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두바이 부동산에 4천억원 투자 "왜?"

중국인들, 두바이 부동산에 4천억원 투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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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온바오닷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두바이에까지 미치고 있다. 지난 2년간 두바이 부동산 구입에 4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는 두바이토지국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인 1천명이 지난 2013년 두바이의 토지, 주택, 오피스 등 각종 부동산에 투자한 돈이 3억5천3백만달러(3천967억원)"라며 "이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근년 들어 중국인들의 두바이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중국돈으로 170만위안(3억761만원)이면 전가족이 부동산투자로 영주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득세, 거래세, 유산상속세 등 각종 세금이 면제되고 주택등기를 위해 집값의 4%만 지불하면 된다.

두바이 아파트의 평균 집값은 1㎡당 4천달러(450만원)로 싱가포르의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 부동산컨설팅 기업 세빌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고급주택 가격은 1평방피트(ft2, 0.093)당 4천달러인 반면 두바이는 1천달러(112만원), 싱가포르는 2천달러(224만원), 상하이의 고급주택과 도쿄, 뉴욕은 1천5백달러(169만원)에 달했다. 두바이의 고급주택이 상하이, 도쿄, 뉴욕보다 싸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170만위안을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본인 뿐 아니라 18세 미만 자녀들에게까지 영주권이 주어지며 세금이 저렴하고 투자수익률도 6~8%로 안정적"이라며 "이렇다보니 중국인들의 두바이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바이 부동산의 집값 변동률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4년 말까지 두바이 집값이 56%나 상승했으나 석유파동으로 인해 2014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 감소하으며 거래금액도 37.1% 감소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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