가연성 물질이 쉽게 발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두 번째는 지형 조건인데, 동쪽 산맥을 넘어 서쪽 해안가로 강하게 부는 ‘산타아나 바람(최대 풍속 45m/s)’이 불똥을 멀리까지 운반해 불길을 급격히 확산시켰다.
세 번째는 주민 생활권 확장과 연료량 증가로, 산림 인접 지역부터 해안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취락시설과 습한 날씨로 지나치게 성장한 식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산불의 연중화 현상이다. 과거 LA 지역의 산불 발생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였지만 기후변화로 장기간 가뭄과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연중 상존하게 됐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산불 규모와 피해를 키웠는데,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 영향과 단기적인 기상 조건이 맞물려 산불의 강도를 높였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원 측은 한국 역시 지금까지는 주로 3~4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산불이 최근 발생 시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과거 ‘5월 아까시나무꽃이 피면 산불이 끝난다’는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원은 기온이 1.5C 상승하면 산불 위험이 8.6% 증가하고, 2C 상승 시에는 1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산불조심기간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시기를 가리지 않고 산불이 나는 연중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이려면 생활권 주변의 가연성 물질을 정리하고 불에 강한 나무를 가꿔야 산불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산타아나 바람(Santa Ana Wind)’의 발생과 경로
<세계적으로 ‘장기 대기 가뭄’ 심화, 향후 더 걱정스러워>
한편 LA 산불이 한창이던 1월 17일 스위스의 한 국가 연구소에서는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최근 40년간 ‘장기 대기 가뭄(MYD)’이 심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2년 이상 강수량이 많이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LA기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2000년부터 이미 장기 대기 가뭄 상태였는데,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22년 미국 전역에서 나무 나이테 간격으로 토양 수분 함량을 추정해 2000~2021년에 미 서부에서 역대 가장 극심한 가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가뭄 정도는 800년 이후 12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이번 산불도 당시 가뭄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화재 규모와 피해 정도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장기 대기 가뭄 현상은 전 세계에서 보고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스위스 연구소는 ‘표준강수증발산지수(SPEI)’를 이용해 1980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장기 대기 가뭄 현상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1만 3,176개 지점에서 SPEI를 수집하고 인공위성으로 촬영해 녹지 분포를 수치화한 ‘정규 식생 지수(NDVI)’도 함께 분석한 결과, 1980년부터 2018년까지 38년간 모든 대륙에서 장기 대기 가뭄의 영향을 받는 면적은 매년 4만 9,27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강수량은 매년 최대 7㎜ 감소했는데, 결국 이는 전 세계에서 가뭄과 물 부족으로 인한 대형 화재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미 서부는 몽골, 호주와 함께 장기 대기 가뭄이 빈발하는 지역으로 지목됐는데, 연구진은 장기 대기 가뭄은 앞으로 전 세계가 극복해야 할 도전적 과제라면서 국제적 협력을 통해 물 관리를 강화하고 가뭄 영향을 최소화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24년 크라이스트처치의 포트 힐스 화재 현장
<호주와 비슷한 기후로 변해가는 NZ>
이와 같은 상황에서 뉴질랜드의 전문가들도 LA 산불을 계기로 이미 위에 언급했던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시급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가정과 개인이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언론을 통해 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캔터베리와 오타고와 같은 국내의 건조 지역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대기 중 온실가스가 축적됨에 따라 뉴질랜드 일부 지역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아주 극심한 산불 발화의 기상 조건에 놓일 수 있으며, 이는 2019/20년 호주의 ‘Black Summer 산불’ 발생 당시와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빅토리아 대학의 산불 및 생태학 전문가인 니콜라 데이(Nicola Day) 박사는, 모델링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 안에 호주와 비슷한 기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산불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덥고 건조한 호주와 같은 상황에 대비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데이 박사는 덥고 건조한 지역에는 특히 가연성 식물도 많다면서, 우리가 ‘오타고’ 하면 떠올리는 아름답고 상징적인 잔디 초원은 불이 정말 빨리 붙고 또 정말 빨리 번지기도 한다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는 건조한 소나무, 풀, 마누카가 특히 불에 잘 탄다면서, 집과 공공장소 주변에는 방화선으로 인화성이 낮은 토종 식물을 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집에는 대피를 위한 ‘비상용 백’을 챙겨놓아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써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배출량을 줄여 위험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으라고 말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뉴질랜드는 기상 관측 사상 역대 8번째로 더운 해가 됐다.
▲ 포트 힐스 화재 현장의 불에 탄 소나무들
<보험 가입에도 영향 주는 홍수와 산불 위험>
한편 Scion의 화재 전문가는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에서는 흔하게 산불 화재의 원인이 되는 ‘마른벼락(dry lightning strike)’이 드물어 운이 좋았다면서, 거의 모든 화재가 사람에 의해 일어난 만큼 우선 행동을 바꿔 발화 위험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양에 철 성분이 많아 붉은색 토양이 흔한 호주에서는 벼락이 화재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또한 유칼립투스처럼 불에 잘 타는 수종이 많은 것도 산불을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2017년과 2024년 등 두 차례에 걸쳐 포트 힐스 대화재를 겪은 후 이곳에 더 이상 소나무를 심지 못하게 임업 규정을 변경해 주도록 시청과 주민들이 함께 정부에 요청했다.
이는 소나무가 불에 잘 타는 나무이기 때문인데, 앞서 언급한 빅토리아 대학의 데이 박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연성이 높은 나무는 소나무 종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화재 전문가는 앞으로 국내 일부 지역에서 연중 화재 위험이 높은 날이 단지 몇 날 정도만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하필 그날이 큰불이 시작된 날이라면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날 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명령이 필요한지 아닌지 확인한다고 기다리지 말라면서, 화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추적하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대피 명령을 내리게 되며 상황은 매우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뉴질랜드의 보험 및 기후 연구 전문가는 LA의 일부 주택 소유자와 마찬가지로 일부 뉴질랜드인도 화재 위험이 커짐에 따라 보험이 해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보험사 중 하나가 팰리세이즈에서 상당수의 보험 계약을 해지했고 그중 상당수가 올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 국내에서도 화재 위험이 이미 커뮤니티를 위협해 보험 가입이 어려워질 수 있는 지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 정부가 민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이에게 공공 보험을 제공하려는 선의의 노력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고위험 지역에 남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뉴질랜드가 이런 모델을 따라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보험과 관련해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위험은 해안 홍수이고 화재가 그다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는데, 이미 일부 보험사는 산불 위험을 계약 인 수시 고려 사항으로 넣어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있고 이러한 집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