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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015. 09:43 KoreaPost (14.♡.85.166)
(중국=온바오닷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두바이에까지 미치고 있다. 지난 2년간 두바이 부동산 구입에 4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는 두바이토지국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인 1천명이 지난 2013년 두바이의 토지, 주택, 오피스 등 각종 부동산에 투자한 돈이 3억5천3백만달러(3천967억원)"라며 "이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근년 들어 중국인들의 두바이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중국돈으로 170만위안(3억761만원)이면 전가족이 부동산투자로 영주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득세, 거래세, 유산상속세 등 각종 세금이 면제되고 주택등기를 위해 집값의 4%만 지불하면 된다.
두바이 아파트의 평균 집값은 1㎡당 4천달러(450만원)로 싱가포르의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 부동산컨설팅 기업 세빌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고급주택 가격은 1평방피트(ft2, 0.093㎡)당 4천달러인 반면 두바이는 1천달러(112만원), 싱가포르는 2천달러(224만원), 상하이의 고급주택과 도쿄, 뉴욕은 1천5백달러(169만원)에 달했다. 두바이의 고급주택이 상하이, 도쿄, 뉴욕보다 싸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170만위안을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본인 뿐 아니라 18세 미만 자녀들에게까지 영주권이 주어지며 세금이 저렴하고 투자수익률도 6~8%로 안정적"이라며 "이렇다보니 중국인들의 두바이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바이 부동산의 집값 변동률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4년 말까지 두바이 집값이 56%나 상승했으나 석유파동으로 인해 2014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 감소하으며 거래금액도 37.1% 감소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