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상 최저 기준 금리 시대의 새로운 고민

호주, 사상 최저 기준 금리 시대의 새로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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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TOP Digital​)  7월 2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주택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호주중앙은행이 1년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인하를 선포하자 거품이 낀 부동산 시장이 더욱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RBA 총재는 그 동안 과열 우려를 받아왔던 시장과 관련해서는 “감독 조치를 통한 효과가 대출 기준을 강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가격 압력은 완화하는 추세”라면서 금리인하 조치에 따른 잠재적 위험은 덜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임대와 구매의 선택 문제가 새로운 고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news.com.au는 최근 ‘부동산 임대 vs. 구매’란 제목의 기사에서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 분석하는 등 언론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년간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만이 성공과 부를 누릴 수 있는 열쇠라는 신념이 존재했으며 최근에서야 이러한 피상적 개념에서 탈피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제한 뒤 “모기지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주택을 구입하는 것 보다는 임대사업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주택 소유’의 꿈

 

전문가들은 임대사업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금융정책과 금리변화에 따라 민감하기 때문에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면 투자 대비 원금손실 위험이 따른다는 것은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는 부동산 매입 이후 가격이 떨어지면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시세 차익은 커녕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미 거주용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임대주택을 보유하는 것은 자금 낭비가 아니다"는 주장이다.

 

모기지로 묶인 수입은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임대사업대신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아 저축계좌, 주식과 같은 형태로 현금을 예치하는 방법 등 기회비용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주택을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어디서부터 출발한 것인가? 주택을 소유하는 이유는 건물 자체가 현물로서 매력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보통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확실한 투자수단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모기지, 세금 및 유지보수비용으로 지불했던 금액보다 더 많은 시세차익을 거두기도 한다.

 

이에 은퇴 이후 임대 수익형 부동산을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 수단으로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건물이 들어서는 입지와 해당 지역 일대의 수요를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를 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으며 각종 세제지원 및 첫 주택구입자에 적용되는 혜택으로 일부 구매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 무리한 주택 구입은 금물

 

주택 구입 자금을 초과 설정해 급하게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새 집을 구입하기를 고집한다면 주택담보를 안고 있는 하우스푸어 상태에 놓이는 것과 같은 위험을 늘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하우스푸어는 번듯한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과 이자 부담으로 인해 실질적 소득이 줄어 빈곤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파트 없는 중산층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무리하게 대출받아 내집 마련에 성공했음에도 불구,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급매 또는 저평가에 의한 손실이 발생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매월 막대한 이자비용을 감수하는 주택을 가진 빈곤층을 가리킨다.

 

버크 교수는 “주택소유권을 택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도한 모기지를 못이겨 도심에서 변두리로 내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곧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선택 시 인근 교통혼잡, 출·퇴근길 차량통행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기 투자보다 실거주적인 관점이 요구된다”며 “단순히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무리한 투자에 나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버크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교통, 교육, 문화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심지역을 선호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들면서 도심지가 아닌 조용하고 깨끗한 외곽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를 고려할 때 주택 구매 결정에 앞서 삶의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부동산 구입 준비

 

버크 교수는 “주택구매는 내재적 위험성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자본 가치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하락을 예견하는 사람들은 호주 부동산 시장의 독특한 특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임대용 부동산 투자자들은 모기지의 대부분을 임대 비용으로 메우기 때문에 주택구매자들에 비해 새 부동산 구입이 원활하다”고 역설했다.

 

버크 교수는 “즉, 모기지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계좌로 돈을 예치하는 것 보다 부동산 임대로 눈을 돌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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