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계춘할망’ 옆얼굴이 우리 엄마더라…착잡했다”

윤여정 “‘계춘할망’ 옆얼굴이 우리 엄마더라…착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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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etitk.com)  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영화 ‘계춘할망’ (감독 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주연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최민호 (샤이니 민호), 창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가족 드라마다. 배우 윤여정은 손녀만을 바라보며 살아오는 제주도 해녀 ‘계춘’ 역을 맡았다.

창 감독은 윤여정 캐스팅에 대해 “선생님뿐만 아니라 저희 영화의 캐스팅에 조금 반대말을 적용하고 싶었다”며 “배우들이 저마다의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다. 선생님도 마찬가지고. 모든 배우분들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선입견이 있는 배우들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도 윤여정 선생님을 염두에 두고 썼다. 김고은 배우도 그렇다. 다행스럽게도 두 분 다 출연에 응해주셨다. 캐스팅은 그렇게 이루어졌다”고 말하며 흡족해했다.

윤여정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방송에 비춘 적이 있다. 어머니 생각이 날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어머니가 93살이시다. 이 영화를 찍느냐 마느냐 했다. 집에 못 계시고 지금은 실버타운에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너무 기가 막히고 슬프고 같이 모시고 있다가 헤어진 거다. 영화 보면서 슬펐던 거는 계춘할망 옆얼굴이 우리 엄마더라. 늙은 딸이 늙은 엄마를 보는 것 같았다. 착잡했다”며 끝내 눈물을 보여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계춘할망’은 5월 19일 개봉한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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