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동아닷컴) 지난해 호주에서는 12만1197건의 결혼이 등록돼 2013년보다 1.9% 증가했다고 호주통계국(ABS)이 25일 발표했다. 이 중 결혼 전 동거를 한 커플이 79.4%였다. 이는 호주에서 5쌍의 결혼을 하는 커플 중 4커플이 혼전 동거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결혼을 한 12만2000여 커플 중 72.5%는 초혼인데 이들 중 74.1%가 성직자가 아닌 민간 결혼주례사(civil celebrants)를 통한 혼례식을 치렀다. 또 모든 신부의 81%와 신랑의 80%가 초혼이다.
평균 결혼 연령(median age)은 남자 31.5세, 여자 29.6세로 종전과 큰 변동이 없었다. 25-29세 연령 그룹의 결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혼은 4만6498건이 승인을 받아 2013년보다 2.4% 줄었다. 이는 대략 1천명 중 2건의 이혼 비율을 의미한다. 이혼의 41.5%(1만9281건)는 커플이 공동으로 이혼을 신청(joint application)했고 47%는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들이 있는 가정이다.
이혼으로 끝난 커플들의 평균 결혼 지속기간(median duration of the marriages)은 12년이고 결혼에서 별거(separation)까지의 평균 지속기간은 8.4년이다.
이혼 승인을 받은 여자의 58.6%는 45세 미만이고 남자는 49.1세 미만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ojudonga.com
▲ [이미지출처] naturalmarriage.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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