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음악이 마음 깊은 곳에 쌓였으면”
(한국=getitk.com)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블홀에서 보컬그룹 ‘스윗소로우(sweet sorrow, 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 정규 4집 Part 2 ‘FOR LOSERS ONL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스윗소로우 정규 4집 Part 2 에는 ‘Love Never Fades’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서울은 비‘ ’겨울 여행‘ ’우리 다시‘ ’아현동’ 까지 총 6곡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서울은 비’는 스윗소로우 보컬 4명의 가장 쓸쓸한 감성으로 멀어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날 스윗소로우는 정규 4집 타이틀곡 ‘서울은 비’와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이번 앨범은 1년 4개월 만에 발매됐다. 이에 대해 인호진은 “앨범을 1년에 한 번은 꼭 내고 싶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저희가 해서 그런지 저희가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방송에 몇 개월씩 몸담고 있으면 앨범 작업을 잘 못 하더라”며 “연초에 내고 싶었는데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섭외되어서 저희에게는 좋은 기회였고 저희를 알릴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우진은 “아직 실감이 안 나는 상태다.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정말 좋아하실까 늘 항상 초조하고 긴장된다”며 “제일 떨리는 순간인 것 같다. 요즘 음악은 며칠 안에 승부가 난다고 한다. 느림에 발라드를 여러분들이 좋아하실까 다가갈 수 있을까 궁금해하고 있다”고 설레어 했다.
성진환은 “데뷔 때 1집 내던 생각이 난다”며 “팬분들은 1집을 특히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 1집에만 있는 정서를 (이번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이 느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우는 “빠른 곡, 달콤한 곡을 한 곡도 싣지 않았다는 게 모험”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기분이랄까. 이 노래들이 여러분들의 깊은 마음속의 쌓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에서부터 100까지 가는 곡이다. 가을밤에 벤치에 앉아서 누굴 기다리는… 마치 연인의 이야기를 내가 한다면 점점 가면 갈수록 술이 취하는 거다. 자기감정을 다 토해내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 스윗소로우 인호진 –
“10년 전 아현동에 첫 작업실을 만들었다. 마포경찰서 뒤로 쭉 올라가면 오래된 골목길 한 가정집 반지하를 월세를 얻었다. 거기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곡과 1집 대부분의 곡을 만들었다”
‘아현동’ – 스윗소로우 성진환 –
스윗소로우의 리더 인호진은 정규 4집 Part 2 앨범을 설명했다. “작년 6월 파트 1을 발표했었다. 4집 기획 단계부터 파트 2를 기획했다. 온전하게 4집 앨범이 마무리되는 앨범이다. 앨범을 내면서 앨범 안에 쓸쓸한 감정 우울하거나 슬픈… 저희 이름이 ‘달콤한 슬픔’이다. 스로우한 앨범만 내는 건 처음이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웠고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열정적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인호진의 작업 방식에 대해 칭찬했다.
송우진은 “인호진의 라이프 사이클이 앨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꾸 집에 안 들어가고 작업실에서 밤새웠다”고 했다. 이에 인호진은 “시간이라도 많이 투자하자. 다른 음악도 많이 들어볼 시간, 습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야행성이라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한다. 작업실 가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영우는 “저희 넷 다 소심한 트리플 A형”이라며 “‘서울은 비’도 그렇고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도 그렇고 가사를 써와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것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상당히 반가웠다”며 행복했던 작업이었음을 드러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스윗소로우. 그간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오랫동안 팀원 유지 비결을 묻자 송우진은 “선 후배 사이라는 팀 이전에 인과관계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해관계에 따라서 만들어진 팀이 아니라 다른 팀들보다 안정적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덧붙여 인호진은 “친구이기 때문에 의견을 구하고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안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존경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앨범 발매 후 활동에 대해 김영우는 “앨범을 내면 아이돌 틈에 끼어서 음악 방송을 열심히 뛰곤 했다. 이번에는 그런 활동을 자제할 것 같다”며 “대신 라디오나 다른 활동으로 불러주시는 곳과 라이브 무대를 많이 가지려 한다”고 라이브무대를 중점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활동 오래 하기로 유명했다. 6개월 정도. 다음 앨범 나올 때까지 계속할 거다”고 말해 스윗소로우의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인호진은 11월 10주년 콘서트에 대해 “한해 두 번의 큰 공연을 감사하게도 해왔고, 찾아주셔서 다음 콘서트를 계획할 수 있어서 고맙다. ’10주년 생일입니다. 와주세요’ 라는 의미다. 저희 노래를 좀 더 부를 거고 의미 있는 생일파티다. 이래서 10년을 올 수 있었구나 앞으로 10년이 기대되겠구나. 음악이 주가 되는 콘서트 기획하고 있다”며 “저희의 본 모습과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연말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15일 정규 4집을 발매한 스윗소로우는 기자간담회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더불어 11월에 예정된 ‘10주년 기념 콘서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윗소로우 10주년 콘서트’는 11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며,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처음부터 미니멀하게 가려고 했다. 감정을 정제하지 않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서울은 비’ – 스윗소로우 김영우 –
“스케일이 큰 노래다. 방랑자의 이야기다. 거친 길을 걸어왔는데 이 길을 걸어올 수 있게 한 그 사람에게 가까이서 이야기할 수 없지만, 멀리서나마 ‘고맙다 고맙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곡이다”
‘우리 다시’ – 스윗소로우 송우진 –
겟잇케이(Get It K) 한지희 기자 사진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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