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몬스타엑스 (MONSTA X) 두 번째 미니앨범 ‘RUSH’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5년 가장 핫한 신인그룹으로 떠오른 몬스타엑스(주헌, 셔누, 기현, 형원, 민혁, 원호, 아이엠)는 데뷔 3개월 만에 대형신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 앨범은 트랩, 팝 랩, 컨템포러리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멤버들의 역량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철저히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프로덕션이 인상적이다. 또 타이트하게 짜여진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이 날 몬스타엑스는 ‘HERO’와 타이틀곡 ‘신속히’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원호는 “잠깐의 공백기를 가졌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흥분했었다. 신나고 재미있는 무대가 된 것 같다”며 쇼케이스의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신속히’는 힙합씬의 핫한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곡은 멤버들의 남성미와 재치로 무장한 힙합 트랙이다. ‘딴 남자에 눈길 돌리지 말고, 신속히 나와 연애를 시작하자’는 한 여자를 향한 당돌하면서도 패기어린 주제가 인상적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다이나믹한 편곡과 음악적 재치가 담겨있어 흥미롭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빠르게 배달한다는 설정이나(‘신속히’), 90년대 알앤비 스타일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
또 트랩비트 위에 명쾌한 브라스 라인을 기억 속에 주입시켜 흥분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삐뚤어질래’) 다양한 블랙뮤직의 틀 안에서 몬스타엑스의 색을 덧입혀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해낸 시도가 인상적이다.
돋보이는 비주얼을 소유자 몬스타엑스 ‘형원’
‘신속히’ 포인트 안무에 대해 멤버 민혁이 소개했다. “‘신속히’ 춤이 있다. 얼굴을 가리면서 너무 빨라서 안 보인다는 거다. 운전 춤이 있다. 운전하면서 (몸을) 꿀렁꿀렁하는 춤이 있고, ‘스카이 콩콩’ 춤이 있다. 계속 무대를 뛰는 거다. 이 3개를 다하면 ‘신속히’ 안무 완전 정복”이라고 설명했다. 즉석에서 안무는 멤버 형원과 셔누가 선보였다.
멤버 주헌은 ‘쇼미더머니 4’에 출전에 3차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떤 경험이었는지를 묻는 말에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저에게 준 교훈이 크게 다가왔다. 떨어지고 나서 무대를 내려오는 마음은 너무 힘들었다”며 “돌이켜 생각하니 이게 나를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 내 랩을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방송국에서 동료들 만나서 쇼미더머니 참가자들 봤을 때 반가웠다. 지금은 앞으로 보여드릴 미래는 충분히 넓다고 생각한다”며 래퍼로서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애교하면 몬스타엑스 주헌! 그는 그간의 스냅백을 벗고 과감한 헤어스타일로 돌아왔다.
한편 멤버들은 앨범 작업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엠은 “많은 곡들의 노래와 춤을 해야 했고, 모든 가사를 써야 했다”며 “차 이동 시간에서 가사를 쓰거나 따로 랩 작업을 해야 했다. 잠을 줄여가면서 했다”고 전했다.
멤버 민혁은 “(앨범 작업)기간이 짧았다. 다른 스케줄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없어서 잠이 큰 문제였다. 5일 동안 못 자기도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기현군도 5~6kg 빠졌다.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기대됐다”며 뼛속까지 뮤지션임을 드러냈다.
멤버 기현은 “‘신속히’ 안무가 짧은 기간 내에 10번 이상이 수정됐다. 배웠다가 수정하고 배웠다가 수정해서 힘들었다”며 안무에 대한 고충을 말했다.
멤버 주헌은 “가사를 쓸 때 스케줄 이동할 때 계속 둘이 어떤 주제를 쓸까. 두 번째 앨범이니까 더 좋은 가사 재미있는 가사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조금은 더 깊게 생각하고 깊게 가사를 쓰고 싶었다. 짧은 시간 좋은 가사가 나왔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신속히’ 팬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고글’을 착용한 몬스타엑스 셔누
몬스타엑스는 1위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히려 ‘1위 공약’이 아닌 ‘1위 후보’만 돼도 좋겠다는 반응이었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온 것처럼 한강에서 5 팬분들과 데이트를. 뮤직비디오에서 나온 것처럼 팬분들과 자전거를 신속하게 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기현은 “1위 후보가 된다면 저희가 무대에서 스카이콩콩을 하면서 무대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했고, 민혁은 타이틀곡이 ‘신속히’다. 팬분들이 사연을 올려주시면 직접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시간이 안 돼서 못 보러 오시면 신속하게 찾아가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RUSH’는 타이틀곡 ‘신속히’를 비롯해 ‘HERO’, ‘PERFECT GIRL’, ‘AMEN’, ‘삐뚤어질래’, ‘BROKEN HEART’가 수록됐다. 성공리에 쇼케이스를 마친 몬스타엑스는 활발한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사진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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