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육룡이 나르샤’ 3인3색 무사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가 월화극 1위 독주 중이다. ‘육룡이 나르샤’의 인기 행진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려 무사들이 펼치는 특별한 액션이다.
‘육룡이 나르샤’에는 다양한 무사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현재, 혹은 훗날 ‘제일검’ 칭호를 얻게 되는 무사 3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바로 현(現) 삼한제일검 길태미(박혁권 분), 훗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변요한 분), 훗날 조선제일검이 되는 무휼(윤균상 분)이다. 이미 각각 한 차례씩 검을 겨뤄본 세 무사. 이쯤에서 고려 무사 3인의 매력을 살펴보자.
◆ 무사 길태미 ‘최종회까지 나오면 안 되겠습니까?’
길태미는 첫 등장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가진 무사가, 웬만한 여자보다 더 화려하게 치장을 했기 때문이다.
길태미의 검법은 성격만큼이나 화려하고 세련됐다. 몸을 뒤로 꺾거나 공중으로 번쩍 뛰어오르는 모습도 자주 보여졌다. 물 흐르듯 유려한 그의 무술은 이방지, 무휼을 차례로 놀라게 만들었다.
반면 자신과 제대로 검을 겨루지 않고 사라진 이방지를 집요하게 찾아나서는 모습에서는 ‘승부사’ 길태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무사 이방지 ‘땅새→이방지, 깊은 표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픔 서린 칼의 고수’
어린 시절 누구보다 순수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시련으로 무사가 된 이방지.
그가 견뎌온 고난의 세월의 말해주듯 그의 검법은 바람보다 빠르고 무쇠보다 단단하다. 칼을 든 채 공중제비를 도는 것은 물론 한 수 위였던 길태미와의 대결 이후, 그의 칼에는 피조차 묻지 않게 됐다.
훗날 삼한제일검이 될 이방지와 길태미의 최후의 결전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 무사 무휼 ‘조선 제일검을 꿈꾼다’
“북두호위무사로 임명한다”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거짓말에도 깜빡 속을 만큼 어리숙하고, 예쁜 여자만 보면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는 무휼은 ‘육룡이 나르샤’에 유쾌함을 불어넣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휼은 칼을 들었을 때 180도 돌변한다. 길태미가 그랬듯 동방쌍룡 24수를 모두 익히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무사 무휼”을 외치는 날이 언제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육룡이 나르샤’ 17회는 11월 30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겟잇케이(Get It K) 한지희 기자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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