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TOP Digital) 가뜩이나 과열된 호주 부동산 시장이 중국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자금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FT(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중국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부유층이 해외투자를 늘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하며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로 호주가 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투자 리서치서비스 업체인 FT컨피덴셜이 중국 부호 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향후 2년 내 해외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FT컨피덴셜은 응답자들을 투자 가능 자산이 60만위안-600만위안과 600만위안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응답자의 47%가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이 30% 이상이라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는 미국이었으며 이어 홍콩, 호주, 캐나다, 영국 순이었다.
자산별로는 주거용 부동산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확정금리부 증권, 상업부동산, 신탁상품, 생명보험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조 호키 연방재무장관은 "중국의 큰 손들이 안전하고, 안정된, 수익이 보장된 투자처를 찾고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 부자들이 호주의 부동산 시장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며 “합법적인 절차에 의한 투자는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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